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느 날 아침 카톡으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 내용은 세상을 살면서 망각해서는 안 될 세 문장이었다. 평소 내가 너무도 잘 아는 문장이었다.
첫 번째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였다. “자기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에서 생겨났다. 그러나 나는 고대 로마의 말보다는 미국 인디언보호구역에 사는 나바호 인디언의 메멘토 모리의 말의 의미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두 번째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다. 이 구절은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 부터 유래한 말로, “현재에 충실하라! 현재를 가치 있게 쓰라”는 의미이다. 호라티우스의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 내일이 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Carpe diem, quam minimumcredula postero)에서 나온 구절이다. 이 노래는 ‘미래는 알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이 ‘아모르 파티Amor fati’였다. 국내 트로트로 너무나 잘 알려진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자신의 근본 사유라고 인정한 영원 회귀 사상의 마지막 결론이 아모르 파티로,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트로트 〈아모르 파티〉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라는 구절 때문인지 한 때 역주행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세 문장을 아침 편지로 받고 조용히 나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비록 늦게 접신한 문학이기도 하고, 아직은 갈 길이 멀기도 하지만 맨 처음 신을 접하고 철학을 공부해 진정한 바리데기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쳤듯이 문학에 이르는, 아니 시인으로 가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갈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이다.
오늘은 누군가 쓰다 남은 시상詩想들이 창문으로 뛰어들어 방 안을 도배한다.
첫 번째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였다. “자기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에서 생겨났다. 그러나 나는 고대 로마의 말보다는 미국 인디언보호구역에 사는 나바호 인디언의 메멘토 모리의 말의 의미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두 번째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다. 이 구절은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 부터 유래한 말로, “현재에 충실하라! 현재를 가치 있게 쓰라”는 의미이다. 호라티우스의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 내일이 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Carpe diem, quam minimumcredula postero)에서 나온 구절이다. 이 노래는 ‘미래는 알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이 ‘아모르 파티Amor fati’였다. 국내 트로트로 너무나 잘 알려진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자신의 근본 사유라고 인정한 영원 회귀 사상의 마지막 결론이 아모르 파티로,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트로트 〈아모르 파티〉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라는 구절 때문인지 한 때 역주행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세 문장을 아침 편지로 받고 조용히 나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비록 늦게 접신한 문학이기도 하고, 아직은 갈 길이 멀기도 하지만 맨 처음 신을 접하고 철학을 공부해 진정한 바리데기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쳤듯이 문학에 이르는, 아니 시인으로 가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갈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이다.
오늘은 누군가 쓰다 남은 시상詩想들이 창문으로 뛰어들어 방 안을 도배한다.
사랑에는 천연이 없다 - 이미지북시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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