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경남 남해 동천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고향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부산에서, 대학원은 서울에서 다녔습니다. 수산 중학교, 상업고등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늦깎이로 관광대학원을 수료하였으니, 말 그대로 전공과 비전공이 없는 삶을 살아온 셈입니다. 건축 사업에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20여 년간 고등학교 교직생활을 하며 문화와 예술을 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때 도예, 서예, 사진, 장승, 건축, 조경, 천연염색과 다도를 다 넘나들었다고 하니, 그 열정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람들을 통해 마음으로 보고 느낀 세상이 참으로 크고 좋았으며, 그 크고 좋은 세상에서 진정으로 사람 냄새가 맡아지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했던 세월이 그저 행복할 뿐이라는데, 뭐 한 가지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은 없지만 그 좋은 분들의 격려와 가르침으로 고향 땅 언덕배기에 을씨년스럽게 남아 있던 폐고를 꾸미고 가꾸며, 행복이 머무는 동네 '해오름 예술촌'을 열러 놓고 오늘도 그곳에서 여전히 흙을 만지며 행복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