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촛불일기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 365일의 기록)

성주촛불일기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 365일의 기록)

$23.71
Description
느닷없이 사드가 왔다. 상황이 엄중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남과 북의 문제가 얽힌 난제였다. 한반도 평화의 문제이고, 동북아평화의 문제였다. 촛불을 들었다. 촛불은 들불이 되어 번져나갔고,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이 불거졌다. 100만, 190만, 232만의 촛불이 광화문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분열했고, 박근혜는 탄핵되어 구속됐다. 2017년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성주촛불 302일째 되는 날이다. 투쟁의 상처는 컸다. 역사가 늘 그렇듯이 성주군수를 비롯한 관군(官軍)은 저항을 포기하고 배신했으며, 분열을 조장했다. 의병(義兵)만 남아 어렵게 싸워왔다. 2017년 2월 27일, 롯데가 사드배치 부지를 제공했으며, 4월 26일 새벽, 불법적으로 사드가 반입됐다. 성주촛불은 8천명의 무장경찰에게 무참히 짓밟혔다.

수많은 좌절을 겪었다. 그러나 성주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서로 부둥켜안고 다시 일어나 희망의 싹을 틔웠다. 많은 갈등이 있었고, 깊은 고뇌가 있었고, 밀고 당기는 협상이 있었고, 굴욕적인 타협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단 하나, 사드배치 철회였다.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다시 여름이 됐다. 성주 주민들은 365일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촛불을 들었다. 이 책은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함께 투쟁하며 기록한 365일 동안의 일기(日記)이다.
저자

김충환

저자김충환은경북성주에서태어났다.영남대학교를나왔으며,노무현정부청와대비서관을지냈다.현재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으며,저서로는“성주기행”이있다.

목차

004책머리에
007무용지물(無用之物)사드,성주에왔다-2016년7월7일
031성주대첩,한반도어디에도최적지는없다-7월23일
067관군의출구전략,제3부지론-8월16일
115관군의배신,전열을정비하다-9월13일
143관군과의협상,진지를구축하다-10월2일
153김천과원불교,원군(援軍)이왔다-10월11일
177끈질긴투쟁,적진이무너지기시작했다-10월27일
217의병들,한겨울을버티다-12월10일
275촛불투쟁200일,성주가평화다-2017년1월28일
309소성리전투,싸움은아직끝나지않았다-2월27일
367절망을딛고일어나다시희망을보다-4월27일
393새로운전쟁이시작되다-5월10일
483성주촛불의영웅들,우리는아직도싸우고있다

출판사 서평

아침에성주투쟁위의김충환공동위원장이쓴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365일의기록,『성주촛불일기』의원고를메일로받았다.어제가366일촛불이었으니아마도오늘새벽에탈고를하여보냈을것이다.보내준시각(時刻)으로미루어짐작하건데아마도내가가장먼저원고를읽었다고생각한다.영광이다.하루도빠짐없이쓴일기는간결하고명료한문체였지만문장의바닥에는사람에대한사랑이가득해서심장은뜨거웠고눈시울은자주붉어졌다.늙은아버지를봉양하고밭일구고김을매고,정세를분석하고,전략을세우고,투쟁으로실천하고,언제이일기까지다썼나싶다.그러고도주민들에게늘여유를잃지않고웃음으로대해주었다.다른일을하다가다시이일기를읽는중인데한줄한줄의문장이가슴을후려친다.가슴이하도먹먹해서더이상읽어나가지를못하겠다.

1년의사드철회투쟁은아름다웠다.성주촛불은그들이원하는대로싸우지않았다.다시말해저들이원하는술책과계략에말려들지않았기때문이다.성주투쟁365일의기록,『성주촛불일기』를읽으며나는자연스럽게이순신의『난중일기』를떠올렸다.이순신이진중(陣中)에서일기를썼듯이김충환위원장도성주싸움의한복판에서이일기를하루도빠짐없이써내려갔다.여기에는내가졸시에서도언급한평화드라마의‘주인공’들과365일동안성주촛불을지켜온국내외주역들의이름이모두언급되어있다.

이책은단순한일기가아니다.촛불혁명의밑불이된성주촛불투쟁의전략과전술이다녹아있다.이책은어떻게하면우리의싸움이더이상패배하고분열하지않을것인지좋은길잡이가되어줄것으로믿어의심치않는다.사실을있는그대로기록했을뿐인데그사실이길이되는기적을『성주촛불일기』에서보게될것이다.
-시인김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