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여인 금원 (장편역사소설 | 양장본 Hardcover)

조선 여인 금원 (장편역사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7
Description
불우한 천재 예술가 기생 김금원
그리고 민초들의 끊임없는 투쟁이 펼쳐진다
안동일의 장편역사소설 [조선 여인 금원]. 이 소설은 『호동서락기』라는 걸출한 문집을 남긴 기생 출신 여류시인 김금원을 주인공으로 삼았으며, 민중들의 개화와 봉건사회의 몰락 등 민중의 투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조선 후기의 여류시인으로 시대적 차별과 신분적 한계에도 진취적으로 맞선 김금원의 모습이야말로 이 역사의 원동력이었음을, 민중들의 혁명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임을 저자는 소설로 이야기한다.

등장인물은 실존이지만 그 내용은 작가의 상상, 즉 픽션임을 기억하자. 시대적 배경이나 중요한 사건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이야기에 담았다. 금원은 추사 김정희의 육촌 제수, 지금은 과부가 되어 미륵종 사찰 부용사에 몸을 의탁하고 있다. 부용사에는 태을 스님이라는 고승이 주석하고 있는데 금원의 스승인 그는 고려말의 개혁승 신돈을 추종하는 비밀결사를 이끌고 있었다. 그 결사가 추구하는 목표는 민초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가진 자의 횡포와 갑질이 없는 대동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

안동일

1959년서울생으로동국대학교철학과를거쳐미국뉴욕시립대학매스커뮤니케이션학과를수료했고,뉴저지페얼리디킨슨대학국제관계센터연구교수를지냈다.1982년부터뉴욕에거주하면서미주동아일보,세계일보등교포언론계서활동했으며서울민주일보주미특파원을지냈다.현재국내여러방송매체의시사프로그램진행자로활동하며창작에전념하고있다.

1993년7월,통일염원소설《해빙》(전3권)을발표했으며이소설은그후SBS-TV에의해16부작미니시리즈로드라마화되어방영되었다.그밖에고구려의여진족을새롭게조명한역사소설《장수왕의나라》,북한취재기《갈라진45년가서본반쪽》,만주문제를다룬르뽀소설《영웅의약속》,조선의선비가일본의사무라이를제압한역사를증언한《북관대첩비》,안중근의사의유해찾기를다룬《고독한영웅》등의저서가있다.

목차

추사와묵패
송파나루
메테야메테야
호동서락기
고변
사충서원
피랍
신돈과이존오
현몽
응무소주이생기심
하늘또한괴롭다하네
을해결사
가렴주구
보은의징치
화양서원
보안재시회
쑥대머리
연주대의흥선군
녹번정
석실서원
배론골
나합도내기
만동
서국의유생
정략과혼사
신정왕후조대비
민심천심
함성
장김의나라
추사의유묵
상것들의세상
진정한정혁
삼종의혈맥
대통
대원위분부
파만동묘
불뿜는석상
색즉시공공즉시색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역사의뒤안길에서세상의물줄기를바꾸려분투한민초들의뜨거운숨결

인류의역사는가진자와못가진자,지키려는자와살기위해빼앗으려는자,갑(甲)과을(乙)의끊임없는투쟁이다.이소설은민중들의개화로봉건사회가몰락의조짐을보이던조선조말,『호동서락기』라는걸출한문집을남긴기생출신여류시인김금원을주인공으로하여,신분사회에서우월한위치를점한양반계급의역사적고질병인갑질과이에맞서는서얼,노비,천민들이중심이된을(乙)들의저항과투쟁을그린다.김금원은조선후기의대표적여류시인으로시대의질곡과성차별그리고신분질서,한마디로그시절의갑질에맞선진취적인여인이다.

이땅의권력부패를질타하고세도정치의악습을끝내려온몸을불태운민초들의저항의지가,고려말의실패한개혁가신돈의사상을따르는비밀조직을해결사의활약으로구현되는이소설은,우리역사의뒤안길에서고비마다세상의물줄기를바꾸려분투해온풍운아들의뜨거운숨결을되살리고있다.승자,곧양반엘리트들만의기록인역사에서흔적없이사라져간기층민중들의혁명정신이야말로진정한인류발전의원동력이었다고이소설은주장하고있다.

불우한천재예술가추사와기생김금원,그리고실패한개혁승신돈

몰락한양반의서녀로신분의한계를뛰어넘고자대문을박차고나가여성의의식을확장한여류시인김금원,집권세력의기득권을분연히포기하고‘을’의길을걷는대쪽같은저항의선비추사김정희,직업혁명가로양반들만의세상을뒤엎고자분투하는이필.이들이의기투합하여고려말의개혁승신돈을추종하는비밀결사와함께민초들의편에서역사의물줄기를바꾸는변혁의주역으로활약을펼친다.신채호선생이역사는아(我)와비아(非我)의투쟁이라고단언했듯이,이땅의역사를갑(甲)과을(乙)의투쟁으로파악하는것은당연한귀결이다.

이소설의배경을이루는조선조말이후에도우리민족은망국과외세의침탈,분단과동족상잔으로,그리고탐욕스러운독재정치,부익부빈익빈의불평등과가진자들의끊임없는갑질로비극과고난의연속이었다.하지만숙명적인억압의굴레에갇힌을들은위기가닥칠때마다이를극복하고다시일어서기를되풀이하며끈질긴생명력을자랑해왔다.이것은바로승자들의역사에서패퇴하여도태된인물들이민중들을이끌어왔기때문이라는것이이소설을관통하는역사의식이다.

이작품의등장인물은모두실존인물을모델로하지만그내용은작가의상상력에의존하여이야기를전개한허구이다.하지만시대적배경이나중요한사건의흐름은사실(史實)에바탕한이작품에서작가는,실패한고려말의개혁가신돈을비조로하는그림자조직을해결사가조선말기까지면면히이어지며역사의고비마다민초,한마디로을의편에서서변혁의지렛대역할을해왔으며그정신은지금도우리속에살아있다고확신한다.

[줄거리]

소설은기생출신여류시인김금원이추사김정희대감을안동김가들의흉계로부터구해내는장면에서시작된다.금원은추사김정희의육촌제수,지금은과부가되어미륵종사찰부용사에몸을의탁하고있다.부용사에는태을스님이라는고승이주석하고있는데금원의스승인그는고려말의개혁승신돈을추종하는비밀결사를이끌고있었다.그결사가추구하는목표는민초들이사람답게살수있는세상,가진자의횡포와갑질이없는대동세상을만드는것이다.금원은결사의탈놀이패장정들을이끌고,추사김정희대감을백주에납치하려획책하는사충서원자경단을여지없이박살낸다.소동파의적벽부를함께읊던추사는금원의비상한문재와맑은인품에크게기대하는마음이생겨혼탁한시대에백성을위해큰일을도모할수있으리라기대했다.

한사람의중요한인물이추사를찾는다.남도에서정혁주의자즉우리나라최초의직업혁명가이필이다.이필은후일진천작변,진주민란등무려6번의민란을주도한실제인물이다.안동김가들의전횡때문에부친을잃은전력이있는이필은금원과는추사대감구출때안면을텄는데과지초당에함께머물면서일종의동문수학한사이가된다.예향짙은실사구시의추사가르침을뒤로하고두사람은일단각자의길로헤어진다.금원은미륵결사운동에매진하고이필은전국을돌며정혁으로세상을뒤엎고자동지를규합한다.

금원에게큰위기가닥친다.안동김문의사충서원의자경단원들이그녀를나포한것이다.추사와의관계를캐서꼬투리를잡기위해서였다.사충서원의옥에갇혀심한고초를겪게되는데필제의수고로이를벗어나고그와중에인연을얻게된다.금원이사원에갇히면서얻게된인연은다름아닌추사의양반제자들과의인연.이인연은금원의행보에커다란힘으로작용한다.병진년가을,조선의큰별추사김정희선생이세상을떠난다.제자들은온백성이함께잘사는나라를염원하던추사의뜻을받들어실사구시,경세유표를추구하는회합,계를결성한다.이름하여보안재시회.당대최고의엘리트인박규수가좌장을맡고변광주등노장역관들외에오경석유대치신헌등후일조선의개화국면에서큰활약을하는동량들이포진돼있다.흥선군이하응도시회의열성계원이었다.

금원은스승태을스님이미륵사상구현을목표로세상을바꾸어보고자하는을해결사의전인임을알게되고정권을흥선군에게맡겨민초들의나라를만들고자세도정치타파를위해본격적인활약을시작한다.철종서거후기생들의조직과상두계조직등주로서얼이나노비출신조직원들의도움을받아금원은왕실의조대비에게접근,안동김문에마지막회심의일격을날리며흥선의집권을도모한다.그러나대원군의집권과함께민초들은그들의바람대로평등한세상에서살게되었을까?예상을뒤엎는결말은읽는이들의가슴을서늘케한다.대원군의집권과개혁의시도,그리고좌절에서독자들은오늘의정치현실을떠올리지않을수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