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정 (그림 속으로 들어간 화가 | 양장본 Hardcover)

심사정 (그림 속으로 들어간 화가 | 양장본 Hardcover)

$13.13
Description
▶ 심사정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이예성

성균관대학교에서의상학을공부한뒤,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한국미술사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심사정에관한국내의대표적인연구자로꼽히며여러대학과기관등에서한국미술사강의를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현재심사정-조선남종화의탄생》과여럿이지은책으로《조선왕실의행사그림과옛지도》,《조선왕실의미술문화》,《한국의미술가》등이있습니다.

목차

그림속으로들어간화가
|죄인의자손으로
|화가의길로들어서다
|화보를공부하다
|아회의친구들
|닷새동안의벼슬
|양반을포기하다
|틀을벗어나자유롭게
|첫문밖여행,금강산|마음가는대로
|씩씩한기상의매
|달마야놀자
|손끝에서피어나다
|한양을그리다
|평생을담은그림
부록
심사정과포도그림
|심사정에게있었던일
|심사정처럼해보기
|옛그림의제목읽기

출판사 서평

심사정(1707~1769년)은
조선최고의명문가에서태어났으나할아버지의역모사건으로평생을죄인의자손이란굴레속에살아야했습니다.기운집안에서부모를봉양하며생계를꾸려야했으나살길이막연했고,그림을그리는일외에달리할수있는게없었습니다.양반들이취미삼아그리던그림이생업이되어,세상의조롱을받으면서도직업화가로서의삶을살았습니다.

어려서는아버지에게그림을배우고,집안에전해오는그림들을따라그리면서그림의기본을익혔고,외할머니의주선으로정선에게서그림을배우기도했습니다.할아버지의일로얼굴을들고다닐수는없었지만‘명문가의자손’이란자부심으로혹독한삶을이겨내려애썼습니다.낙인찍힌양반의후예를멀리하려는세상인심탓인지심사정에대한기록이많지않아그의삶을헤아리기는어렵지만그가남긴작품이그의지난한삶을대변하고있습니다.

〈선유도〉(1764년)

거센풍랑속에서도작은배에몸을맡긴채초연한선비의모습을그린〈선유도〉,여린잎새에의지하여떨고있는메뚜기를그린〈초충도〉,눈쌓인대나무가지위에작은새가앉아죽지에얼굴을파묻고졸고있는〈설죽숙조도〉에서자신의고단한삶과무기력함,또초연함을섬세하고도아름다운필치로담아냈습니다.

〈초충도〉(1747년,왼쪽)와〈설죽숙조도〉(?년)

이십대중반의이른나이에산수화와인물화로이름을알렸던심사정은《고씨화보》나《개화원자전》과같은중국의화보를스스로익혀자신만의표현기법을찾아내는등그림세계를다졌습니다.마흔두살때에는실력을인정받아어진을그리는일에참여하여‘감동직책’을얻었으나죄인의후손이란이유로닷새만에파직되고말았습니다.신분회복의기회를영영잃어버린심사정은이후양반이란신분을완전히내려놓고그림에만전념하였습니다.

그림에만매진했던심사정은중국과는다른,새로운양식의‘조선남종화풍’을만들어냈고,자유로운마음으로틀에얽매이지않고그림을그리게되었습니다.양털을풀어놓은듯곱슬곱슬한선으로그린〈고산소사〉,소라껍질같이둥글게말려올라간산봉우리를그린〈산수도〉에는심사정만의독특한표현법이담겨있습니다.

〈고산소사〉(1761년,왼쪽)와〈산수도〉(?년)

신분제한으로부터자유로워진심사정은정통회화에서벗어난파격적인표현방법인손으로그리는지두화를비롯해정선과는다른금강산그림이나선의경지에이르렀다는‘화조화’와‘달마도’등다양한그림을선보였습니다.평생을그림이란배에몸을싣고항해했던심사정은세상을떠나기한해전,8미터가넘는종이에담채로자신의모든기량과솜씨를오롯이쏟아〈촉잔도〉를그렸습니다.주어진운명을거스르지않고묵묵히살아낸심사정의인생과예술이짜임새있게담겨있습니다.예순셋의나이로세상을떠난애잔한삶은세월속에묻혔으나그가남긴3백여점의작품이그의삶을기품있게드러내고있습니다.

〈촉잔도〉(1768년,보물제1986호)

온가족이보는전기식화집,나무숲‘어린이미술관’제18권
《심사정-그림속으로들어간화가》!

오래전심사정의그림과그의삶을만났을때,우리에게도이렇게멋진화가가숨겨져있음에놀랐습니다.그림한점한점과그의삶이오버랩되었습니다.신분하강으로가리워진그의그림세계를알리고함께즐기고싶어졌습니다.심사정의인생역작〈촉잔도〉에는대자연의위대함속에자연을거스르지않고묵묵히살아가는사람들,개미처럼작지만끊임없이길을가는사람들이바로이그림의진짜주인공이었습니다.한평생을그림속에서살아낸심사정을전하는이유이기도합니다.심사정연구의전문가인지은이가풀어놓은친절한그림설명은그대로심사정의삶이었습니다.‘어린이미술관’시리즈에소개된윤두서,정선,김홍도등조선시대의다른화가들과더불어현재심사정과도더욱친근해졌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