헤세의 이탈리아

헤세의 이탈리아

$16.90
Description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는,
유리알처럼 영롱한 헤르만 헤세의 이탈리아 여행기
이탈리아는 독일의 문인들이 사랑한 나라이자 영혼의 피난처였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문호, 헤르만 헤세 역시 삶이 힘들 때마다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상처받은 마음을 달랬다. 『헤세의 이탈리아』는 이처럼 문학가이기 전에 한 명의 사색가이자 방랑자였던 헤세의 새로운 면모가 돋보이는 이탈리아 여행기이다. 헤세는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북쪽에서부터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까지 이탈리아 곳곳을 여행하며 마치 일기를 쓰듯이, 많은 글들을 남겼고, 이 책에는 그 글들 중에서 오랫동안 대학에서 독일어를 강의했으며 한국헤세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박광자 교수가 직접 고른 19편의 글이 담겨 있다. 이탈리아의 색채를 잘 표현해낸 헤세의 글과 함께 이탈리아 각 도시를 그린 일러스트를 통해서 독자들은 이탈리아의 정취를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뒤편의 「짤막한 자서전」에서는 헤세가 직접 정리한 자신의 일생과 방황, 창작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헤세의 이탈리아』 속 헤세의 서정적이면서도 탁월한 문장과 아름다운 그림, 인생에 대한 통찰은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저자

헤르만헤세

HermannHesse
1877년독일뷔르템베르크의소도시칼프에서태어났다.1891년마울브론신학교에입학했으나중퇴,정신과치료를받는다.이후서점직원,시계공장수습공등으로일하며글쓰기에전념,1899년시집『낭만적인노래』을출간하고이후『페터카멘친트』(1904),『수레바퀴아래서』(1906)등을발표하며문학적인성공을거둔다.『데미안』(1919),『싯다르타』(1922),『나르치스와골드문트』(1930),『유리알유희』(1943)등다수의걸작을발표,1946년괴테상과노벨문학상을수상한다.외에도다수의산문집과단편집,잡지,시집,평론집,서한집을남겼다.1962년8월9일사망한다.

목차

여행벽
코모호숫가산책
베르가모
발코니의여인
크레모나의저녁
베네치아의운하에서
난쟁이
카사노바
볼로냐
라파엘로
죽음의승리
아네모네꽃
이야기꾼
보카치오
구비오
성프란치스코의생애
몬테팔코
아우구스투스
여행에관하여

짤막한자서전
헤세의생애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이책에서헤세는이탈리아북부코모호수부터볼로냐,피렌체,피사,몬테폴코까지여행하며과거와오늘날의이탈리아사람들과그들이들려주는이야기들,그리고다채로운이탈리아풍경을만난다.“모든것들이맑은소리를내고,화려함과충만함으로빛나는”코모호수,“끈질긴정확함과신중한기품”을담은베르가모성당안의조각들,“아네모네꽃들이웃고있는듯한”토스카나산책길등의섬세한묘사를따라가다보면헤세와함께이탈리아를거닐고싶어질것이다.이탈리아상인에게바가지를써서가짜라파엘로그림을구매한이야기,몬테팔코의한여관에서주인에게식사를얻어먹고노래몇곡을불러준이야기등소소한여행의일화들은읽는즐거움을더한다.
또한헤세는보카치오,카사노바,성프란치스코,아우구스투스등이탈리아의예술가와성인들의일생과,자신이이탈리아에서보고들은노벨레(짧은이야기)와일화들을여행기에곁들인다.모두가자신을무조건사랑하리라는저주에서벗어나고나서야희로애락이교차하는불완전한인간의아름다움을절감한아우구스투스,사랑이라는가치에모든것을바친카사노바,사랑하는이들을모두잃자자신을모질게대한남자와여주인을파멸로이끈난쟁이이야기등은사랑과환대의가치,인생에대한통찰을전한다.헤세의말마따나,여행에서마주치는풍경과건물의아름다움을음미하고,그곳의사람들과사귀고관계를맺는행위야말로“선(善)을느끼는것”이며,“풍경에대한내감각과생각을실현하면서그곳그대로의문화를익히고사랑하며즐기는”일이며,“어디에서든우리가근본적으로추구하고갈망하는것은인간에관한것이다.”
헤세는삶에서도피하기위한여행은권하지않는다.오히려“진정한여행자”란여행을떠나지않고도일상에서부터“의미를찾아낸사람,자신의별을따라갈줄아는사람”이라고말한다.여행담을통해서인간과삶에대해서고찰하고,평범한일상의가치를찬탄하는이책은,헤르만헤세의문학을즐겨읽은독자들에게뿐아니라,코로나이후반복되고답답한일상에새로운환기가필요한이들,여행의기쁨과여유를즐기고자하는이들모두에게여름을여는선물같은책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