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금강경 (부처님의 말, 아주 쉽게 풀어보다)

초역 금강경 (부처님의 말, 아주 쉽게 풀어보다)

$17.50
Description
《금강경》을 삶의 언어로 읽는 책
이 책 《초역 금강경》은 지금까지 스님이나 불교 학자들이 주도해온 금강경 해설 방식과는 전혀 다른, 즉 삶의 언어로 접근하여 이해하는 수필 형식의 경전 해설서이다.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우리말로 경전을 풀어낸 독자적 시도다.
불교가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 20~30년간 절에 다녔어도 입으로만 경전을 외울 뿐 내용은 모른 채 지나쳐야 했던 이들을 위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의 눈높이와 언어를 철저히 독자 중심에 맞춰 설명한다. 중요한 건 “도대체 이 경전이 우리에게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라는 삶의 질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인간의 삶, 종교, 철학뿐 아니라 자연과 과학의 세계까지 폭넓게 끌어와 경전 각 장의 내용을 풀어 설명한다. 가령 지구라는 작은 별이 어떻게 움직이고, 우주조차 항상성이 없다는 사실에서 무상(無常)의 진리를 오늘의 눈으로 다시 일깨우는 방식의 해설이다.
교리를 가르치기보다 그 교리를 어떻게 삶으로 녹일 것인가에 집중한 이 책은, 종교가 사람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조용히 일깨운다.
저자

정사장

(正事長)
성은정(鄭)이다.장사를오래하다보니,사람들은자연스럽게그를‘정사장’이라불렀고,그별칭을그대로필명으로삼았다.
正事長-‘바른일을하는어른’이라는뜻을담았다.
그는삶의고비를수없이넘겼다.그러던어느날,우연히금강경을마주하면서부처님말씀을공부하게됐다.그사이그에게경전은마음속집착,놓음의본질을새로이묻게했고,내면에평온을가져왔다.
그는부처님의가르침이멀고거룩한경전속에만있는것이아니라,시장한복판에서도,외로운식탁앞에서도,깨어있는일상속에서도작동할수있다는걸삶으로보여주고싶었다.경전속문장을삶의언어로풀어보고싶었다.
그래서이책은경전을해석하려는책이아니라,금강경의한줄한줄이삶속에서어떻게힘이되는지를직접겪어본이야기다.또한,망한장사꾼이금강경을붙들고다시일어서려애쓴기록이다.
그바람을담아『초역抄譯금강경:부처님의말,아주쉽게풀어보다』를썼다.
그는오늘도금강경앞에조용히서있는중이다.

목차

시작하면서
장사꾼이금강경을펼치다


00.금강경은대화다

01.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하루를여는첫걸음,인연이제자리를찾는순간

02.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삶을묻는진심에서수행이시작된다

03.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나아닌것을향한조화로운마음

04.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머물지않고베푸는길

05.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부처는눈에보이지않는다,걱정도보이지않는다

6.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바로믿는이는드물다

07.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얻은것도없고,말한것도없다

08.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깨달음은법에서태어난다

09.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하나의모습조차본래없는것이다

10.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마음이짓는불국토,보는눈이만드는장엄

11.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분별과시비를놓아야복이흘러넘친다

12.존중정교분(尊重正教分)
금강경을존중한다

13.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법을법답게받아지니는것

14.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모든형상에서벗어난고요함

15.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몸과마음으로경을지닌자의공덕

16.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업이녹는자리

17.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참된깨달음엔‘얻을나’도없다

18.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마음이마음이아닌이유

19.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
복은흘러넘치되,바라지않음에서온다

20.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눈에보이는것에얽매이지말라

21.비설소설분(非說所說分)
말했지만,말한것이아니다

22.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
얻을수있는법은없다

23.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깨끗한마음으로선을행한다

24.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
보살이닦은복과지혜는비할바가없다

25.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이끌었지만,이끌린이는없다

26.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부처님의진짜모습은눈에보이는것이아니다

27.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생겨나는것도없고,사라지는것도없다

28.불수불탐분(不受不貪分)
받지않고,탐하지않는자의복덕

29.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오고감도,앉고눕는것도초월한고요

30.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겉은달라도,이치는하나다

31.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분별이일어나지않는고요한자리

32.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드러난형상은진실이아니다

마무리하며
오래밀린숙제를끝내는마음으로
금강경원문

출판사 서평

《초역금강경》은지금까지스님이나불교학자들이주도해온금강경해설방식과는방향이전혀다르다.기존의번역본들이한자원문해석,산스크리트어원,동사변화,경전의계보와이론구조를중심에두었다면,이책은그런모든해석의층위를덜어내고,일반불자들의마음에닿을수있도록아주쉽게우리말로경전을풀어낸독자적시도다.
경전공부를어렵게만느껴온많은불자,20~30년간절에다녔어도입으로만외울뿐내용은모른채지나쳐야했던이들을위해,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눈높이와언어를철저히독자중심으로낮춘다.일반독자들에겐경전에대한주석,학설,인도원전이중요하지않다고본것이다.중요한건“도대체이경전이우리에게지금무슨말을하고있는가?”라는삶의질문이다.
이책은바로그물음에수필형식으로부드럽고직관적으로,때로는한사람의이야기처럼답을건넨다.형식적으로는문답이아니지만,실질적으로는금강경을읽는독자한사람한사람과마주앉아조용히답하는대화에가깝다.이런경전이해방식은지금까지국내불교경전해석에서거의시도되지않은독특한접근이다.이는경전을단순히쉽게풀었다는차원을넘어,금강경을삶의언어로다시살아숨쉬게한해설방식이라는점에서의의가크다.
특히이책이기존불교경전해설서와차별되는또하나의중요한특징은,마더테레사수녀님과이태석신부님의헌신을대승보살의자비정신으로연결해해석했다는점이다.그들의삶을통해보살행의본질을설명하고,종교를가로막는경계대신신심과실천이통하는자리에서불교와기독교를함께조명한이시도는금강경해설서역사상보기드문종교간대화의진정한첫걸음이라할수있다.
뿐만아니라,영화〈티벳에서의7년〉에서달라이라마가보여준깊은내면의고민은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의주제와절묘하게맞닿아있다.또한,미국작가엘리너포터의소설《폴리애나》에서소녀가보여준순수한긍정의힘은불교의업(業)과인연에대한교훈을어린이의눈높이에서도이해할수있도록도와준다.
이처럼이책《초역금강경》은인간의삶,종교,철학뿐아니라자연과과학의세계까지폭넓게끌어와각분(장)의내용을설명한다.지구라는작은별이어떻게움직이고,우주조차항상함이없다는사실에서무상(無常)의진리를오늘의눈으로다시일깨우며,꽃한송이,나무한그루,하늘의구름과바람같은자연의풍경도이경전의가르침을전하는비유로유연하게설명된다.
누구나어렵지않게이해할수있도록,경전의가르침을실제삶과자연,그리고예술적감수성에기대어풀어낸이시도는지금까지그어떤해설서에서도보기드물다.《초역금강경》은단순한해설서가아니라,독자의삶을향해조용히말을거는‘살아있는경전’이되고자한다.
교리를가르치기보다그교리를어떻게삶으로녹일것인가에집중한이책은,종교가사람을갈라놓는것이아니라연결하는길이되어야한다는사실을독자에게조용히일깨운다.
불자들에게는이책이금강경의진심을만나는지혜의등불이될것이고,비불자들에게는“불교는이런종교였구나”라는깊은이해의시작이될수있을것이다.
스님도,학자도아닌정사장이라는저자가,자기삶을바꾸어놓은경전을자신만의말로풀어내기까지의고민과고요한용기역시이책의중요한밑바탕이다.《초역금강경》은독자에게고개숙여말한다.
“이제는당신의입에서,당신의삶속에서이경전이살아움직이기를바란다”고.이책이국내경전의해설사에서하나의분기점이되리라는점에조금도주저함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