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죽이기’에이어‘살리기’?
“‘죽이기’를낸데이어곧장‘살리기’를내는것에대해혼자서북치고장구친다고흉보는분들이없기를바란다.이건내가원치않았던역할이다.지금한국사회를지배하고있는소아병적광기(狂氣)가나를강제로끌어낸것이다.”
"노무현살리기"는지은이가'노무현죽이기'를선뵌지10일만에내는속편이다.물론이것이원고를10일만에썼다는뜻은아니다.'노무현살리기'는노무현을둘러싼소름끼치는광기들을접하고서저자가평소일기쓰듯이정리한글들을묶은것이...
‘죽이기’에이어‘살리기’?
“‘죽이기’를낸데이어곧장‘살리기’를내는것에대해혼자서북치고장구친다고흉보는분들이없기를바란다.이건내가원치않았던역할이다.지금한국사회를지배하고있는소아병적광기(狂氣)가나를강제로끌어낸것이다.”
"노무현살리기"는지은이가'노무현죽이기'를선뵌지10일만에내는속편이다.물론이것이원고를10일만에썼다는뜻은아니다.'노무현살리기'는노무현을둘러싼소름끼치는광기들을접하고서저자가평소일기쓰듯이정리한글들을묶은것이다.'노무현죽이기'가‘고발’의성격이강했다면'노무현살리기'는‘대안’의성격이강하다.저자는이런일련의작업이현실엔별영향을미치지못하면서‘역사의기록’이라는의미에만머물러도좋은건지,독자들에게묻고있다.
왜노무현을살려야하는가?
“국익과더불어우리의자존을위해서다.‘노무현죽이기’의밑바탕에깔려있는‘자학으로부터의쾌감’에종지부를찍고모두다의젓한성인으로홀로서기를해야한다.언제까지어린애들처럼징징대면서노무현을씹고조롱하고야유해야하겠는가.”
물론조중동을비롯한수구신문과수구세력들은“국익과더불어우리의자존을위해서”노무현이‘죽어야’한다고생각하는듯하다.이경우에는그들이말하는‘국익’이어느나라의이익을뜻하는것인지,그리고그들이말하는‘우리’가어떤사람들을가리키는것인지섬세하게따져봐야할것이다.“노무현정권이실패하면,파시스트정권이들어선다”는한완상전통일부총리의말도놓쳐서는안될것이다.
‘노무현죽이기’의광기는계속이어진다쭉~
한국사회수구세력들의전위부대인조중동의노무현죽이기는워낙광범위하고집요하게이뤄지고있기때문에그모든사례들을묶는다면몇권의책으로도모자랄것이다.그중에서도'노무현살리기'에서거론하고있는대표적인것들은다음과같다.
첫째,민주당의대선자금문제.이문제와관련해조중동의사설과기사그리고외부기고자들의칼럼에는‘피,눈물,그리고한(限)’과같은단어들이흘러넘쳤다.물론민주당의대선자금문제가제기되게된굿모닝시티분양사기극은분노해마땅한사건이며관련정치인이나인사들은법에따른엄중한심판을받아야할것이다.그러나제대로된언론이라면불과몇개월전까지굿모닝시티사기극의주인공인윤창렬을영웅으로띄우는데가장앞장섰던자신들의행적에대해반성을하면서피해자들에대한구체적이고실질적인피해배상방안을모색하려는노력에최선을다해야할것이다.
그런데조중동은이런것은아예외면하면서“서민의피같은돈”이라는표현들을동원해노무현정권과여권때리기에만몰두하고있다.행여자신들에게쏟아질수도있는비난의화살을피하기위함일까?아니면더원대한(?)정략적목적이있는것일까?
둘째,노무현이중국방문중중국대학생들을대상으로한강연에서한학생으로부터“존경하는정치인이누구냐”는질문을받고‘모택동과등소평’이라고답한것에대해,조선일보가보인광기는이제조선일보가아메바수준을넘어서서사오정시리즈의주인공이됐음을확실히보여준것이었다.“존경하는정치인은없고모택동과등소평을증오한다”고답해야했던걸까?아니면‘징기스칸’이나‘달라이라마’를존경한다고답해야했던걸까.
셋째,지면을통해‘유착지식인’들의호들갑을크게띄워주는것도조중동이‘노무현죽이기’과업을수행하는데있어중요한작업이다.‘유착지식인’이란“기존주류체제와유착해기존주류체제를정당화하는데앞장서온지신인들”이며“기존주류체제를옹호하는대신그체제의홍보력으로명성을날려자기들이가진능력이상으로과대평가를받아온지식인들”이다.이들은매일600만부에이르는조중동의발행부수에,국가의장래야어찌되건말건개념정의의최소요건도갖추지못한‘포퓰리즘’타령을실어보내는포퓰리즘행위를날마다자신들이실천하고있으면서도,노무현정권을‘포퓰리즘정권’으로몰아치는썰렁한개그를보여주고있다.물론더썰렁한것은조중동과‘유착지신인’들의썰렁한개그가심각하게받아들여지는현실이겠지만.
넷째,원로들의시국선언을이용하는조중동의행태도가관이다.지난7월3일재야원로인사10명은기자회견을갖고시국선언을하면서“국민통합과정치개혁을위한새로운주체세력이결집돼야한다”고촉구했다.물론이시국선언은좀번지수를잘못찾은것이었다.이시국선언뿐아니라여러원로들의번지수를잘못짚은노무현정권에대한비판은조중동에대문짝만하게실렸고,여러사설과칼럼에서반복인용되었다.하긴이문제에있어서만큼은조중동보다도,시국선언을하더라도수구신문들에대해서는단한마디도호통치지않을뿐만아니라오히려그들과가깝게지내는상당수원로들의책임이더크다고봐야할것이다.
다섯째,'조선일보'와'동아일보'의광기어린‘문성근죽이기’는한국에과연‘정치의자유’와‘표현의자유’가있기는한건지심각한의문을갖게하기에충분하다.그러나결과적으로이들의‘문성근죽이기’는자기들의음모만폭로한셈이되고말았다.아마도이사건과관련하여조선.동아에게가장어울리는이름은KBS프로듀서협회가는제목의성명서에서말한“조선.동아두‘찌라시’신문”일것이다.
수구신문들이집념을갖고저지르고있는‘문성근죽이기’의진정한목적은무엇일까?이‘죽이기’와더불어같이이루어지고있는‘정연주죽이기’와더나아가이둘과연계돼있는‘KBS죽이기’를살펴보면그이유는명확해진다.이세죽이기는모두‘노무현죽이기’와관련돼있는것이다.특히?조선일보?가선도하고전두환정권시절‘부역언론인’출신한나라당의원들이가세해저지르고있는‘KBS죽이기’는조선?중앙의방송사소유욕구와맞물려있는것으로지적받고있기도해그들의탐욕과정략에혀를내두르게한다.
노무현의책임은없는가?
‘노무현죽이기’는노무현정권이아무리조심스런행보를보여도집요하게이루어지겠지만,‘노무현살리기’를하는데방해가되는노무현의책임은없는가?
“지금노무현과얼굴을자주맞대는그의핵심측근들은호남에대한이해가없거나약한사람들이다.그냥운동권출신이거나개혁지향적일뿐이다.호남세력은표만던졌을뿐노무현의참모나측근진영엔거의들어가지못했다.호남세력이들어가지못한것자체가문제라는게아니다.그로인해빚어질수밖에없는큰문제가있다.김대중의경우그의지지세력과참모는성향이비교적일치했던반면,노무현은전혀다르다.바로이차이에서비롯되는문제가대단히심각하며지금그게‘신당논의’에그대로나타나고있는것이다.그런차이에서비롯되는문제는‘인의장막’이라고해도좋을정도다.‘인의장막’을꼭나쁜뜻으로한말이아니다.
과거독재정권시절의‘인의장막’을생각할필요도없다.지금내가말하는‘인의장막’의작동방식은매우간단한거다.대통령이물리적으로워낙고립돼있는존재이다보니곁에서이런저런이야기를나눌수있는사람들의생각이대통령에게큰영향을미칠수있다는점에서그게‘장막’으로기능할수있다는것이다.”
민주당의신당문제는이제노무현정권위기의주범으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