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12.00
Description
1등은 중요하지 않아! 그냥 천천히 즐겁게 달리면 되는거야!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는 저자 김남중이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지리산 밑 마을에서 우연히 들른 자전거 대회의 경험을 동화로 써낸 것이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할아버지 댁에 내려온 약골 기림이와 삼촌은 1등을 뽑지 않은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1등을 뽑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달리는 삼촌과 기림이의 눈에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섬진강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사는 모습, 예쁜 도서관 사서 누나까지. 전형적인 대도시 아이 기림이의 자그마한 변화를 통해 아이들은 천천히 갈 때 오히려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모르고 지나쳤던 주위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할아버지 댁에 내려온 약골 기림이는 날마다 심심해 죽을 지경이다. 때마침, 방학을 맞아 자전거로 전국 일주 여행중인 대학생 삼촌이 잠시 할아버지 댁에 들른다. 할아버지는 삼촌에게 기림이와 함께 읍내에서 열리는 자전거 대회에 나가 보라고 한다. 헬멧에, 요란한 자전거 옷에, 백만 원짜리 자전거까지 다 갖추고 있는 삼촌은 “일등상은 우리 거야!” 장담한다. 그러나 막상 나가 보니, 이 대회는 일등을 뽑지 않는 대회였던 것.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세발자전거부터 40년도 더 된 옛날 자전거까지 자전거도 가지각색이다.

저자

김남중

1972년전북익산에서태어났고,원광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2004년에소년소설『기찻길옆동네』로제8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을받았다.동화집『자존심』으로2006년‘올해의예술상’을수상했으며,2011년에는『바람처럼달렸다』로제1회창원아동문학상을받았다.그동안지은책으로동화집『동화없는동화책』『공포의맛』,장편동화『불량한자전거여행』『싸움의...

목차

목차
작가의말
1.정글에서온자전거
2.누구세요?
3.더운날씨에자전거라니
4.멋져부러!이뻐부러!
5.대회를시작하겠습니다
6.무슨대회가이래?
7.페달은천천히
8.나이많은자전거들
9.두?근두근경품추첨
10.다시여행길로
11.기림이의새자전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일등도꼴찌도뽑지않는대회,사람들이모이는것자체를즐기는대회를상상해본적이있는가?동화작가김남중의경쾌한신작『멋져부러,세발자전거!』는작가의실제경험을바탕으로,그누구도굳이일등을하려하지않는희한하고유쾌한자전거대회이야기를담았다.
뭐이런대회가다있어?
제목에서짐작이가듯,『멋져부러,세발자전거!』는남도지리산밑어느마을을배경으로한다.
아토피치료를위해할아버지댁에내려온약골기림이는날마다심심해죽을지경이다.밥맛도없고,친구도하나사귀지못하고,...
일등도꼴찌도뽑지않는대회,사람들이모이는것자체를즐기는대회를상상해본적이있는가?동화작가김남중의경쾌한신작『멋져부러,세발자전거!』는작가의실제경험을바탕으로,그누구도굳이일등을하려하지않는희한하고유쾌한자전거대회이야기를담았다.
뭐이런대회가다있어?
제목에서짐작이가듯,『멋져부러,세발자전거!』는남도지리산밑어느마을을배경으로한다.
아토피치료를위해할아버지댁에내려온약골기림이는날마다심심해죽을지경이다.밥맛도없고,친구도하나사귀지못하고,할아버지따라잠깐낚시라도갔다오면온몸에모기물린자국뿐이다.때마침,방학을맞아자전거로전국일주여행중인대학생삼촌이잠시할아버지댁에들른다.해남땅끝마을에내려가기전에잠시쉬어갈요량인것이다.
날마다방구석에만있는기림이가딱했던할아버지는삼촌에게기림이자전거살돈을줄테니읍내에서열리는자전거대회에데리고나가보라고한다.그런데막상삼촌이산자전거는바퀴가하나짜리!(조카에게자전거가르쳐주기가귀찮았던것일까.)보통의자전거에연결해두사람이바퀴셋을굴리며가야하는신기한세발자전거를본동네어른들은“멋져부러!이뻐부러!”하며좋아하신다.하지만,제대로된자전거가아니라반쪽짜리자전거에매달려삼촌엉덩이만보면서달려야하는기림이는기분이별로좋지않다.
헬멧에,요란한자전거옷에,백만원짜리자전거까지다갖추고있는삼촌은“시골사람들이무슨자전거대회야?”“일등상은우리거야!”장담한다.그러나막상나가보니,이대회는일등을뽑지않는대회란다!준비된갖가지상품은참가한사람들에게추첨을통해나눠준다는것.
이희한한대회에참가한사람들의복장도제각각,자전거도가지가지다.정식자전거라이딩복장을갖춰입은사람은다섯손가락에꼽힐정도이고,대부분의마을사람들은오랫동안끌고다니던자전거를평소복장대로입고나와동네한바퀴도는기분으로서로이야기하며달리는분위기.초등학생부터할아버지까지,세발자전거부터40년도더된옛날자전거까지,삼촌은여태껏다녀본자전거대회와는완전히다른모습에“이렇게엉망인자전거대회는처음이야.”라는감상을내뱉을뿐이다.
어쨌거나굳이일등을하려하지않은덕에삼촌이천천히달리자,기림이의눈에는평소에보이지않던것들이보이기시작한다.집구석에만틀어박혀있어알지못하던섬진강가의새로운풍경들,사람들사는모습을그대로전해주는자전거들,그리고예쁜도서관사서누나까지.
어느덧대회가끝나고집으로돌아가는길,기림이의마음속에선무언가새로운의욕이샘솟는것만같다.다음날,삼촌은경품으로받은자전거대회티셔츠를자전거에매달고땅끝마을을향해다시여행을나선다.
이제외바퀴만남은기림이의자전거는어떻게되는걸까?자전거를타고다시섬진강가를돌며새친구들을만나보고싶은기림이에게자전거를가르쳐줄사람은누구일까?
달리자,그저즐겁게
우연찮게자전거로전국을여행하게된소년의이야기『불량한자전거여행』을펴낸바있는김남중작가는해마다자전거로전국을일주하는자전거매니아이다.『멋져부러,세발자전거!』는지리산밑마을에서우연히들른자전거대회의경험을동화로써낸것이다.물론김남중작가도‘대회’라는얘기에온갖복장을갖춰입고나가일등을하려고앞서나갔으나,마을사람들은평소모습그대로일터로끌고나가던자전거를가지고나와슬렁슬렁달리더란다.혼자앞서나가던작가는당연히머쓱해질수밖에.그러나자전거대회자체도,참가자들의면면도다른자전거대회에서는느낄수없는작은충격과감동이었다.
자전거를타고시원한바람을맞는듯경쾌한『멋져부러,세발자전거!』에서작가는,전형적인대도시아이기림이의자그마한변화를통해새로운가치를어린독자들에게이야기한다.모든것에다경쟁을붙여야하는건아니라고,천천히갈때오히려큰깨달음을얻을때도있는법이라고,모르고지나쳤던내주위의아름다움을발견할때나자신도아름다워질수있을거라고.
『멋져부러,세발자전거!』를읽고나면,아마도나무그늘을따라자전거를타고천천히달리고싶어질것이다.여름을보람있게보내는좋은방법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