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중심’이라는 비존재적 공간과 분투하는 주체
윤숙 시인의 신작 시집 「꽃잎, 흔들리는 중심」에서는 본질적으로 부재하는 중심이라는 공간을 탐색하고 그 존재 가치를 사유하는 주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중심이라는 공간은 가변성을 지닌다. 경계의 매듭을 짓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또 어떤 기준에 의해 만드는지에 따라 매듭의 형태와 위치가 달라지므로 중심은 언제든지 유동한다. 그러나 이번 시집에서 윤숙 시인이 구축하고자 하는 중심은 표류하는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한 사유와 인내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시인은 주체와 세계를 조망하고 연쇄적으로 고개 드는 번민과의 분투를 시도한다.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시의 언어이자 삶의 언어들은 이러한 미덕의 전개 과정에서 진정한 가치를 확보한다.
이번 시집에서 윤숙 시인의 시적 상상력은 역사 인식과 지구적 문제, 생의 덧없음과 무욕無慾의 의지, 인간으로서 외면할 수 없는 존재 방식에 대한 탐구와 내면 가다듬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촉발된다. 이런 감수성은 주체의 존재성에 관한 자의식이 시인의 세계관에 넓게 자리함을 함축한다. 떠나가지 않아서 사라지지 않은 시간을 온몸으로 떠안으며 시인이 고민한 흔적과 아포리아aporia가 이번 신작 시집에 담긴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 윤숙 시인의 시적 상상력은 역사 인식과 지구적 문제, 생의 덧없음과 무욕無慾의 의지, 인간으로서 외면할 수 없는 존재 방식에 대한 탐구와 내면 가다듬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촉발된다. 이런 감수성은 주체의 존재성에 관한 자의식이 시인의 세계관에 넓게 자리함을 함축한다. 떠나가지 않아서 사라지지 않은 시간을 온몸으로 떠안으며 시인이 고민한 흔적과 아포리아aporia가 이번 신작 시집에 담긴 것이다.
꽃잎, 흔들리는 중심 - 이미지북 시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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