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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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잃어버린 물건에 얽힌 사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운명을 아름답게 그려낸 소설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약혼녀가 세상을 떠난 날 그녀가 선물했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앤서니. 그때부터 그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주워다 서재에 보관하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그 주인들을 찾아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주겠다는 희망을 품고서. 하지만 세월이 흘러 떠날 때를 예감한 앤서니는 비서인 로라에게 편지를 남겨 자신이 평생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부탁한다. 약혼녀와 같이 살려고 장만했던 아름다운 집과 장미 정원, 그리고 집 안을 떠도는 약혼녀의 슬픈 영혼도 함께.
저자

루스호건

저자루스호건RuthHogan은부모님이살고있는베드포드의집에서태어났다.서점에서일한어머니덕분에어린시절부터손에들어오는것은뭐든지읽는것을좋아했다.가장좋아했던읽을거리는『무민트롤』,『1억프랑』,『사자와마녀와옷장』,시리얼통뒷면,묘비명이었다.런던대학교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영문학및희곡을전공했고,십년동안시청에서공무원으로일했다.삼십대초반에자동차사고를당해전업으로일을할수없게되었고그때부터글을써보기로마음먹었다.접골원의접수원으로시간제근무를하면서남는시간에글을썼다.그러다2012년에암진단을받았다.“그것은굉장히불편하면서도대머리에서탈색한애니레녹스스타일금발에이르기까지,흥미진진한머리모양을경험하는여행을거치게해줬다”라고그녀는이야기한다.화학치료로밤새잠을못잘때도글을썼고,결국이책을완성했다.그녀는현재보호소에서데려온여러마리의개들,그리고동반자와함께빅토리아식주택에살고있다.그녀는‘까치과’다.항상보물을모아온다(관점에따라서는쓰레기라고할수도있다).영국시인존베처먼의열성팬이며,그녀가가장좋아하는단어는‘antimacassar(의자에씌우는덮개)’다.그리고여전히묘비명읽는것을좋아한다.
twitter.com/ruthmarieho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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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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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모두는누군가찾아주기만을기다리고있다…”

“40년동안그는잃어버린물건들을
안전하게지킨수호자였어요”

한때유명단편소설작가였고지금은황혼기에접어든앤서니에겐한가지비밀이있습니다.오래전세상을떠난약혼녀가선물했던물건을잃어버린뒤그는그녀와의약속을깨뜨린것에대해속죄하기위해반평생동안다른이들의분실물들을모아소중히간직해왔습니다.이제살날이얼마남지않았음을깨달은그는자신의집과전재산,귀중한분실물들을비서이자가정부인로라에게남기게됩니다.그녀는그의유언에따라그물건들을원래의소유주에게찾아줄거라믿을수있는유일한인물이기때문이죠.
『잃어버린것들의수집가TheKeeperofLostThings』는이런임무를부여받은로라가이웃집소녀선샤인,멋진정원사프레디의도움을받아앤서니의마지막소원을해결해나가는스토리를담고있습니다.로라는앤서니에게뜻밖의큰선물을받은셈이었지만,어디서부터무엇을어떻게해나가야할지막막한데다부담스럽기그지없습니다.게다가집에서는알수없는미스터리한일들이일어나그녀를불안하게만들죠.앤서니와그의약혼녀테레즈가즐겨들었던음악이시시때때로집안에울리는가하면,어느날엔화장대서랍이빠져서물건들이널브러져있기도하고,앤서니가아끼던만년필이엉뚱한곳에서발견되고,저절로침실문이잠겨버립니다.로라는집어딘가에머물고있는테레즈의영혼이자신에게화를내고있는것만같아마음이답답하고무겁습니다.과연로라는앤서니의소원을이뤄주고,테레즈의영혼에평안이깃들게할수있을까요?

근사한차한잔을마신것처럼
마음을따뜻하고향기롭게물들이는이야기

물론모두가예상하는바와같이이소설은훈훈한결말로끝을맺습니다.마지막에가서‘아,이렇게연결되는거였구나’하고이해되는부분이있긴합니다만,이야기의결론은사실그리중요하지않습니다.왜냐하면예측불허의결말을향해내달리는소설이아니까요.이책은그윽한향을지닌근사한차를닮았습니다.짜릿하게톡쏘는탄산음료나머리를때리는강렬한맛의술과는거리가멀지만,근사한차와같이은은한여운을남긴다는게이작품의특징이라할수있습니다.
그런이유로『잃어버린것들의수집가』는2015프랑크푸르트도서전핫타이틀로주목받았고,출간전부터영국의여러매체들로부터찬사를들었습니다.무엇보다올해초출간된이후로수많은독자들의호평이이어지고있기도하죠.
또한이소설은주인공로라의목소리를빌리자면“사랑과상실,삶과죽음,그리고무엇보다도구원에관한장대한이야기”이며“사십년이넘도록이어져마침내해피엔딩을이뤄낸위대한열정을그린이야기”(350쪽)입니다.그럼에도신기한건이책이거창하게느껴지지않는다는겁니다.40년이라는긴시간의흐름을따라전개되지만작가의세밀하고깊숙한시선을좇아가며사람과물건을둘러싼스토리,다양한만남과이별을지켜보면서그로인한감정에자연스럽게빠져들기에그런것인지모릅니다.그리고분실물들에얽힌각각의독특한사연이중간중간등장해이야기속의이야기가펼쳐지기도합니다.

인생의기쁨과슬픔을
유쾌함으로녹여낸감성소설

실제로우리의인생에서그러하듯이이소설이그리는사랑에는가슴아린아픔도있고죽음으로인한이별도포함돼있습니다.아름다운로맨스를담고있지만모든사랑이그저황홀하고행복만주는것은아닙니다.누군가에게는인생최고의날이다른누군가에게는고통스러운슬픔으로기억될수있음을이야기하기도하죠.
하지만인생에대한작가의애정어린시선과유쾌한감성을느낄수있다는게이책의미덕입니다.작가루스호건의재치넘치는표현과섬세한심리묘사,머릿속에장면이그려지는상황들이이야기곳곳에서밝은온기를불어넣습니다.특히서브로진행되는스토리에서자상하고매력적인출판사사장바머와그의헌신적인파트너유니스사이의발랄한대화들이돋보입니다.작가는소위밉상캐릭터인바머의끔찍한여동생포샤,그리고또다른주요등장인물(?)인개들조차도사랑스럽게그려내고있습니다.그런생생한표현력덕분에책을덮은뒤에도실제로정말훌륭한장미정원이있는파두아에서로라가자신의소설을완성해나가며프레디,선샤인과함께계속그렇게살아가고있을것만같은느낌이듭니다.
이책에는유명한옛날영화들이언급되어궁금증과추억을불러일으키고,아름다운음악이흐르기도합니다.알보울리,에타제임스의노래를찾아듣고싶어질지도모르겠습니다.때때로이야기에등장하는맛있는빵과차를음미하면서읽는것도좋은방법일듯합니다.『잃어버린것들의수집가』를통해지금현재간직하고있는것들에대해생각해보고,잃어버린소중한것들을한번떠올려보면어떨까요.그것이물건이든사람이든추억이든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