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

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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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기범

박기범 -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고,[문제아](창비,1999)로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대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글과그림'동인,'이라크 평화를 바라는 바끼통'회원이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 동화[새끼개][어미개]들이 있다.

김종숙 - 1965년 속초에서 태어나 강원대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다.
'글과그림'동인이고, 속초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기르치고 있다.

목차

없음

출판사 서평

사실주의 동화의 새 지평을 열어 보였다는 찬사와 함께 촉망받으며 등장한 박기범은『문제아』부터『미친개』까지 10년간 겨우 네 권의 동화책만을 펴낸 셈이다. 사실 박기범은 그간 어린이책 작가라기보다는 평화운동가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릴 만한 활동을 해왔다. 2003년 2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며 ‘한국 이라크 반전 평화팀’의 일원으로 바그다드에 갔고, 그해 5월 귀국한 뒤로는 전국을 돌며 ‘전쟁과 어린이’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아이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해 7월에는 전후(戰後) 복구활동을 돕기 위해 다시 이라크에 갔다. 겁 많고 수줍음 잘 타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면서도, 박기범은 “누구보다 전쟁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일방적이고 무자비한 학살 앞에서 이라크 아이들의 눈망울을 외면할 수 없어서” 전쟁터로 달려갔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이라크와 한국에서의 평화운동을 기록한『어린이와 평화』(창비, 2005) 같은 책을 썼고,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어머니들 이야기로 2000년에 전태일 문학상을 받은『엄마와 나』(보리, 2004)를 엮어냈다. 그러나 ‘동화작가’라는 자의식은 작가에게 늘 마음의 짐이었을 터.『새끼 개』 『어미 개』이후 근 4년 동안 동화를 발표하지 못하다가 “미치도록 이야기가 쓰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태어난 것이『미친개』이다. (작가의 개인 블로그 http://blog.paran.com/gibumi에서『미친개』를 쓰기까지의 뒷이야기를 담은 작업일지를 볼 수 있다.)아이들도 어른들도 경쟁․적자생존․승자독식 논리 아래 살아가야만 하는, 희망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대. 제 본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이 세상과의 싸움이 되어야만 하는 시대.『미친개』는 이 시대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알레고리로 읽힌다. 그 어떤 (성인 대상의) 문학작품도 변해가는 세상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해내지 못하는 지금, 동화작가 박기범이 온갖 작고 약한 존재들 편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버림받은 개’로 형상화해 조곤조곤 들려주는『미친개』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그 어떤 장편소설도 주지 못한 묵직한 감동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