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루다 : 제주의 영원한 호텔맨 김광욱 회고록

시련과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루다 : 제주의 영원한 호텔맨 김광욱 회고록

$14.80
Description
삶의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도망치거나 방관하거나 부딪쳐보거나.....,
저자 김광욱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부딪치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 마침내 꿈과 목표를 이루었다.
시련과 고난의 빗줄기에 흔들리고 젖으면서도 끝없이 안으로 끌어올려 가지를 뻗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 마침내 황금색 결실을 맺는 귤나무처럼.....
이 책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섬소년 김광욱’이
제주 4·3사건으로 인해 집안이 풍비박산되는
모진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삶의 목표를 이루어내는 여정을 담고 있다.

가난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마련한 학비로 고교까지 마치고
생과 사가 갈리는 월남전에서도 해병정신으로 살아남았으며,
연좌제로 앞길이 막힌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호텔웨이터“로 시작해 호텔의 꽃인 ’총지배인”에 오르고
쉰여덟 살에 탐라대학교(현 제주국제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해
그토록 바라던 꿈과 목표를 모두 이룬 것이다.

살아지는 수동의 삶이 아닌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삶.
녹슬어 닳은 삶이 아니라 뜨겁게 태운 저자 김광욱의 인생.
그가 걸어온 80여 년의 영화같고 소설같은 희로애락 인생사가
이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

김광욱

1942년제주영평에서태어나제주북초교,제주제일중,제주제일고를졸업하고해병대에입대하여월남전에참전후전역했다.1967년10월파라다이스제주관광호텔에입사해30년간근무후,뉴경남관광호텔에서6년간의총지배인역임등45년동안호텔리어로서의한길을걸었다.서른아홉나이에제주정보대학에입학해학업을마치고배움을이어마침내쉰여덟살에탐라대학교(현제주국제대학교)에서학사학위를취득했다.나주김씨위남공계종친회장과나주김씨인충공파도종친회장을맡아종친들을위해힘썼으며,구남마을회장으로서마을발전을위한봉사에도앞장섰다.현재제주에서귤림농원을운영하며여생을보내고있다.

목차

1.고난속에서,희망을향해나아가다
우리가문에대하여015
짧았던행복의기억019
비극의서막022
피난살이의고난과설움027
규해할아버지의은혜031
형과동생을잃은슬픔035
힘들지만즐거운초등학교시절038
선생님과친구들과의추억042
고학생으로다닌제일중학교시절046
제주일고생으로서누린기쁨과자긍심051
학생을가르치는학생056
앞이보이지않는길058

2.생과사의갈림길,나를성장시키다
해병으로거듭나기위한관문065
청룡부대창설과파병준비068
출항그리고항해073
전투투입을위한준비075
월남에서의전투077
전역전의여유090
월남전쟁의아픈기록093
전장에서의단상095

3.섬소년,호텔의꽃이되다
호텔맨으로의출발107
호텔직장생활적응과성장의과정111
박정희대통령과의일화115
관광도시로탈바꿈하는제주118
서귀포관광호텔카지노근무121
제주호텔프론트계장123
호텔을향한짝사랑127
기억에남는일130
또한번의기사회생133
전락원회장부친에대한기억136
강수창대표에대한기억137
파라다이스서귀포호텔140
25년근속표창과여행144
파라다이스,굿바이147
뉴경남호텔총지배인150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의탄생과역할154
리조트에서의새출발155

4.소중한가족,내삶을빛나게하다
아내와의결혼163
어렵게시작한신혼생활167
부모님과의작별169
고생만한아내172
아내와의슬픈이별174
불쌍한내동생광식이178
잘자라준나의자식들181

5.좋은분들과인생길을함께걷다
우리문중을위한종친회활동191
인충공파종친회선묘순례195
나주김씨중앙종친회연수및관광196
마을을위한봉사200
해병대,월남전참전전우들과함께

6.나누고픈얘기와글
배움에대한열정217
모험과도전223
나의생활신조226
행복의조건228
명예에대하여230
후손들에게하는당부232
격몽요결의가르침234
사회에서의생존전략237
한해를보내며남긴기록들239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토벌군은형수와조카를죽인다음집에불을질렀다.토벌군이돌아간다음에가서보니시신들은전부검게다타서조카들은형체를알아볼수없을정도였다.힘없는아녀자와어린애들을죽인것도모자라시신을불태운무자비한악행에가족들은분노하며치를떨었다.하지만우리가할수있는건아무것도없었다.집안은울음바다였다.끔찍하게죽은조카들모습이계속떠올라나는한참동안먹지도못하고잠도잘수없었다.동물에게도저렇게는못할텐데심지어사람이사람에게어떻게저럴수가있는지토벌군들이원망스러웠다.그날의끔찍했던충격은잊을래야잊을수없는아픈기억으로남아있다.그생각만하면지금도심장이벌렁거리고눈물이앞을가린다.
---p.26

그당시에함께참전해싸우다가부상당한전우들은지금도고통속에있다.그러나1967년해병대사령부창고에불이나는바람에전상일지가타버려서상이군경으로인정받지못해보상도못받고있고,그나마고엽제환자로등록돼살아가는중이어서안타깝다.나역시도그중에한사람이다.월남파병1진,2진은서류가남지않아서참전기장증으로파병을인정받아서지금까지생활하고있다.

지형도낯설고기후도다른이역만리타지에서밀림과늪을누비며대한민국의명예를걸고싸우다목숨을잃거나다친파월장병들에게정부와지원과국민의따듯한관심이있기를바란다.정부의무관심속에고통받는파병동기들을볼때마다마음이아프다.
---p.94

“야!비행기다!”
누군가내지른소리에하던동작을멈추고우리의시선은일제히하늘을향했다.저멀리로비행기가고도를낮추며날고있는모습이눈에들어왔다.지금이야제주창공을오가는비행기가새가지나는것처럼잦지만그당시는흔치않았다.내가제주관광호텔에입사해어느정도일이손에익은1968년대만하더라도일주일에고작2~3대가전부였다.하지만제주공항이국제공항으로서의면모를갖추기시작한것이그즈음이다.
---p.111

1999년2월말교육부로부터자랑스러운졸업생으로뽑혔으니3월12일청와대에서열릴오찬에꼭참석해달라는연락이왔다.약속장소인경북궁에모여인원점검을끝내고7개시·도지역의만학도들과청와대로들어갔다.텔레비전화면으로만보던청와대를직접보고들어가기까지하려니가슴이벅차올랐다.헤드테이블에앉아김대중대통령,이해찬교육부장관,이희호여사등8명과함께하는영광도누렸다.김대통령은1972년대통령후보로제주에유세를위해방문했을당시제주관광호텔에숙박했을때내가당번을맡아가까운거리에서모신인연이있다.
---p.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