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이다 (손가락은 달이 아니고 숟가락은 밥맛을 모른다)

이것이 선이다 (손가락은 달이 아니고 숟가락은 밥맛을 모른다)

$17.57
Description
‘그것’은 결코 자신과 떨어져 있지 않다!
구도자를 위한 필독서 『이것이 선이다』. 심성일의 여섯 번째 책으로, 옛 선사들의 문답과 일화 50편, 게송과 선시들 100편을 재료로 삼아서 자기의 본래면목에 눈을 뜨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진리는 무엇인지 모르고 찾으면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것이지만, 바른 안내를 잘 따르면 지금 여기에서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선불교의 정신을 충실히 따르면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진리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가리켜 보여준다. 다양한 영적 전통 및 가르침들과 선(禪)을 공부한 뒤 진리에 눈을 뜬 지은이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통찰들이 간결한 문장에 담겨 있어 구도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심성일

저자심성일은1969년에태어났다.열아홉우연히읽은라즈니쉬의책에서비롯된영적방황을서른넷에만난무심선원김태완선생님과훈산박홍영거사님의가르침으로멈추었다.영적체험이후의불안정함에대한미혹을아디야샨티의책들과부산대덕사춘식스님의지도로해소하였다.현재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면서같은길을가는아내임순희와더불어서울과부산에서뜻있는사람들과작은마음공부모임을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이것이그것이다》,《깨달음의노래》,《깨달음,열번째돼지찾기》,《자기에게돌아오라》,《설봉도인무문관평송》이있고,번역서로는《완전한깨달음》,《아디야샨티의참된명상》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깨달음의인연
1.멀지않다
2.일시에놓아버려라
3.소리없는소리를들어라
4.범부의마음이다할뿐
5.얻을수도없고닦을수도없는것

2부깨달음의노래
1.소를타고소를찾네
2.찾으면원래흔적도없다
3.돌이서서물소리를듣는다
4.바위밑샘물소리는젖는일이없다
5.다시한층더올라야하리

맺는말

출판사 서평

달을가리키는옛선사들의손가락―
깨달음의인연,깨달음의노래


선(禪)공부모임을이끌면서구도자를위한안내서를활발히저술하고있는지은이의여섯번째저서《이것이선(禪)이다》가도서출판침묵의향기에서출간되었다.옛선사들의문답과일화,게송과선시들을재료로삼아서자기의본래면목에눈을뜨도록친절히안내하고있다.

책은2부로이루어져있다.1부‘깨달음의인연’은옛선사들의일화와문답50편을소재로하여아상(我相)너머에있는본래면목을알아차리도록안내한다.경덕전등록,오등회원,총림성사,조당집,산암잡록,연등회요,종문무고,대명고승전외다양한문헌들의기록에서선정하여소개한다.평소접하기어려운선문(禪門)의일화들이다수실려있어옛사람들이먼저걸어간마음공부의길을참고할수있다.

2부‘깨달음의노래’는선사들의게송과선시(禪詩)100편을소재로하여지금여기의진실을깨달아자유에이르도록안내한다.지공,장경,두순을비롯한중국의옛스님들,도오겐,뎃슈,도오쿄를비롯한일본의옛스님들이남긴선시들도적지않지만,신라시대의부설거사로부터백운,나옹등고려시대,소요,부휴,서산,사명,보월등조선시대,경허,경봉,효봉,설봉,혜암등근현대에이르기까지이땅에살았던수많은선사들의게송과선시들을찾아소개하고있어더욱반갑다.

직지인심,견성성불―
곧장이마음을보라!


지은이의언어는‘직지인심견성성불’이라는선불교의정신을충실히따른다.이마음을곧바로가리켜서본성을보게하고,지금여기에있는해탈과하나되도록돕는것이다.우리의본래면목은수행을통해닦아서이루는것이아니며,이미늘여기에있지만간과되고있을뿐이다.그러므로선지식은그것을가리킬뿐이며,우리의할일이란그것을알아차리고,진실이아닌모든개념과견해를비우는것이대부분이다.

흔히무슨소리인지알아들을수없는문답을선문답(禪問答)같다고말한다.그처럼선문답은세간의상식으로는도무지이해가되지않는질문이나대답이지만,선사는이런대화를통해분명히‘그것’을가리키고있다.하나의예로,책에소개된《총림성사》속일화를보자.

범치령이라는사람이내한벼슬을하다가지방태수로나가는길에민화상을만나서얘기를나누던중탄식하며말했다.“늘그막에벼슬살이를하느라이일을알기가점점멀어집니다.”그러자민화상이곧장“내한!”하고불렀다.범공이“예.”하고대답하자민화상이말했다.“멀지않군요.”

범치령은벼슬살이,즉세간살이에시달리다보니마음공부에전념하기가어려웠고,수행을등한히하다보니자신이도(道)에서멀어졌다고느꼈다.수행을중시하는부류의스승이라면열심히수행하라고조언했을법하지만,진실에눈을뜬선지식이었던민화상은직지인심,즉곧바로마음을가리켜보여준다.

민화상은이짧은문답을통해결코자신과떨어져있지않은‘그것’을분명히알려주었지만,여느선문답들과마찬가지로공부가깊지않은사람에게는여전히알아듣기어려운말이다.이럴때필요한것이공부선배의도움말이며,일례로지은이는여기에서이렇게힌트를준다.

“예.”,“마른똥막대기.”,“여기에서홍도까지나흘걸린다.”는말만보면그길이나내용이다릅니다.말의길이나내용은각각다르지만,그모든말들은말이아닌엄연한사실,결코멀리떨어지려야떨어질수없는우리자신의본래면목을곧장가리키고있습니다.모든말과생각,보이고들리고느껴지고알아지는모든현상들이바로지금어디에서출몰하고있습니까?(15쪽)

이책에실린150편의글은모든것이나오고돌아가는근원이자바탕인‘달’을가리키는150개의친절한손가락이다.옛선사들이남긴글과어우러진지은이의간곡한도움말들은자기의진실에관심이있는구도자라면어렵지않게자신의본래면목을눈치채도록도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