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역사의 힘을 믿는다

그래도 역사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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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동걸

1932년 경북 영양군 주곡리 출생했다.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역사문제연구소 고문,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연대 고문,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고문,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고문, 3·1혁명 100주년기념사업회 고문을 역임했다.


. 연구소장
1979~1981 안동대학교 교수, 박물관장
1981~1997 국민대학교 교수, 문과대학장, 박물관장, 대학원장
1990~1993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1994~1997 한국국학진흥원장
1997~현재 국민대학교 정년퇴임, 동대학교 명예교수
1998~2000 한국사학사연구학회장
2001~2004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

. 수상
강원도문화상 학술상(1971), 국민훈장 동백장(1987),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1994), 성곡학술문화상(1999), 의암대상 학술상(2002), 독립기념관 학술상(2005), 용재학술상(2011) 수상

. 주요저서
『독립운동사』 전10권(1970~1978), 『太白의 歷史』(1973), 『횡성과 3·1운동』(1974), 『太白抗日史』(1976), 『日帝下韓國農民運動史』(1979), 『의병들의 항쟁』(1980), 『韓國近代史의 試鍊과 反省』(1989), 『한말의병전쟁』(1989),『韓國民族主義의 성립과 獨立運動
史硏究』(1989), 『韓國民族主義의 발전과 獨立運動史硏究』(1993),『한국의 역사가와 역사학 上·下』(공저, 1994), 『러시아의 한인과 민족운동』(공저, 1994), 『독립군의 길 따라 대륙을 가다』(1995), 『한국근대사의 서가』(1997), 『現代韓國史學史』(1998), 『韓國近現代史의 理解와 論理』(1998), 『韓國近現代史의 理想과 形象』(2001), 『그래도 역사의 힘을 믿는다』(2001), 『韓國近現代史의 探究』(2003),『한국독립운동의 이념과 방략』(2007), 『于史 趙東杰著述全集』 전20권(2010)

목차

1. 21세기의 길목에서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주라 ...25
바다정치학을 일으키자 ...28
천황씨의 IMF ...31
독도의 외로운 운명 ...35
한일어업협정의 비준을 부결하라 ...38
고집의 멋 ...42
죽음의 미학 ...45
한자 1·2호 파동 ...48
대구라운드 만세 ...51
한국사학사학회 발기문 ...54
2000년이어 어서 오라 ...56
20세기 한국사의 전개와 반성-인간의 길을 향한 1백년의 진통 ...59
개혁·통일·복지, 그리고 인간주의로 가는 21세기 ...93

2. 2백년 만의 개혁이 어디로
2백년 만의 도약 ...121
민주화운동의 기점 논리 ...124
음력 "설"은 한국에만 있다 ...127
양력 설맛이를 준비하자 ...130
재외동포법을 고쳐라 ...133
대통령기념관은 안 된다 ...136
박정희기념관의 건립 시비 ...139
동물의 왕국 ...156
어느 여자의 정신적 반란 ...160
정이 넘치면 사랑에 곰팡이가 핀다 ...163
그래도 조선시대 당쟁을 탓할 것인가 ...166
3·1운동 80주년의 교훈-인도주의 사회 건설을 위하여 ...169
영해 3·1운동의 현대적 의의 ...174

3. 통일의 고개를 오르며
금강산 온정리 통일의 춤 ...185
금강산 온 정리의 춤과 눈물 ...188
백범 50주기를 맞는 의미 ...192
악수로 만나 포옹으로 헤어진 감격 ...195

4. 우정이 머문 곳
청람 김도련 교수의 화갑을 축하하며 ...201
학산 김진봉 교수의 정년을 축하하며 ...204
교과서 인물 인재형에게 ...207
지인무기의 길 ...213
안동의 독립운동사 ...219
완도군항일운동사 ...222
조선의 용군의 밀입북과 6·25전쟁 ...225
정년기념논총을 받고 ...229
성곡학술상을 수상하고 ...235

5. 님을 기리는 마음
하촌 김시우형의 인상을 맞아 ...239
독립전선에서 산화한 김좌진 장군 ...244
백범추모록을 편찬하고 ...255
최준례 여사를 추도하며 ...268
청명선생과의 짧은 추억 ...273
주실의 이야기 ...277

6. 책을 엮을 때마다 외친 소리
태백의 역사 ...287
태백항일사 ...289
일제하 한국농민운동사 ...291
한말 의병전쟁 ...298
한국근대사의 시련과 반성 ...301
한국 민족주의의 성립과 독립운동사 연구 ...304
한국 민족주의의 발전과 독립운동사 연구 ...307
독립군의 길따라 대륙을 가다 ...311
한국근대사의 서가 ...314
한국근대사의 이해와 논리 ...325
한국근현대사의 이상과 형상 ...329
현대한국사학사 ...336
한국사학사학보 ...342

출판사 서평

[그래도 역사의 힘을 믿는다] 는 현재 국민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사학사연구회장직을 맡고 있는 조동걸선생의 칠순기념 문집이다. 선생이 1997년 정년퇴임한 이후에 각종 일간지와 계간지, 학회지 등에 기고한글들을 한데 모았다. 새로운 세기를 맞는 자세와 통일 염원 등 묵직한 화두부터, 지인들과의 우정과 고향마을 이야기 등 선생의 개인적 정감에 이르기까지 글의 주제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개인사라 할지라도 선생의 시선과 조우하고나면, 그마저 거대한 역사 속의 일부분이었음이 드러난다. 이렇게 이 책은 한 학자의 역사가로서의 시야와 주장을 현실문제와 연결지어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역사학자의 문집이 갖는 의미
오랜 세월 한 분야를 지켜온 학자가 육순이나 칠순 등 개인적인 기념일을 맞아 자선 문집을 내는 일은 해당 학자뿐만 아니라, 학계 전체로서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연과학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이런 작업이 인문학계에서는 극히 드문 일로 치부된다. 특히 역사학계에서는 전례가 없을 정도이다. 그 이유는 사상적 부침이 심했던 우리의 과거사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전진과 후퇴, 개혁과 반동이 반복된 굴곡진 역사를 거쳐오면서 그 사상과 행적 면에서 모든 이의 공감과 신뢰를 얻는 학자를 배출하기가 타 학문분야에 비해 곱절은 힘들었기 때문이다.

고집스럽고 거침이 없는 역사인식
조동걸 선생의 칠순 기념문집은 이런 점에서 뜻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 50년간 한 우물만을 고집해온 그의 외길 인생에 대한 평가가 새삼스럽게 학계 안에서 일고 있다. 조지훈, 조동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명문 유학자 집안의 계승자로서, 조동걸 선생은 철저히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한 몸으로 파악한다. 전통이라고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낡고 불합리하다고 해서 당장에 말끔히 청산할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미국의 워싱턴이나 제퍼슨은 인권을 외치면서도 흑인 노예를 거느렸고,1920년대에 조선공산당 활동을 한 김재봉은 끝내 상투 머리를 고집했다. 역사도 그러하다.

우리의 전통과 풍토 안에서 역사를 인식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론화된 틀에다 기존의 사실들을 꿰어맞추는 역사가 아닌, 철저히 우리의 현실에 근거해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러할 때, 학문과 실천이 따로 갈 수 없다. 조동걸 선생이 이론보다 실천을 중시하고, 진보 사학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생은 시류에 편승하지도 않지만, 멀찍이 물러선 채 관망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좌절의 연속이라 할 우리의 독립운동사나 한말 의병전쟁 및 백범 김구 등을 끈기있게 재해석하는 한편, 최근의 한일어업협정이나 시민운동·박정희 기념관 문제에 대해서도 남들이 마다하는 비판자, 선동가, 잔소리꾼을 자처한다.

역사와 인연맺기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선생이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방식이다. 책 후반부에 등장하는 "우정이 머문 곳" "님을 기리는 마음" 편을 보면, 선생이 지인들에게 띄운 축하글과 추도사 등이 나온다. 그런데 이중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 없다. 선생은 사학자라는 공적인 역할뿐만 아니라,누구의 친구·제자·아우가 되는 일에도 극진한 정성을 기울인다. 안과 밖에 걸친 선생의 이같은 모습은 자신만의 세계관과 역사관, 학문관을 세우고자 하는 짊은이들에게좋은 귀감이 될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