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무산의 삶과 생각, 그 깊이와 넓이

설악무산의 삶과 생각, 그 깊이와 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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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설악무산 대종사의 생애와 불교 사상 탐구
이 책은 2023년 8월 10일 인제 만해마을에서 ‘설악무산의 삶과 생각, 그 깊이와 넓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학술논문 10편을 묶었다. 문단에서는 설악무산 스님을 현대 선시조를 개척한 ‘시인 조오현’으로 기억한다. 일찍이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스님은 2백여 편 조금 넘는 작품을 남겼지만 그 문학적 성취는 한국문학사에 우뚝하다. 시조 부흥에 기울인 남다른 노력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조계종 종립선원 조실이었던 스님은 대종사의 법계에 오른 뛰어난 선사로 기억되고 있다. 스님은 1975년 설악산과 인연을 맺은 뒤 설악산문을 열고 조계종의 종풍을 선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으로는 강원도 속초와 인제 지역에서는 존경할 만한 동네 어른으로 기억된다. 스님은 특히 백담사가 있는 인제 지역 주민을 위해 장학사업을 비롯해, 물심양면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님이 돌아가시자 가장 섭섭해 한 사람은 평소 스님과 가깝게 지내던 지역주민들이었다.
스님의 이러한 면모에 대한 기억과 숭모는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고 있다. 써도 써도 줄어들지 않는 화수분 같다고나 할까. 물론 스님도 사람이니까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성취를 이룩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허물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허물과 비판도 때로는 뒷사람에게 교훈이 되는 것이다. 만해 스님이 경허 화상의 행장을 기록한 《경허집》 발문을 쓰면서 ‘고승이 죽으면 허물은 사라지고 가르침만 남는다’고 한 말은 스님에게도 적절하다. 이 책은 이런 의도로 기획한 연속기획 세미나의 마지막 주제인 ‘설악무산의 삶과 생각, 그 깊이와 넓이’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지남이 되기를 바라며 간행되었다.
저자

마성,공일,유성호,김충현,유권준,이학종,곽병찬,이성수,김한수,조현

마성(摩聖)
팔리문헌연구소소장.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불교사회철학과졸업,동대학원철학석사(M.Phil).태국마하출라롱콘라자위댜라야대학교박사과정수학,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철학박사(Ph.D).동국대학교불교문화대학원겸임교수를역임했다.저서로는《사캬무니붓다》《잡아함경강의》《초기불교사상》등이있으며,60여편의논문을발표했다.2021불교평론뇌허불교학술상수상.

석길암
동국대학교WISE캠퍼스불교학부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경제학과,동국대학교대학원졸업(철학박사).금강대학교HK교수를역임했으며,동아시아불교사상과한국불교사를주로연구하고있다.주요논문으로〈팔상성도의시현과대승불전의붓다관〉〈대승기신론을읽어온문헌학과교학의시선들〉〈동아시아불교사상사연구의한반성〉과저서로《불교동아시아를만나다》《동아시아종파불교-역사적현상과개념적이해》(공저)등이있다.

이도흠
한양대국어국문학과교수.한양대국문학과,동대학원졸업.한국시가학회회장,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상임의장,계간《문학과경계》주간등역임.주요저서로《화쟁기호학,이론과실제》《인류의위기에대한원효와마르크스의대화》《신라인의마음으로삼국유사를읽는다》《4차산업혁명과대안의사회》《18-19세기한국문학,차이의근대성》등이있다.현재백기완노나메기재단부설노나메기민중사상연구소소장.

김진무
충남대학교유학연구소연구교수.동국대선학과졸업.동대학원에서〈동산법문의선사상연구〉로석사학위,중국남경(南京)대학에서〈불학과현학의관계연구(佛學與玄學關係硏究)〉(中文)로박사학위취득.동국대불교문화연구원부교수역임.저서로《중국불교거사들》《중국불교사상사》등과,번역서로《불교와유학》《선학과현학》《도해심경(心經)》《도해금강경》등이있다.

공일
동국대학교객원교수.백담사승려.속명박종식.서울대학교수의학과,동국대학교대학원인도철학과졸업(문학석사,철학박사).박사학위논문은〈치선병비요경의불교의학연구〉.현재봉은사교육지도법사.

김상영
중앙승가대학불교학과교수.동국대사학과,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역사학과(석사)를졸업했다.동국대대학원사학과에서박사학위취득.신구대학지역문화연구소연구원을역임했다.학위논문〈고려시대선문연구〉를비롯하여한국불교사와관련한다수의논문을발표하였으며,《전통사찰총서》1-21권(공저)등다수의저서가있다.

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교수.서울대학교윤리교육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를했다.불교원전전문학림삼학원(5년제)에서수학했고,전주교육대학교교수를거쳐현재한국교원대학교윤리교육과교수이자교육부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장이다.주요저서로《윤리학과도덕교육1,2》《의미의시대와불교윤리》《우리시민교육의새로운좌표》등이있다.

이학종
불교언론인.불교계신문과인터넷매체등에서30년간기자로일했다.저서로《선을찾아서》《돌에새긴희망》《인도에가면누구나붓다가된다》《붓다연대기》,동화《효녀영랑》등이있다.현재충남당진으로귀촌해농사와글쓰기에전념하고있다.

박부영
불교신문TV국국장.한국외대서반아어과졸업,동국대학교대학원사회학과석사과정수료.불교신문편집국장,상임논설위원,주필등역임.주요저술로《불교풍속고금기》《조계종50년사》등의저서가있다.

조병활
불교학자.중국북경대학교철학과졸업.북송선학사상연구로철학박사학위취득.중국중앙민족대티벳학연구원에서티베트불교연구로박사학위취득.성철사상연구원장등역임.주요논문으로〈혜홍의문자선사상연구〉(중국어,북경대박사학위논문)〈유종원의문학과불교관연구〉등이있고,저서로《불교미술기행》《다르마로드》(상,하)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4
설악무산의불교관/마성9
ㆍ설악무산의수행관/공일35
ㆍ설악무산,사유의형이상성과통합성/유성호61
ㆍ설악불교의중흥을이끌다/김충현89
ㆍ만해축전25년의성과와전망/유권준111
ㆍ설악무산이보여준사하촌과바람직한관계/이학종139
ㆍ21세기무애도인의풍모/곽병찬165
ㆍ설악무산의저술·연구자료서지(書誌)고찰/이성수199
ㆍ설악무산이세상에던진메시지/김한수227
ㆍ기자가본설악무산의인간적면모/조현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