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어록

백장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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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선종의 기틀을 세운 백장 선사의 가르침
백장 선사는 마조 선사의 제자로서 황벽 선사와 위산 선사 등에게 법을 전했고 그 문하에서 임제종과 위앙종이 출현하여 선종의 가장 큰 맥을 이루었으며, 최초로 선원을 개창하여 선종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분이다. 백장 선사의 어록을 조사선 전문가인 무심선원 김태완 선원장이 국내 최초로 완역하였다.

그동안 우리말로 번역되어 소개된 〈백장어록〉이 한 권 있기는 했지만, 그 책은 번역도 애매한 부분이 많고 주석도 거의 달려 있지 않아서 이해하기가 어려웠으며, 그마저도 절판된 상태였다.

이 책은 〈천성광등록〉에 실린 〈백장어록〉을 빠짐없이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전등록〉 〈조당집〉 〈송고승전〉 〈전당문〉 등에 실린 백장관련 기록도 모두 번역하여 부록에 실었다. 그러므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완역서이며, 역자는 십 년에 걸친 당송대 선어록 번역 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정확하게 번역하였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1,000여 개의 각주를 덧붙였다.
저자

김태완

저자김태완은무심선원선원장.
(저서및역서)
《마조어록》《달마어록》《육조단경》《황벽어록》《임제어록》《무문관》《간화선창시자의禪》(상,하)《선으로읽는금강경》《선으로읽는반야심경》《선으로읽는증도가》(상,하)《선으로읽는신심명》《선으로읽는대승찬》《선으로읽는마하무드라의노래》《바로이것!》《참선의길잡이》《조사선의실천과사상》《선문염송염송설화》《대혜보각선사어록》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행록


1.마조의입실제자
2.선(禪)은바다로
3.물오리의소식
4.대자리를말다
5.침묵이스승이다
6.나의허물
7.크게깨닫다
8.부모의죽음
9.기특한일
10.가르침의방편
11.신령스러운빛
12.의지함과벗어남
13.된장항아리
14.무엇이냐
15.스승의안목을넘어서야
16.밭일구기
17.호랑이
18.붉은수염오랑캐
19.그런사람
20.위산의불씨
21.관음의문
22.부처
23.나의허물
24.입다물고말하기
25.말전하기
26.어린백장
27.열심히일하다
28.백장의시적

제2부법어

1.알맞은방편
2.삼구를벗어나다
3.멀쩡한살에상처내지마라
4.아라한에겐불성이없다
5.거울같은깨달음
6.말하면허물이생긴다
7.병이나으면약은버려라
8.반야에는의지할수없다
9.마귀의그물을벗어나라
10.참된부처님
11.말에얽매인사람
12.요의교에의지하라
13.얽매임을풀어줄뿐이다
14.죽은말과산말
15.입을열면어긋난다
16.주인의말과손님의말
17.방편의말을하다
18.분별하는말을끊어라
19.백장의삼구
20.잘못말하지마라
21.죄가있는가없는가
22.오염만되지마라
23.머리에불붙은것처럼
24.얽매이지않는다면
25.부처의경계
26.평등하고바른깨달음
27.모두이와같다
28.스스로묶이다
29.해탈의깊은구덩이
30.가르침의말씀
31.병을치료하는약
32.복덕과지혜
33.최고의공덕
34.삶과죽음을넘어선사람
35.약과독
36.참된말
37.욕계에는선이없다
38.여래선
39.무정에불성이있다
40.부처의깨달음
41.비밀스러운말
42.물거품한조각
43.나무는베지마라
44.둘모두잘못이다
45.번뇌와삼십이상
46.여래의정수리
47.사문의자격
48.부처를만나는길
49.도에통달한사람
50.부처라는병
51.세간번뇌와출세간번뇌
52.외도를항복시키다
53.신령스러운주문
54.현묘한뜻이잘통하다
55.십지보살과부처
56.성문의병과약
57.나쁜욕심
58.20년간똥을치우다
59.부처가될수없는길
60.지키지도범하지도않는다
61.상대적인말들
62.산말과죽은말
63.외도
64.얽매임밖의사람
65.삼신불
66.공양
67.부처에겐눈이없다
68.색과공
69.만들어지지않은계율
70.헤아림을넘어선사람
71.알음알이라는번뇌
72.보는데에는둘이없다
73.깨끗이세탁한옷
74.때아닌식사
75.부처는구함없는사람
76.구함도없고얻음도없다
77.정신을빼앗기지않는다
78.병을치료하는방편의말
79.반야를행하는보살
80.신통
81.사람과하늘
82.머물지않는다
83.부처가보고듣고말한다
84.비량지
85.부처가중생속으로
86.잘못말하지마라
87.여래의생로병사
88.마음이허공과같다면
89.수행할자격
90.작은쓰임과큰쓰임
91.세간이곧출세간이다

부록
1.탑명
2.조당집
3.송고승전
4.경덕전등록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로완역한백장선사의어록!

백장회해선사는육조혜능―남악회양―마조도일로이어지는선종의법맥을이어받아황벽희운,위산영우등걸출한선사들에게법을전하였으며,그문하에서위앙종과임제종이출현하여중국선종의가장큰맥을형성하였다.또한선종이아직교단으로서본격적으로자리를잡지못해선승들이대부분율사에의탁하여생활하고있던시기에,선종에알맞은규범과제도를새로정하고,기존의교종사찰과는다른형식의선원을처음개창하였다.그로부터중국의선종은본격적으로교단을세우고그에걸맞은생활을하게되었으며선이더욱널리퍼지는계기가되었다.그러므로백장선사는선종이라는교단의기틀을세운분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이처럼백장회해선사는선종의역사에서중요한위치를차지하고있는분이지만,안타깝게도한국불교에서백장선사에관한기록이온전히번역되어소개된적은아직없었다.지금까지우리말로번역되어소개된〈백장어록〉은오래전에‘장경각’에서선림고경총서의일부로출판한한권이전부이지만,그책은번역도애매한부분이많고주석도거의달려있지않아서이해하기가어려웠으며,그마저도절판된상태였다.

이책은〈천성광등록〉에실린〈백장어록〉을빠짐없이번역했을뿐만아니라,〈전등록〉〈조당집〉〈송고승전〉〈전당문〉등에실린백장선사관련기록도모두번역하여부록에실었다.그러므로이책은백장선사가전한가르침의진면목을맛볼수있는국내최초의완역서이다.

〈백장어록〉은당나라시대의구어체로기록되었고백장선사가많은경전을바탕으로설법했기때문에선어록가운데그내용이많고난해한편에속한다.역자인김태완선원장은십년이상당송대선어록을번역한경험을바탕으로당송언어사전,당송언어및선어록에관한기존연구결과등방대한자료를참고하여〈백장어록〉을최대한정확하게번역하였다.번역문에덧붙인1,000개가넘는각주를통해서는용어들을설명하고경전이나일화등배경지식을상세히소개하는등내용을이해하는데최대한도움이되도록하였다.

부처가보고,부처가듣고,부처가말한다

약산이말했다.“백장스님은하루종일대중에게무슨법을말씀하시는가?”
그승려가말했다.“‘분별심밖에서깨달아라.’하기도하고,‘모든생각을벗어나라.’하기도하고,‘아직현묘한마음거울을얻지못한자는먼저불이중도의가르침에의지하여야가까이다가갈것이다.’라고하기도합니다.”
약산이말했다.“삼천리밖으로벗어났으니전혀상관이없다.또무슨말씀이있던가?”
그승려가답했다.“어떤때에는설법이끝나대중이법당을내려올때에백장스님은대중을부르고서대중이머리를돌리면이렇게말합니다.‘뭐냐?’”
약산이말했다.“백장스님이있다는것을왜일찍말하지않았느냐?그대로말미암아백장스님을알아보았다.”

〈백장어록〉에나오는이대화는선(禪)의종지가직지인심(直指人心),즉‘마음을곧바로가리키는것’임을잘보여준다.마음을곧바로가리켜서(직지인심)본래성품을보게되면그게바로성불(見性成佛)인것이다.이것을마조스님은“이마음이곧부처”라는말로표현했다.더없이단순하면서도너무나당연한것인오직이것하나를가리켜주기위해임제스님은고함을질렀고,덕산스님은방망이를휘둘렀으며,백장스님은“뭐냐?”라고물었고,수없이많은설법과선문답들이나왔다.백장스님은이것을이렇게도가리킨다.

“부처를보고부처를알면부처를말할수있지만,아는것이있고보는것이있다면도리어부처를비방하는것이다.만약부처가알고부처가보고부처가듣고부처가말한다고한다면,맞는말이다.……부처를아는사람,부처를보는사람,부처를듣는사람,부처를말하는사람은갠지스강의모래알만큼많으나,부처가알고,부처가보고,부처가듣고,부처가말하는경우는만명가운데하나도없다.”

사실은오직이것뿐이므로알아차리기만하면이보다단순할수가없지만,대자유로가는길에는수없이많은난관들과함정들이도사리고있다.책에는황벽스님과위산스님같은뛰어난선승들을배출한백장선사의가르침이풍부하게담겨있어,구도자가도중에안주하거나엇나가지않고끝까지나아갈수있도록인도하는귀한안내서가될것이다.책은1부행록과2부법어및부록으로이루어져있으며,스님특유의삼구(三句)를비롯한설법들과선문답들을들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