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소나무 (상)

늘푸른 소나무 (상)

$20.68
저자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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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b>김원일</b>
경남 김해군 진영읍 생. 서라벌예술대를 거쳐 영남대 졸. 단국대학원 수료.

★ 1966년 〈1960 알제리아〉로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데뷔
★ 1968년 영남대 졸업 후 상경, 10일 만에 '국민 서관'에 입사
★ 장편 〈어둠의 축제〉로 현대문학 장편소설 공모 당선
★ 1973년 단편 〈어둠의 혼〉을 계기로 해방 직후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6·25로 인한 비극과 화해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천착함
★ 장편 〈노을〉을 현대문학에 연재로 제4회 한국소설문학상과 제4회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 작품 : 단편집 〈어둠의 혼〉(1973), 〈오늘 부는 바람〉(1976),
★ 장편집 〈어둠의 축제〉(1975), 〈노을〉(1978) 등,
★ 그 외 〈도요새를 찾아서〉, 〈환멸을 찾아서〉, 〈바람과 강〉, 〈겨울 골짜기〉, 〈마당 깊은 집〉 등

출판사 서평

〈늘푸른 소나무〉는 적나라한 일제시대상과 함께 주인공 주율이 고뇌와 고통 속에서 그 자신의 삶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상승의 구조를 구축한 수준 높은 교양소설인 것이다. 민족의 자긍심 고취가 그 어느 시대보다 요구되던 당시의 시대상과 암울한 현실을 뚫고 자아 실현에 따른 생의 총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토지〉 이후 이렇다 할 본격 장편소설이 드문 지금, 이룸판 정본 〈늘푸른 소나무〉의 출간은 우리 문학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일이다.

당시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내기 위한 시대의 언어들
〈늘푸른 소나무〉에서는 일제시대에 상용하던 말들을 그대로 표기했는데, 이는 치밀한 구성과 더불어 계속해서 변해 온 우리의 말들까지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작품에 실으려 노력했던 치열한 작가의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일제시대에 사용되었던 말 중에서 지금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도 많지만 개중에는 해방 이후의 세대들에게는 전혀 낯선 말들이 있다. 〈늘푸른 소나무〉에서는 아주 달라진 말과 다소 변화가 있었던 말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감옥소(교도소) / 야소교(耶蘇敎, 예수교) / 은행두취(頭取, 은행장) / 훈도(訓導, 초등학교 교사) / 소사(小使, 잡역심부름꾼) / 교유(敎諭, 중등학교 교사) / 간수(看守, 교도관) 등이 있다. 또한 국명이나 지명도 지금 보면 낯선 것이 더러 있다. 개화기 이후부터 국명이나 지명의 표기가 원음을 차용한 한자 표기가 대종을 이루었는데 어떤 것들은 상당히 엉뚱하다 싶은 것들도 있다. 서서(瑞西, 스위스) / 덕국(德國, 독일) / 아라사(俄羅斯, 러시아) / 파란(波蘭, 폴란드) / 영란(英蘭, 영국) 등이다. 인명도 낯선 것이 더러 있다. 두옹(杜翁, 톨스토이) / 나색(羅索, 루소) 등이 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