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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시
저자:이성시 1952년일본나고야에서태어나서요코하마에서성장하고와세다대학과대학원에서한국고대사를중심으로한동아시아고대사를전공했다.요코하마국립대학조교수를거친후1997년부터와세다대학문학부교수로재직하며많은뛰어난학문적업적을내는한편,재일한인역사자료관관장과한국목간학회회장등시민사회에서의사회적학술활동도열심히하고있다.
제1부-고대사에나타난국민국가이야기...19-표상으로서의광개토왕비문...35제2부-발해사연구에서의국가와민족...83-발해사를둘러싼민족과국가...109제3부-동아시아문화?권의형성...135제4부-근대국가의형성과'일본사'에대한고찰...195-구로이타가쓰미를통해본식민지와역사학...209보론-각인된오리엔탈리즘...231
이책은동아시아의역사적고대가일본,한국,중국등동아시아근대국민국가들에의해'만들어진전통'으로변용된현상을강력히문제삼은획기적사론집(史論集)으로,동아시아의고대텍스트가근대국민국가체제라는컨텍스트속에서동아시아각국의근대텍스트로어떻게둔갑하였는지를밝히는동시에,이같은'만들어진고대'의역사상을해체하고새로운고대동아시아역사상의재구축을대담하게시도한역작이다.이렇게근대가창출해낸고대사의문제에는대표적으로단군을둘러싼고조선연구,낙랑군의위치를둘러싼문제제기,고대한일관계사에핵심문제가되었던광개토왕비문의해석문제등이있다.이러한고대사의연구에는근대국민국가의형성이라는현재의욕망이매개없이투영되어있다는것이다.이책은이와같은문제의식아래서광개토왕비문의해석문제,발해사를둘러싼민족과국가문제,동아시아문화권의영향관계,그리고식민지역사학이품고있는욕망의문제등을중점적으로다루었다.저자는특히이러한문제에있어서일본의고대사연구가'서양'이라는대립항의존재를설정해놓고그서양과의관계에서고안되고실체화되었음을지적하며,이에대응하여한국과북한의고대사연구도'일본'과의관계안에서동일한경로를거쳐진행되어왔음을날카롭게분석해보인다.그대표적인예로광개토왕비문의“신묘년(391년)에왜가바다를건너백제,신라를쳐부수고신민(臣民)으로삼았다”라고해석된,지금까지고대일본의한반도지배를뒷받침하는제일급사료로취급되어온부분은,어디까지나근대일본,곧청일.러일전쟁시기동아시아정세속에서일본이자의적으로투영시켜만들어낸해석의산물이라는것이다.일본은이를통해자신들이고대한반도를지배한이래늘정치적으로우위에있었다(日鮮同祖論)고하면서근대의식민지지배를합리화하고,나아가일본이한국의근대화에기여하였으며한국을문명화시켰다는담론을유포시키고자하였다.그러나이러한비문해석에대한한국과북한의비판과이의제기는거꾸로고구려,백제,신라에근대의한민족을투영시켜비문을한국에우세하게해석하려는의도아래서고대일본에대한한민족의압도적인승리를기록한텍스트로읽는것에다름아니었다.그러나저자에따르면이러한비문을둘러싼논쟁은사실은비문의표상을둘러싼투쟁에다름이아니다.“근대의텍스트로서의비문의표상은국민이라는'상상의공동체'에알맞은이야기의역할을한”것이라는말이다.이런점에서저자는“좋든나쁘든우리는19세기말에만들어진일국사의틀속에서,더구나근대의컨텍스트에끌어당겨져서지난100년동안역사를구상해왔다.그때문에'사실'(史實)이라고하는것도일국사라는패러다임의이론부하성(負荷性)과근대의편향을띠고있는것이다.만일일국사를넘어서는광역권에서새로운역사의패러다임을추구하려한다면새로운패러다임속에서이전의역사적'사실'(事實)이재구축되지않으면안될것이며,근대의컨텍스트에끌어당겨진고대를고대의컨텍스트에서다시읽는작업도조속히하지않으면안될것”(이책79쪽)이라고말한다.이점은이책에서또하나중요하게다루는발해사연구에있어서국가와민족이라는연구시점(視點)에서도동일하게적용되고있음은말할나위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