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물분류학의 기초를 세운 故 정영호 교수가 생전에 식물에 관해 썼던 글을 모은 학술서이다. 정영호 박사는, 젊은 시절에는 아버지를 따라 광복군으로 활동했고, 해방 이후에는 극일의 한 방법으로, 일본 식민지 시대 학문의 잔재를 없애고 새로운 학문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초지일관 학문의 길을 걸어 온 분이다. 그가 광복군으로 지내던 시절, 총소리가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유일하게 마음의 위안이 되었던 것은 산하에 피고 지는 꽃과 나무들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광복이 되어 조국에 돌아오게 되자 주저하지 않고 서울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했으며, 불모지와 다름없던 한국 식물학의 기초를 다지는데 평생을 바쳤다. 그리고 자연보호와 환경보호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 그는 사랑하는 조국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자연보호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각계에 알리고 자연환경보호운동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다.
아름다운 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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