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 인도에 흠뻑 젖다

춘자, 인도에 흠뻑 젖다

$20.13
Description
이 책의 지은이 김춘자 씨는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이웃집 아주머니와도 같다. 하지만 이 액티브 시니어 작가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떠나자!”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유 배낭여행의 예찬론자이자 전도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그는 늦깎이 역마살의 소유자다.
이순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식들 가르치고 장성한 자녀들의 시집과 장가를 챙기느라, 급기야는 결혼한 자녀들이 낳은 손주 돌보느라 장기 해외 자유 배낭여행은 가슴 깊이 꿈으로 간직해야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전격적으로 그는 남편과 함께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사지가 멀쩡할 때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즐기지 못한 우리 부부의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하겠다”라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배낭을 꾸려 집을 나갔다. 그리고 무작정 비행기에 올라탔다. 영어도 거의 구사하지 못하고 항공권을 어떻게 사는지 잘 몰랐으나 이를 개의치 않았다. 무조건 도전하고 부딪히고 국제 공용어인 바디랭기지의 위력을 몸소 구사하고 실천했다. 그렇게 해외 자유 배낭여행 여로에 올라 매년 서너 달씩 동남아와 인도차이나 구석구석을 누볐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몇 년 전에 [고구마 아줌마, 동남아 피한(避寒) 배낭여행] 단행본을 펴냈다. 그 후 인도·스리랑카·몰디브를 6개월 이상 섭렵하고 이번에 [춘자, 인도에 흠뻑 젖다]를 펴내게 되었다.

저자는 온 세상이 코로나19 사태로, 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여전히 야단법석인 지난 2년여 동안 역마살을 잠재우며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꺼내어 인도·몰디브·스리랑카 여행기를 엮었다. 저자는 운이 좋게도, 지난 2020년 4월에 네팔 여행을 마지막으로, 지난 7년에 걸쳐 매년 3~4개월씩 배낭여행을 다녀 왔다.
그에게 그동안의 여행은 꿈만 같고 그의 인생에 보물 같은 선물이었다. 앞으로는 그런 ‘날 것’ 같은 여행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저자 일행은 모든 배낭여행 여정을 항상 태국 수도 방콕에서 시작했다. 관광 대국 태국은 하늘길이 많이 열려 있고, 비행기 항공권 요금도 저렴한 데다가 여정 잡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인도 여행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13일 동안의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작하고, 방콕에서 5일 쉬고, 인도로 출발하곤 했다.
저자에게 북인도는 얼핏 보기에 천국 같고, 한편으로는 지옥 같았다. 먹고, 잠자고, 씻는 곳이 열악했고, 주변은 매우 불결했다. 그래도 수많은 사원의 조각들은, 신의 손으로 만든 것처럼 아름답고, 천국과도 같았다. 그래서 북인도는 눈이 행복한 여행 목적지이었다. 아마도 사나이라면, 최전방 군 복무 3년을 마무리하고 제대한 느낌이랄까, 아니면 천릿길 행군 완주한 느낌이랄까, 뿌듯하고 자신감이 꽉 찬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는 “액티브 시니어 독자들의 청년기 자녀들에게 북인도 한 달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아마도, 하루에 부모님과 국가에 감사하다는 소리가 수백 번씩 나올 것이다.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걸 누리고 잘 살았는지 절실히 느끼리라. 긴 인생 여로에 직면할지 모르는 여러 모양의 어려움도 능히 헤쳐 나가는 힘과 자신감이 용솟음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남인도는 따뜻하고, 깨끗하고, 유럽풍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고. 야자수가 우거진 바닷가는 동남아 해안과도 같았다고. 우리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들도 참 많았다. 한마디로 입이 즐거운 여행길이었다고 한다.
스리랑카는 초록 녹차 밭, 진청색 하늘, 흰 구름, 눈과 코가 즐거운 여로였는데 몰디브 배낭여행과 관련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색깔이 몰디브 바다색이 아닐까”라고 여긴다.
특히, 인도 여행은 먹먹한 마음고생도 많았고 힘들었으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고 한다. 다만 그가 많은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젊었을 때 감행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다.
그는 “흔히들 언어 때문에 망설이는데, 요즘 스마트폰에 통역기, 길 찾기, 맛집, 숙소 등 각종 앱이 수두룩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런 앱 활용도 잘못하고, 인터넷과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도 여행에 큰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지독한 ‘기계치’로 원고도 연필로 쓴다. 지우개로 지우고, 수정할 수 있으니까 편하다”라고 한다.
저자 부부의 인생 시계 ‘오후 7시’를 추억하기 위해 서투른 글을 썼다고 한다. 열악하고, 힘든 인도 여행은 든든하고, 항상 그의 편인 남편 류덕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아울러 여행 내내 말없이 조미료 역할을 해준 우리 손아래 올캐 미행씨도 그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저자

김춘자

1954년산좋고,물좋고,공기마저달달한강원도강릉시사천면노동리에서,부친강릉김씨김진복,모친강릉최씨최화자사이에여섯째로태어났다.슬하에2남1녀를두었고,군인남편따라,20년간군인가족으로살았다.60대에7년간매년3~4개월간배낭여행을다녀왔다.여행기책도펴내고,이곳저곳에서여행강의도했고,농사도지으며노후를알차게보내고자노력하고있는‘액티브시니어’다.

목차

[머리글]한살이라도젊었을때떠나자

[인도·몰디브·스리랑카여행준비물과팁]

☞북인도여행경로
방콕→뭄바이→아우랑가바드·엘로라동굴→아잔타→잘가온→오르차·잔시→카주라호→바라나시→아그라→자이푸르→우다이푸르·쿰빌가르·라낙푸르→조드푸르→델리→방콕

☞남인도여행경로
방콕→뭄바이→고아→함피→벵갈루루·마이솔→코치→칸야쿠마리→트리밴드룸·알라뿌자→바르깔라→마두라→마말라푸람·깐치프람·폰디체리·푸두체리·첸나이→스리랑카

☞스리랑카·몰디브여행경로
방콕→콜롬보→캔디→하프탈레→몰디브→한국


제1부북인도

Chapter1.뭄바이Mumbai
내육십평생이런광경은보도듣도못했다

Chapter2.아우랑가바드·엘로라동굴Aurangabad·Ellora
안줄수도없고줄수도없고…
인도인의끈기담긴웅장한사원모습에감탄

Chapter3.아잔타AjantaCaves
그버스인파속에구겨져가까스로앉아

Chapter4.잘가온Jalgaon
여기저기서터지는카메라플래시에‘깜놀’

Chapter5.오르차·잔시Orcha·Jhansi
59세인데눈에콩깍지가씌었나보다…
캐리어가방과함께나뒹굴었다
짙은안갯속오르차마을신비경에감탄사

Chapter6.카주라호Khajuraho
입만쩝해도개들이앞에몇마리가모여든다
‘신의손’으로만든인도조각상진가·감동확인
양배추없었으면우린굶어죽지않았을까싶다

Chapter7.바라나시Varanasi
부자가아니라서선뜻주지못하는게너무속상하다
인도에서가장인도다운곳,바라나시여!
‘삶이무엇인가?인간은무엇인가?’
부모는자식을영원히짝사랑하는것같다

Chapter8.아그라Agra
날아가는밥에맹물같은카레가…
배낭끈을칼로잘라배낭훔쳐가고…
죽어서까지이렇게큰사랑을받았는데…
인도가정,노동력확보차원자녀10명낳는다

Chapter9.자이푸르Jaipur
남편말마따나인도가참따뜻하게느껴진다
자이푸르는주변이온통핑크색이다
하늘에서인간세상으로오는아바타의행렬
마음이먹먹하며괜히속상하다

Chapter10.우다이푸르Udaipur
화장터인데도전혀무섭지않고아름답다
인도인들의신혼여행지로인기몰이,우다이푸르
인도인들의미적감각과손재주에새삼감탄
그말이맞다,젊음자체가예쁘다!

Chapter11.조드푸르Jodhpur
거대한황금색의우주선,산언덕에두둥실떠있다
‘샤띠’에얽힌뒷이야기들어보니애잔하다
이기분어떻게표현할지…눈물나게참좋다!
손가락이다으스러진것같다…

Chapter12.델리Delhi
“병원비가얼마냐?”고물으니그냥가란다
오토릭샤를한대사주고싶은심정이다
뉴델리최고의볼거리,쿠틉미나르
이슬람지역에서피비린내가진동한다
공항검색대서고춧가루4kg압수당했다!


제2부남인도


Chapter13.뭄바이Mumbai
내살다살다별짓을다해본다

Chapter14.고아Goa
시원한바다보니숨통이좀트인다
거리도아주깨끗하고유럽풍인남인도
여러모로남인도여행은파란불이다

Chapter15.함피Hampi
돈은동물들도좋아하나보다
늙었나보다,자식보다손주들이더보고싶다
동네아줌마들과골목에앉아수다떨다
하루면시들꽃사는데왜돈을그리드릴까

Chapter16.벵갈루루·마이솔Bengaluru·Mysore
그래도함피보다는양반이다
역대궁전중최고,마이솔궁전
인도영화관람중관객반응보는재미도쏠솔

Chapter17.코치Kochi
이섬엔개가한마리도없다
한국말로수다떨고나니기운펄펄난다
걱정이되지만그래도나는믿는다
인도여행중에는한글간판만봐도반갑다
인도인들의상술은알아줘야한다

Chapter18.칸야쿠마리KanyaKumari
인도의땅끝마을힌두성지‘칸야쿠마리’
남정네들이머리에이고가는것은…
인도최고해변,바르칼라의깎아지른절벽
1년절반을따뜻한나라서보내야하는한국여인
이난국을어찌헤쳐나갈꼬…
한국사람은김치가약이랑께~
남인도고기는기름기가없어맛없다
쟤네들은왜웃통을벗고뛰는지몰라
인도찾는60대서양아주머니들의로망은…
기분좋은덕수입꼬리가올라간다
속을너무태워사이다만벌컥벌컥

Chapter19.마두라Madura
인도배낭여행중사시사철침낭은필수다
여행좋아하는부부라말이잘통한다

Chapter20.폰디체리·푸두체리·첸나이Pondicherry·Puducherry·Chennai
우리도다음에저렇게늙어가야지
오예~나도저비누사가야겠다
머리카락을허리까지길게하나로땋고…
열나고설사하고난리굿이다!
“스몰말라리아”라고하는데
이곳병원은사과주스를처방한다
하루하루가정말로파란만장하다!
순례자의얼굴에는숭고함·편안함가득
인도여행끝무렵에입맛을잃어간다
첸나이,매연·교통체증극심,복잡한곳
물만보면씻고,들어가고,기도하는인도인
남인도에서는눈보다는입이더호강했다


제3부스리랑카·몰디브

Chapter21.콜롬보Colombo
스리랑카,인도보다더윤택해보인다
아직장가못간50살의남전이생각에눈물이

Chapter22.캔디Kandy
장기배낭여행,보는것보다도먹는게훨씬중요
백성들의노역은얼마나극심했겠는가?
스리랑카쌀은인도쌀에비하면양반이다

Chapter23.하프탈레Haputale
아이고~영감탱이어디있냐?
세상이뒤집혀하늘에바다가있다
깎아지른산이전부녹차밭,천상(天上)같다
스리랑카50루피지폐에등장하는명소
휴양차몇개월머물면참좋을하프탈레
250루피주고깎았는데,볼수록예쁘다
눈에보이는것은다녹차밭이다

Chapter24.몰디브Maldives
그래서모두몰디브,몰디브하나보다
완전달력그림이다
중국인들이앞서싹쓸이로다담아가고…
게의달콤함과고소함이없다
한국사람에한국말이좋다좋아
또밀가루가검은가루이다

출판사 서평

[인도·몰디브·스리랑카여행준비물과팁]


1.여권복사본6장,비행기티켓복사본4장(분실에대비하여일행들의배낭에나누어서보관하는것을추천한다)
2.소화제,설사약,종합감기약등의상비약
3.만능콘센트,접는과도,작은번호자물쇠2개(가방),조금큰자물쇠1개(숙소방문용)자전거자물쇠1개(기차의자에짐묶는용도)
4.침낭,겨울내복,목폴라,마스크,얇은보자기2개(침대보),청테이프(기차창문),플래시1개*야간열차는매우춥다.
5.멸치볶음,무말랭이,고추장,된장,김한톳,소금과설탕한주먹,라면수프20개정도(그나라라면에우리수프넣으면우리라면된다.),누룽지몇봉지
6.치약,샴푸,비누는그나라에서산다.위생팩,위생장갑,물티슈
7.라면포트는필수.고기와계란,커피도먹을수있다.
8.여러명이함께여행할때작은전기밥솥이있으면만사오케이다.
9.경비는미화100달러짜리도가져가1장씩바꾸어썼다.
10.숙소는예약하지않고그때그때눈으로직접보고구했다.
11.잘난척,돈있는척하지않고밤에돌아다니지않는다.
12.가난한현지인업신여기지않는다.
13.값비싼메이커옷이나원색옷입지않기.소매치기의표적이된다.
14.현지인과싸우지않는다.
15.우리안전은우리가지켜야한다.
16.항상겸손하고나라에누가되는행동하지않는다.
17.숙소체크아웃때대충이라도정리하고나오기.한국사람은깨끗하고중국사람은더럽다고소문이나있다.
18.인도는마스크가귀하니선물용으로1회용마스크를가져가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