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

종교다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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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종교다원주의
WCC의 신앙고백을 해부하다
20세기 후반, 세계 신학계에 낯설면서도 기이한 사조가 부상했다. 종교다원주의-모든 종교가 궁극적 실제로 향하는 동등하고 유효한 길이라는 주장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진리의 상대성, 궁극적 실재의 초월성, 구원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이 사조는 인류의 평등을 외치지만 동시에 기독교 복음의 중심을 희미하게 만든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는 제한이 없다”라는 선언으로 화답했다. 타 종교인의 진리 탐구 안에도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이 있음을 인정한다는 공식 문서- 예컨대 ‘바아르선언문’(1990)과 ‘종교다원주의와 기독교인의 자아정체성’(2006) 등은 그 방향을 명확히 드러낸다. WCC 초대 총무 비셔트 후프트 박사조차 이 단체가 출범 초기부터 강력한 종교통합주의와 종교혼합주의의 흐름을 내포하고 있었음을 증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단순히 ‘종교 간의 대화’ 목적이 아닌 신앙고백으로 수용한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자유주의 신학, 20세기 후반의 시대정신(나치 학살·식민주의 반성, 평등전제주의), 그리고 아드바이타(Advaita)라는 힌두교의 비이원적 세계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임을 증명한다. 그래서 종교다원주의자들이 숫자 개념의 유일신이 아닌 다신론적 유일신, 곧 ‘잡신 총합 유일신’을 신봉하는 신학적 전환을 경험했음을 밝힌다.

흥미로운 것은, WCC에 참여하는 일부 교회들이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는 점이다. 한국 예장 통합 제106회 총회(2021)는 이를 공식 선언하고, 금주섭 박사는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2021)에서 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나 저자는 풍부한 사료와 논증을 거쳐 이러한 해명이 사실 은폐에 지나지 않음을 밝힌다.
이 책은 무엇보다 이 단체 종교대화국의 유급 전임 신학자 스탠리 사마르타 박사와 웨슬리 아리아라자 박사의 이름과 종교다원주의 이론에 집중한다. WCC의 종교다원주의 신앙고백을 설계하고 이론화한 이 핵심 인물들의 구상은 WCC가 1960년대에 수용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이론과 1970년대의 종교 간 대화 이론이 결합하여 역사적 기독교의 구원의 복음을 점차 배제하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그 결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유일 신앙은 변두리로 밀려나고, 성경이 증언해 온 신론-성령론·기독론·구원론·선교론은 해체되었다.

저자

최덕성

예일대학교(STM),에모리대학교(Ph.D),하버드대학교객원교수(1997~1998),고려신학대학원-고신대학교교수(1989~2009)를역임했다.현재브니엘신학교총장(2013~),기독교사상연구원리포르만다대표(2000~)이다.
『위대한이단자;종교개혁백주년에만나다』,『교황신드롬;로마가톨릭교회와세계교회협의회』,『신학충돌:기독교와세계교회협의회』,『WCC무엇이문제인가?』,『에큐메니칼운동과다원주의』,『종교개혁전야』,『개혁신학과창의적목회』,『쌍두마차시대』,『종교개혁전야』,『한국교회친일파전통』,『일본기독교의양심선언』등을저술했다.한국복음주의신학회신학자대상(2001)을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제1부길라잡이
1.에큐메니칼운동의미래
2.종교간의대화여섯가지유형
3.만인보편구원주의
4.종교다원주의와‘하나님의선교’
5.뉴비긴의오판
6.뉴비긴의탄식

제2부연원(淵源)
7.시대정신과평등전제주의
8.베단타아드바이타세계관
9.야훼삼위일체하나님
10.종교다원주의신론

제3부사상가들
11.김경재의등정로이론
10종교다원주의:WCC의신앙고백
12.변선환의급진적종교다원주의
13.라너의익명의그리스도인
14.파니카의보편적그리스도론
15.힉의신중심주의

제4부몽학선생들
16.토마스의그리스도중심혼합주의
17.사마르타의성령론
18.사마르타의브라만기독교
19.사마르타의아드바이타기독론
20.사마르타의대화론
21.아리아라자의성서적종교다원주의
22.아리아라자의유일신론
23.아리아라자의구원론
24.아리아라자의종교론
25.아리아라자의증거론

제5부신앙고백
26.바아르선언문
27.종교다원주의신앙고백문서들
28.종교다원주의와기독교인의자아정체성
29.에큐메니칼성경관

제6부구원의길
30.종교의연원
31.왜유대민족의신을믿어야하는가?
32.하나님나라의복음
33.정답과오답

출판사 서평

저자는종교다원주의를‘기독교의블랙스완(BlackSwan)’이라부른다.이사상에물든설교자는십자가의복음을선포하지않고,비평적성경관·동성결혼·성소수자인권·차별금지법·사회주의이념·문화마르크스주의등과쉽게손을잡는다.852쪽에걸쳐정밀하게짜인33편의논문은종교다원주의가WCC의실질적신앙고백임을입체적으로입증한다.

이책은단순한비판서가아니다.학문적고증과방대한문헌조사를거쳐오늘날교회가어느길목에서있는지를냉철하게묻는다.역사적기독교복음과진리를붙들것인가,종교다원주의의매혹에기울것인가?그물음앞에서독자들은더이상중립에머물수없을것임을밝힌다.

WCC의신앙고백,세계교회협의회는힌두교아드바이타-비이원성세계관에기초한종교다원주의를표방한다.이단체의유급전임종교다원주의신학자들이이를이그룹의신앙고백으로자리잡게했다.이책은이논지를입증하는33개의대중적인학술논문-논거들로구성되어있다.
이책을읽는모든그리스도의교회와기독교인이기독교신앙을해치는블랙스완인종교다원주의를경계하고,예수구원유일신앙을굳게고백하여시냇가에심긴나무처럼활기찬생명력과푸르름을간직하기를희망한다.
-머리말중에서


1)이책의보도자료와책표지는글마당앤아이디얼북스블로그의〈보도자료〉폴더에들어있습니다.((https//blog.naver.com/madang52관련사진도갤러리에들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