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삶을 만나다
Description
철학과 삶의 만남을 주선하는 〈철학, 삶을 만나다〉
이 책은 삶에 철학의 차가움을 제공하고, 철학에 삶의 따뜻함을 부여함으로써 철학과 삶의 행복한 만남을 주선한다. 몇몇 주요 철학자 중심의 책, 철학사 위주의 책, 주요 개념 위주의 책 등 비슷비슷한 내용을 가진 기존의 철학 입문서들과는 달리, 새로운 방식과 내용으로 철학과 삶에 접근하고 있다. 철학을 평면적으로 나열하거나 시간적으로 더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사유한다.

저자는 현장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문제의식과 학생들의 반응, 관심 및 욕구를 반영하여 삶의 현실에서 철학을 이야기하고 철학을 통해 삶을 조명하고 있다. 즉, 삶에서 늘 직면하는 만남, 죽음, 사랑, 가족, 국가, 자본주의, 고통, 주체, 타자 등의 문제와 이성, 필연성, 우연성, 변증법, 보편성, 특수성, 단독성 등의 철학적 주제를 동서양의 주요 학자의 사상과 생활 주변의 사례를 통해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저자

강신주

지은이 강신주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연세대, 경원대, 인천대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고, 태학사 중국철학 총서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자: 국가의 발견과 제국의 형이상학〉, 〈장자의 철학: 꿈, 깨어남 그리고 삶〉, 〈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 〈우리 시대의 동양철학〉(공저),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오늘의 우리 이론은 어디로 가는가〉(공저), 〈생명에 관한 아홉 가지 에세이〉(공저), 〈스승 이통과의 만남과 대화: 연평답문〉(공저) 등이, 논문으로는 〈주희와 이통〉, 〈주자와 다산의 ‘미발’론: ‘존재론적 감수성’과 ‘신학적 감수성’의 차이〉, 〈도덕경의 논리와 자본 논리의 구조적 유사성: 새로운 소통의 논리를 꿈꾸며〉, 〈장자철학에서 마음과 삶의 문제〉 등이 있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5

프롤로그 11

제1부 철학적 사유의 비밀
   1. 사유를 발생시키는 조건들 21
   2.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경험 50
   3. 철학의 은밀한 두 가지 흐름 78

제2부 친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들기
   4. 사랑 그리고 가족 이데올로기 113
   5. 국가라는 가장 오래된 신화 138
   6. 살아 있는 형이상학으로서의 자본주의 169

제3부 삶을 위한 철학적 성찰
   7.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 205
   8. 즐거운 주체로 살아가기 234
   9. 타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 268

에필로그 297

찾아보기 305

출판사 서평

삶과 철학의 행복한 만남
언제부터인가 철학은 우리의 삶과는 관계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지금 우리에게 철학은 도대체 무엇인가? 입시용 논술 교재, 자본주의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처세술, 혹은 낭만과 허영, 그것도 아니면 일반인이 엿보기 어려운 대학 도서관이나 연구실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렇게 갇혀 있는 철학은 이미 명목만 철학일 뿐 진정한 의미에서의 철학일 수 없다. 삶에 대한 비판이자 성찰이 아니라면 도대체 철학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의 삶에 대한 비판이자 성찰이 아닌 철학은 사실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미되지 않고 성찰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영위되는 삶 역시 얼마나 불행한 것인가? 반복되지 않기에 그리고 너무도 유한하기에, 우리는 자신의 삶을 지혜롭게 영위해야만 한다. 하지만 숙고되지 않은 삶은 어떤 순간에도 결코 지혜로운 것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철학을 너무 현학적이고 어려운 학문, 우리의 삶과는 전적으로 무관한 이상적인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즉 우리는 삶을 철학적으로 사유하지 못하고 있고, 철학을 삶에 입각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삶은 철학으로부터, 혹은 철학은 삶으로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우리의 삶의 대부분에서 삶과 철학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자체는 본성상 철학적일 수밖에 없고, 역으로 철학이란 것 역시 우리의 삶 자체를 떠나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삶이 맹목이라면 삶이 없는 철학은 공허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삶에 철학의 차가움을 제공하고, 철학에 삶의 따뜻함을 부여함으로써 철학과 삶의 행복한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