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SHIPING FOR OVER $100 - MOSTLY SHIP VIA USPS GROUND ADVANTAGE %D days %H:%M:%S
전덕용
단기4271(1938)년전남함평에서태어나지금까지격변의현대사를온몸으로부딪치며애국적이고진보적인삶을살아왔다.이과정에서문학동인지『廣場』발행인,월간『씨알의소리』창간편집장,1971년에는민주수호국민협의회사무국장,개운중학교교장등을역임했고,현재는(사)남북민간교류협의회이사,민족작가연합고문,한국소설가협회회원,사월혁명회상임의장으로활동하고있다.작품으로는장편『東村』,『청승개비타령』,『者므헤이타령』,『가자북으로!』,중편『대충이타령』,단편『걸림돌』,『온세상훨훨』,『쓰레기』,『장성철목사님』,『상락이헹님』등이있다.
-책머리에1.병영兵營으로가는길2.수용연대收容聯隊3.제29교육연대4.배출병들의간이역簡易驛5.영천永川부관학교6.육군병기기지사령부7.보급창의병사들8.서울
진정한주권국가의군대로거듭나기를바라며4·19혁명당시학생협상대표로경무대를찾았던주인공은경찰의발포와강경진압으로소기의성과를얻지못하고퇴각하지만,이후이승만은하야해하와이로망명한다.그해7월29일국회의원선거에서독립운동가출신김석강선생의당선을위해노력했지만아쉽게낙선하고,낙담과절망에빠진주인공은이후뚜렷한방향없이방황하다어정쩡하고자포자기한심정으로군에입대하게된다.당시군입대는돈있고빽있는사람은모두미꾸라지처럼빠져나가고못배우고가난한사람들이가는곳이었다.그리고자발적인복종과자각적규율준수로움직여지는군대가아니라구타와뇌물,얼차려가난무하는등강권을통해유지되는인권의사각지대였음을이소설은밝히고있다.이는민의를거스르는5·16군사쿠데타로더욱굳어지고사회곳곳에는병영문화가확산된다.이러한뒷배경에는우리군대의작전권과지휘권,나아가주권을미군이쥐고있기때문이며,이를추종하는정치군인이군대지휘부를장악하고있었기에가능했다고이소설은말하고있다.이러한1960년대의군대와군인의모습을형상화한이소설은우리군대의바람직한모습은어떠해야하는지,우리군대가진정한주권국가의애국군대로거듭나는길은무엇인지현재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질문을던지고있다.[이소설의특징]1)당시의시대상을그시대의언어와장면으로생생히그려내고있다.한국사회가처해있었던당시의정치적현실들과비극적현대사,시대적아픔을한청년지식인의눈으로이해하고아파한다.또한주인공과연관된사람들의평범한듯,평범하지않은듯한고단한삶은그시대를살았던우리의부모세대를이해하는단초가될지도모른다.2)소박한백성들의언어와몸짓을닮은저자특유의독특하고정감어린필체가멋스럽다.다양한장르의소설을집필한저자는이소설곳곳에서드러나듯힘든시기를살아가는백성들의삶과애환을함께하고있다.지명에얽힌유례와역사적관점,현대사의굴곡을민초의관점에서설명하는데서는나라와백성을아끼고사랑하는마음과저자의인문학적깊이가드러난다쉬울듯,어려울듯경계에서써낸해학과문제를짚고읽어내는저자특유의마음이오롯이묻어나는필체가정감있다.3)당시사회의투영과축소판이었던병영생활과이를통해드러나는여러군상을보는재미가있다.병영생활을다룬소설이다.주인공의입영에서부터신병교육,자대배치,말년병장에이르기까지수없이거쳐간사람들과겪게되는여러사건,사고를저자특유의풍자와희화적필체로그려내고있다.4)의무와책임의굴레를들씌운성역화된국방의의무에서,사명감있고자랑스러운군인의의무를다시생각하게한다.나를낳아주고키워준조국을지켜야하는세계관과사람을죽이는훈련이일상화되고특화된야만적사회로보는세계관이충돌하는이두개의가치관은현재에도여전히진행형이다.내나라,내조국을지키고자하는많은젊은이의책임감과사명감이올바르게발휘되는참다운군대는어떤군대인가를,방황하고갈등하는주인공을통해문제의식을던져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