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의 기원을 찾아서 (간다라에서 법성포까지)

불상의 기원을 찾아서 (간다라에서 법성포까지)

$12.80
Description
불경과 불상과 불탑은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 불교의 역사를 찾아 2,000년 전으로 떠난 최종걸 기자의 발로 쓴 순례기
헬레니즘과 간다라 문화, 백제 불교의 만남
옛 절 창건설화에서 한국인의 마음의 원류와 당대의 발원을 읽었다는 《천년 고찰 이야기》의 저자 최종걸이 이번엔 간다라로 떠났다. 원래 초기 불교에는 불상을 만들지 않는 불상불가론(佛像不可論)이 대세였는데, 왜 간다라 시대에 와서 불상을 지었을까? 또 잘 알려진 대로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문화가 어떻게 2,000년 전 우리 땅으로 건너왔을까? 이런 의문을 품고 떠난 간다라의 여정은 흥미진진 그 자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만난 불상과 불탑, 불교 성인(聖人)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늘날의 파키스탄 등을 포함한 간다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불상, 스투파(불탑), 유적지를 찾아다니면서 불상과 불탑의 기원, 변화와 전파 과정을 기자 특유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또 지금은 이슬람교도가 주류지만 과거 찬란한 불교문화가 꽃피었던 파키스탄 현지인들에게 불교 유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면서 현지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끌어낸 일화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도 담았다. 불교사와 불교철학, 불교미술 등 조금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저자

최종걸

1988년《연합뉴스》에입사,뉴미디어금융증권등주로경제분야기자로재직하다가자회사인연합인포맥스증권부장을역임했다.잠시기업에서근무하다가다시언론계로돌아와인터넷신문편집인으로글을쓰고있다.저서로《천년고찰이야기》가있다.

목차

작가의말ㆍ5
프롤로그2,000년전으로떠나는사상의순례기ㆍ13
1.대승불교와불상의시초가된간다라ㆍ20
2.포교로시작한세계최초·최고의불상탄생ㆍ34
3.불상·불탑은이타행의또다른상징ㆍ43
4.불상은동서양문화·문물의중심이자성물ㆍ51
5.불교와불상전한‘마라난타’찾아나선순례길ㆍ64
6.부처님전생에몸네번보시한간다라ㆍ75
7.불두사연이깃든성지탁실라ㆍ85
8.전설속성인으로회자하고있는마라난타ㆍ95
9.무착과세친을낳은페샤와르와스와트ㆍ104
10.부처님사리를분배한싱가다르사리탑ㆍ114
11.죽음의고개넘어만난부트카라스투파ㆍ122
12.한국과일본의정신을개벽한마라난타스님ㆍ131
13.불상은시대와민심,신심에따라변화ㆍ139
14.한국불교1638년만에마라난타스님회향길에나서ㆍ150

출판사 서평

이책에서는‘마라난타’스님과우리불교와의인연이특히눈에띈다.교과서에는마라난타라는승려가백제에불교를전래했다고짧게소개되지만,그것뿐이었다.하지만이책을보면마라난타스님과우리불교가보통인연이아님을알수있다.384년중국동진(東晉)에서돛단배를타고백제로향한마라난타스님일행은,폭풍우를만나자불두를바다에던져,무사히항해를마칠수있었다고한다.이것이전설일뿐일까?영광에는이를기린불갑사(佛甲寺)가있다.또법성포부근진내리에는바다를건너온불두가있다.
마라난타는지금의파키스탄페샤와르ㆍ스와트ㆍ탁실라지역에서태어나석가모니부처님제자가되었다.이후불법포교의대장정에나선인연이백제땅으로이어진것이다.백제에단지불법(佛法)뿐아니라동양과서양문화가융합돼화려하게꽃핀간다라문화도함께전했다.
그리고1,638년뒤,한국과파키스탄의후손들은마라난타스님의인연을바탕으로,다시불교문화와관련한본격적인상호교류를시작한다.2021년10월대한민국문화체육관광부산하문화재청은파키스탄문화유산청과문화유산공적개발원조(ODA)양해각서를체결하였다.대한민국이파키스탄북부지역간다라유적정비·활용과기록화사업을5년간지원한다는내용이다.저자는되짚어가는이길을신(新)실크로드라고부르고싶어한다.이길이영광법성포에서중국절강성을통해파키스탄을거쳐유럽으로이어지는것이저자의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