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나답게 당당하게 (교육학자 한은숙의 소소한 에세이)

소박하게 나답게 당당하게 (교육학자 한은숙의 소소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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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상에서 퍼 올린 담백한 기록,
더 나은 내일을 만나기 위한 노년의 성찰.
늙음은 특별한 것이 아니며 무력한 존재도 아니다. 삶이 계속되는 한 아직 남은 시간 안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순간이자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는 팔순을 눈앞에 둔 저자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자신의 경험과 이웃, 친구들을 살피고 느낀 성찰 속에 얻는 결론이다.

또 노년은 연륜과 경험에서 배어난 지혜와 안목으로 여전히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또 스스로는 진정한 삶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기회라고도 한다. ‘백세시대’를 맞아 은퇴 후 생에가 길어진 만큼 지혜롭게 노년 생활을 준비해야 하며, 무엇보다 늙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이제는 남의 눈을 벗어나 소박하지만 당당하게 나답게 살자는 저자의 다짐처럼, 노년을 맞아 스스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촘촘한 글 속에 녹아있다.

“내가 살았을 때 쓴 돈만이 내 돈이다” “성공한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워라” “자꾸 깜빡 잊는 기억을 탓하지 마라. 오히려 망각이 인간을 행복하게도 한다” 등 평생 교육자로서 살아온 저자의 경험과 삶의 연륜에서 비롯된 생생한 조언도 귀 기울일 만하다.
저자

한은숙

교육학자이자수필가.서울에서태어나초등학교부터대학까지마친서울내기.어릴적꿈을이루기위해사범대에진학해교사가되었고,이후대학으로자리를옮겨평생을교육자로살았다.해방둥이로태어나시대의격변을온몸으로관통하면서여성으로,직업인으로,엄마와아내로살았던삶이쉽지만은않았다.그러나한순간도자신의꿈을포기하지않았고,시대의억압을거슬러최선을다해살았다고자부한다.

평생의보람이었던교육학자로서강단을떠난후수필가로등단했다.일상의소소한일들과세태등틈틈이기록한저자의글쓰기는쉼없이달려온지난인생의휴식,그리고온전히자신에게만몰입하는성찰의시간이되었다.경기여중고,이화여대를졸업했으며청주대학교수와충북교육학회회장및한국교육학회부회장을역임했다.

목차

머리글.노년,진짜나를찾아가는시간

1부.현명하게나이드는법
은빛날개의비상
가난이문안으로들어오면사랑은창밖으로도망간다
가족의의미
질투의품격
아름다운눈물
남의눈으로산다
우렁이껍질이되다
모태신앙인의고백
내자식이귀하면칭찬받게가르쳐라

2부.우리를슬프게하는것들
망각은필요악
우리를슬프게하는것들
싸움
긍정의힘
지구의눈물
예절은인격이다
밥상을차리며
암이라하더라도5년은가요
감사하는마음에복이따른다
효자는부모가만든다
한국말의호칭과지칭
서울사람,시골사람
고개숙인선생님

3부.고장도없는세월
선진국의조건
아름다운끈
고장도없는세월
결혼,생활의필요악
인간만이받은선물
슬픈운동회
장애,편견이장애아닐까?
내리막이오르막에게쓰는편지
질서의식
솔직과무례는다르다

4부.영원과순간사이에서
행복,영원과순간사이에서
천생연분과평생웬수사이
젠더이슈를해결하는현명한방법
오월은푸르구나
거울아,거울아
외모지상주의
미운말,고운말
빨간날
사랑의신비
내가쓰고죽은돈만이내돈이다
내인생의마지막친구

출판사 서평

노년,진짜나를찾는시간.
솔직하고담백하게써내려간교육학자한은숙의소소한에세이.

지난세월의소소한기억과일상에서마주친작은일들을기록한그의에세이는소박하면서도담백한맛이일품이다.거기에더해평생학자로살아온만큼사회를보는예리한시선을놓지않는다.때론일상의에피소드속가벼운한탄과푸념에도날카로운세태진단과해법이엿보인다.

해방둥이로태어나한가정의딸에서아내와어머니로,어느덧할머니로불리는저자의솔직한고백속에한여인의성장사를읽는듯한재미를준다.또청주대학교수,충북교육학회회장과한국교육학회부회장을역임하는등교육최전선에서활동한교육학자로서미래세대를위한제안도새길만하다.한편저자의80여년의세월의기록인만큼,당대마다우리사회의습속변화의흐름을읽는재미또한덤으로얻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