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달을 보면 손가락은 잊어라 | 증보판)

무문관 (달을 보면 손가락은 잊어라 | 증보판)

$14.84
Description
기존 번역본들의 오역을 다수 바로잡은
최고의 무문관 번역서!
남송대 선승 무문혜개가 선종의 공안(公案) 48칙을 모아서 자신의 평창과 게송을 덧붙인 《무문관》을 조사선 전문가인 무심선원 김태완 원장이 원문의 뜻을 엄밀하게 해석하여 번역했다.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약 650개의 주석으로 덧붙여 불교 공부까지 함께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무문관》은 《벽암록》, 《종용록》과 더불어 선가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공안집이다.

역자는 최대한 많은 사전과 문헌을 참고하여, 송대(宋代) 언어로 쓰인 《무문관》을 정확하게 번역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결과로 기존 번역본들의 오역을 다수 수정하였다. 몇몇 공안의 경우, 공안에 실린 이야기의 본래 모습과 변화의 과정을 참고하도록 [참고] 란을 덧붙였다. 또한 역자의 도움말인 [군소리]를 각각의 공안에 덧붙여 법(法)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게 하였다.

이번에 발행하는 증보판은 역자의 도움말인 [군소리]를 140여 개 추가하였다.
저자

무문혜개

대표작으로『무문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습암진구의서문
무문혜개의축성문
무문혜개의서문

무문관無門關
제1칙조주의강아지趙州狗子
제2칙백장의여우노인百丈野狐
제3칙구지,손가락을세우다俱??指
제4칙달마에겐수염이없다胡子無鬚
제5칙향엄의나무에매달린사람香嚴上樹
제6칙세존께서꽃을들다世尊拈花
제7칙조주의발우씻기趙州洗?
제8칙해중의수레만들기奚仲造車
제9칙대통지승불大通智勝
제10칙청세의외로움과가난함淸稅孤貧
제11칙조주가암주를간파하다州勘庵主
제12칙서암이주인공을부르다巖喚主人
제13칙덕산이발우를들다德山托?
제14칙남전,고양이를베다南泉斬?
제15칙동산의세방망이洞山三頓
제16칙종소리에칠조가사를입다鐘聲七條
제17칙국사가세번부르다國師三喚
제18칙동산의삼서근洞山三斤
제19칙평소의마음이도平常是道
제20칙큰능력을가진사람大力量人
제21칙운문의똥막대기雲門屎?
제22칙가섭의찰간迦葉刹竿
제23칙선도악도생각지마라不思善惡
제24칙언어를벗어나라離?語言
제25칙셋째자리의설법三座說法
제26칙두승려가발을말다二僧卷簾
제27칙마음도부처도아니다不是心佛
제28칙용담을오래흠모함久響龍潭
제29칙바람도아니고깃발도아니다非風非幡
제30칙마음이곧부처卽心卽佛
제31칙조주,노파를간파하다趙州勘婆
제32칙외도가부처님께묻다外道問佛
제33칙마음도아니고부처도아니다非心非佛
제34칙지혜는도가아니다智不是道
제35칙천녀의혼이나가다?女離魂
제36칙길에서도인을만나다路逢達道
제37칙뜰앞의측백나무庭前柏樹
제38칙소가창문을통과하다牛過??
제39칙운문의말에말려듬雲門話墮
제40칙물병을넘어뜨리다?倒淨甁
제41칙달마,마음을편하게하다達磨安心
제42칙여자가선정에서나오다女子出定
제43칙수산의죽비首山竹?
제44칙파초의주장자芭蕉?杖
제45칙그는누구인가他是阿誰
제46칙장대끝에서나아감竿頭進步
제47칙도솔의세관문兜率三關
제48칙건봉의외길乾峰一路

무문혜개의발문跋文
권말시

출판사 서평

최고의무문관번역서,
엄밀한번역과상세한주석

그간국내에《무문관》을번역한책들은다수나왔지만,이런선서(禪書)를제대로번역하기위해서는역자가중국의옛언어에밝아야할뿐아니라,선불교와선문답을바르게이해하고법에대한안목도투철해야한다.이런면에서조사선전문가이자무심선원에서선(禪)공부를지도하고있는김태완박사만한적임자를찾기는쉽지않다.

역자는최대한많은사전과문헌을참고하여,송대(宋代)언어로쓰인《무문관》을정확하게번역하려고노력하였고,그결과기존번역본들의오역을다수수정하였다.몇몇공안의경우,공안에실린이야기의본래모습과변화의과정을참고하도록[참고]란을덧붙였으며,역자의도움말인[군소리]를각각의공안에덧붙여법(法)을보는안목을키우는데도움이되게하였다.

공안이란차별의지혜를단련하여
대자유를누리게하는방편이다

동산수초화상에게어떤승려가물었다.
“어떤것이부처입니까?”

동산이말했다.
“삼이서근이다.”

무문관에실려있는‘마삼근’공안(公案)이다.이문답이보여주듯이공안의특징은도무지상식으로는이해할수가없다는것인데,그렇다면공안이란무엇이며,무엇을위한것일까?

공안(公案)이란선종에서공부인에게분명한효과를나타내는공인된방편이라는뜻인데,사실선종의공안이란차별의지혜를단련하는공인된방편이다.즉,부처와조사들이법과차별세계를말하는다양한이야기속으로공부인을끌어들임으로써,차별세계에서도벗어나고법상(法相)에서도벗어난참된자유인의삶을살수있는지를점검하는것이선종의공안이라는방편인것이다.

이렇듯공안은온갖법상의유혹에서벗어나법에도머물지않고,세간의차별에도걸리지않도록단련시킨다.그리하여법이곧차별이고차별그대로가법이어서,법에도머묾없고차별에도걸림없는대자유를누리도록하려는방편인것이다.차별에도밝고법에도밝으면,차별도없고법도없다.차별도없고법도없으면,온갖차별속에서언제나대자유를누린다.

선종최고의공안집중하나인《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은남송대선승무문혜개가선종의공안(公案)48칙을모아서자신의평창과게송을덧붙였고,그제자인미연종소가편찬하여1228년에간행한책이다.원오극근의《벽암록》,만송행수의《종용록》과더불어가장널리읽히는공안집이다.

안팎의차별이없어지는체험을하여차별없는세계로들어온뒤에는그차별없는세계속에서오래오래지내면서이전까지의차별에익숙한습기(習氣)를녹여야한다.그래야비로소다시차별세계로나아가도차별에오염되지않을힘을얻는다.《무문관》은이런힘을어느정도얻은사람이차별세계속에서자신이얼마나분별심에끄달리지않고자유롭게차별세계의삶을살수있는지를시험해볼수있는훌륭한방편이될것이다.

이번에발행하는증보판은역자의도움말인[군소리]를140여개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