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당시밀리언셀러를기록한≪7막7장≫10주년기념개정증보판
케네디의모교초우트고등학교와하버드대학교의수재에서
우리사회를이끄는젊은CEO로변신한홍정욱
1993년출간당시밀리언셀러를기록하며홍정욱신드롬을일으킨≪7막7장≫의개정증보판≪7막7장그리고그후≫가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된다.영화배우남궁원의아들인홍정욱은중학교때미국으로유학을떠나하버드대학을우수한성적으로졸업한후자신의유학생활을정리해쓴≪7막7장≫으로세상에널리알려진인물.≪7막7장그리고그후≫는저자의손질을다시한번거친기존≪7막7장≫과더불어그후10년동안의이야기를진솔하게담은책이다.경험의시간을모두보내고검증의단계로들어간저자의,희망찬미래를향한굳건한다짐과그굳건함속에애틋하게자리잡고있는가족에대한사랑도유려한필치로표현된다.예전및최근사진들도다양하게실려있어보는재미를더한다.
모든준비를거친후검증의단계에도달한저자의굳건한다짐
이제사업가로,가장(家長)으로서평가받아야할때
출간10년만에,절판6년만에다시만나는≪7막7장≫
≪7막7장≫은조기유학이일반적이지않았던,극소수부유층사람들만의교육방식이라고여겨지던때출간되어4년동안무려125만부가팔리며엄청난파장을일으켰다.책을읽고감동받은독자들중에인생의목표를바꿨다는학생도많았다.또한학생들사이에조기유학붐이일어나기도했다.동시에저자특유의잘생긴외모와유복한가정환경그리고그가이야기하는최고엘리트생활은숱한오해와시기를불러일으켜한동안저자를고통속으로몰아넣기도했다.이에무분별한조기유학에대한책임을느낀저자는1997년≪7막7장≫을절판하고만것이었다.그러나몇년사이조기유학은사회적으로일반화된교육의형태로자리잡고있으며조기교육을대하는사람들의태도역시점점성숙해졌다.일부계층의조기유학에대한도피적?향락적태도에경종을울리고,좁게는조기유학의그리고넓게는최선을다해젊음을보내는생활의좋은귀감을보여주기위해위즈덤하우스에서이책을다시발간하게되었다.
한순간도낭비하지않고최선을다해서사는건강하고아름다운젊은이의모습
우리가실제로이책에서볼수있는홍정욱의모습은유명인의아들로태어나최고의학교만을폼나게다니며고급스러운생활을하는모습은절대아니다.유학시절수업을못따라가서책을통째로외우며공부하면서주말에잠시어머니를만날수있다는것에가슴설레던정에약한학생,주름진얼굴로자식만을위해살아가는부모님을한시도잊을수없어친구들과놀다가도방에돌아와꼬박밤을새워공부하던노력하는학생의모습이다.또한서울대학교에편입학한후같은과에다니는친구들에게말한마디붙여보지못하던숫기없는학생,그리고밤새친구들과술잔을기울이며인생을이야기하는소탈한청년의모습이다.무엇보다도항상최선을다하는모습이아름답다.꿈을향해달려가는,하루하루최선을다하고단한순간도낭비하지않는건강하고아름다운젊은이의모습이초/중/고등학생들에게훌륭한본보기가될뿐만아니라용기와격려가필요한모든이들에게좋은자극제가될만하다.
기숙사는밤10시30분이면완전히소등을했다.나는기숙사사감의순시가시작되는11시까지가만히침대에누워있다가순시가끝나면일어나유일하게불이켜져있는장소인화장실로들어갔다.그리고는변기에쪼그리고앉아서밤1시까지공부를계속했다.때로는꼬박밤을새우면서새벽3~4시가될때까지화장실을지키곤했는데,그러다가4시에청소부가들어오면할수없이옆의샤워실로자리를옮길수밖에없었다.샤워를하면서책을들고있을수는없었으므로,그때는공부한것을머릿속에하나씩떠올리며정리하는작업을했다.
화장실에서밤새공부하는것은여름보다겨울이더괴로웠다.아무리수세식화장실이지만히터가후끈후끈들어오면불쾌한냄새가나기시작했다.참다못해문을열어놓으면그때는찬바람이와락밀려들어왔다.문을열었다닫았다하기를하룻밤새몇번씩반복하며나는한평도채안되는좁은공간에서영어와고독한싸움을벌여야했다.(본문59페이지)
그동안듣지못했던가정생활,그의인간적인면
1997년≪7막7장≫을절판한이후여론의수면위에서사라져있던10년동안에도그는그전못지않게치밀하고열정적으로자신의꿈을향해끊임없이나아가고있었다.이책의마지막장‘검증의삶으로’에서저자는지난10년동안의생활을이야기한다.항상자신감에차서승승장구할것만같아보이는저자가사랑하는여인앞에서는무릎을꿇었다는이야기,처음으로아내를만나데이트신청을했다가퇴짜를맞았던이야기,재즈카페를오픈했다가실패한이야기,군복무중미래에대해엄청난불안감을느꼈다는이야기에서너무나인간적이고솔직한인간홍정욱을볼수있다.또한당연히면제받은군복무를자청한후6개월동안용산초등학교에서전산요원으로공익근무하고는,오히려현역으로근무해보지못한것을아쉬워하는모습에서그의나라사랑을엿볼수있다.
손정희.나는아직내아내보다아름다운여인을본적이없다.1995년6월,친지들과함께점심식사를하기위해‘카멜롯서울’에들어선그녀를처음본순간나는저사람이바로내아내라고결심하게되었다.그리고4년후인1999년1월,나는서울의한교회에서아내와결혼했따.내아내는조용하고향기롭다.가식을혐오하고,교만하지않으며겉과속을구분하는지혜를지녔다.한국과미국을공유하며,문학과예술을사랑하고,곁에있음만으로도나를가득채운다.나는내아내를사랑하며,아내와관련된모든사람들을좋아한다.그리고나의아이들이모두아내를닮았으면하는소망을한다.(본문277~288페이지)
1970년생이며,양친이모두환갑을맞이하셨고,누이들이모두분가한나는법규에의해6개월간공익요원으로근무함으로써병역의의무를완수할수있었다.2001년12월,나는육군제30사단에입대해4주간의신병훈련을마쳤다.아마도내생애에가장춥게느껴진겨울이었던것같다.그리고서울용산초등학교에서6개월동안전산요원으로근무했다.내가6개월간무슨업무를했는지에대해언급하는일은지면의낭비라는생각이든다.원래복무기간이짧은사람일수록군대에대해할말이많다고한다.그런우(遇)를범하지않기위해서라도시시콜콜한내용은옮기지않는것이바람직할것같다.다만짧은기간이었지만군복무의필요성을절감하는계기가되었으며,내가접해보지못한세계에대해많은생각을할수있었던시간이었음은확실하다.동시에17년동안의외유를마친내가조국에적응하기위해서는꾸준한노력과성찰이있어야할것이라는사실도깨달았다.대한민국의남자로서해야할일을했다는점은반가웠지만,현역으로복무하지못한점에대해서는두고두고아쉬울것이다.32세의공익요원을어떻게대해야할지몰라나보다더불편해했던관계자들에게도미안한마음이든다.(본문286페이지)
코리아헤럴드인수에관한진솔한이야기,그리고젊은CEO의야심찬포부
서른셋의젊은나이에국내굴지의언론사를인수한이유와인수배경,자금출처등을솔직하게털어놓았다.또한인수를준비하는몇달간의긴장감넘치는생활과함께생생하게이야기한다.헤럴드미디어와의끈끈한인연그리고헤럴드미디어에거는젊은CEO의당찬포부가의미심장하게와닿는다.
2002년12월4일,나는극적으로헤럴드미디어의인수에성공했다.(주)신동방이소유하고있던50%의지분을일괄인수함으로써헤럴드미디어의대주주가된것이다.그동안배웠던투자및금융기법은모두내던져버리고,가족의투자와대출이라는가장기초적인방법으로인수자금을마련했다.모든장애를뛰어넘을수있었던것은나의능력이나자금력때문이아니었다.나와헤럴드미디어의미래를믿고도와준가족과하나님의도움이있었기에가능했던일이다.한인간의능력과지혜에는한계가있음을,모든일에는합당한이유와목적이있음을다시한번절감하지않을수없었다.이제나는15년전고등학생인턴의모습으로접했던첫언론사인헤럴드미디어의미래를대주주로서책임지게되었던것이다.(본문295~296페이지)
한기업을성공적으로경영하기위해서는많은난관을극복해야한다.한사람의노력으로이루어지는일이아니며단시간에도달할수있는목표도아니다.그러나헤럴드미디어의가능성은무한하다.이제겨우시작에불과하지만,헤럴드미디어는머지않아단단하고알찬,모든언론인과직장인이선망하는선진기업으로우뚝서게될것이다.바뀌어야만하는대한민국의언론,우리는그속에서언론의기업화,대중화,그리고국제화를선도하는지식정보산업체로의변신을위해박차를가하고있다.권력기관이아닌서비스기업으로서의언론,독자위에군림하는언론이아닌독자를찾아가는언론,그리고영원한내수산업이아닌동북아중심국가창출의선봉에선언론,그것이바로헤럴드미디어의약속된내일인것이다.(본문297~298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