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월산 지춘란 : 빨치산 여성 간호장교의 불꽃 같은 삶

아! 월산 지춘란 : 빨치산 여성 간호장교의 불꽃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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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찬욱

저자:한찬욱
부산에서태어나자랐고,부산대학교공대를졸업했다.1987년대우그룹에입사한뒤관리직노조문제로거제옥포조선소,서울대우,창원국민차공장,서울대우자동차로전보되며쫓기듯직장생활을했다.1996년부터『월간말』독자사업부와『민족21』사장을지냈고,2001년부터사월혁명회에서민족학교교무부장,청년위원장,사무국장,사무처장을맡아현재까지활동하고있다.

목차

추천사1빨치산연구사에중요한논점을제기
추천사2한송이꽃처럼아름다운평화가활짝열리기를
글에들어가며자주와반미가요구되는시대

서장죽음앞에서당당했던여성빨치산지춘란

1장만주,국공내전혁명의전장에선조선인여성

1.정의의전쟁국공내전에서장제스국민당과싸우다
2.만주의국공내전은중국혁명역사이자,조선혁명역사
3.의료요원으로적군과아군차별없이간호
4.국공내전과마오의‘인민민주통일전선’

2장중화인민공화국건국과조선장병들귀국

1.중국동북3성조선인장병들의귀국
2.전쟁이전의전쟁,반동과혁명

3장내전에서국제전으로비화하는6·25전쟁의확산과한반도유격전의형성

1.1951년,대남유격대빨치산에배속
2.6·25전쟁,내전에서국제전으로비화
3.경북도당위원장,제3유격지대사령관박종근과지춘란
4.미군의세균전,재귀열
5.미군의융단폭격과민간인학살
6.박종근경북도당위원장과아내이숙의의의리

4장제3지대장남도부와의활동

1.제3지대장남도부와지춘란의만남
2.남도부에대한허위사실과진실①
-민간인을학살하고민가를소각했다는판결은날조
3.남도부에대한허위사실과진실②
-이승만경호대장,레닌훈장은사실무근
4.토벌대의대공세와고역의장정①
-산사람,야산대,구빨치산
5.토벌대의대공세와고역의장정②
-물질만능파괴성과인간존중인민성
6.’지하만리장성’과일본의비밀참전

5장정전협정과하산,체포,‘고역의장정’을마치다

1.정전회담중에도네이팜탄사용하고관개용댐폭격한미국
2.정전협정체결과남도부부대하산결정
3.남도부의하산공작과지춘란의아지트대기
4.남도부와지춘란‘고역의장정’을마치다
5.끝까지신념과지조를지킨빨치산간호장
6.지춘란,적십자요원으로송환을요구
7.국방경비법으로사형선고

6장수형생활과4·19혁명,5·16쿠데타

1.무덤도없는원혼이여!천년을두고울어주리라!
-대구형무소에서학살당한누이황임순
2.사형선고받았으나4·19혁명직후20년으로감형
3.4·19혁명과5·16군사쿠데타를감옥에서겪다
4.3·1정신으로자주통일달성하고통일방해세력을분쇄하자!
-1961년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결성식결의

7장지춘란의부군황금수

1.준비되지않는싸움은진다
-보안사민간사찰개인별기록카드
2.아무도흔들수없는새나라세워가자!
-찬탁과반탁의소용돌이
3.비상한국면에는비상한방법으로
-조선민주청년동맹활동
4.6·25전쟁은미국의인종말살전쟁
5.4월혁명공간의전위조직민민청과통민청
6.3·1혁명과4·19혁명이국제사회에미친영향과교훈
-합법공간열어더적극적으로운동을
7.4월혁명공간,‘2대악법반대’투쟁
8.이땅이뉘땅인데오도가도못하느냐!
9.절대버릴수없는사람,동지
10.지춘란의귀국과프롤레타리아국제주의

글을맺으며아!월산지춘란

첨부사진으로보는지춘란과남편황금수,그의동지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책은분단의세월이만들어낸공포와혐오의장막을걷어내고,그안에있었던사람들의선택과고통,신념과사랑,상실과존엄을차분히들여다보려는기록이다.그래서이책은월산지춘란개인의생애를다룬책이면서,분단시대에묻혀있던사람들의삶을다시역사의자리로불러내는작업이기도하다.
/편집자

이책의특징

①금기의이름이된‘빨치산’을인간의역사로다시읽는다
이책은빨치산을둘러싼낡은낙인과진영의언어를넘어선다.빨치산이라는이름만으로한인간의생애를단정하지않고,그가어떤시대를살았고,어떤선택을했으며,어떤고통을감당했는지묻는다.이책이복원하는지춘란의삶은분단과냉전이지워버린사람들의역사다.

②여성빨치산간호장교의생애를본격적으로조명한다
지춘란은중국용정출신조선인여성으로,국공내전의전장에서위생원으로활동했고,6·25전쟁시기남도부유격대의간호장으로살았다.한국현대사에서여성빨치산,특히간호장교의삶은거의기록되지못했다.이책은한여성의생애를통해전쟁속여성,의료,간호,신념의문제를함께조명한다.

③만주조선인사회와국공내전,6·25전쟁을하나의흐름으로잇는다
지춘란의삶은한반도내부의역사만으로설명되지않는다.만주조선인사회,중국국공내전,중화인민공화국건국,조선장병들의귀국,6·25전쟁과유격전의형성이그의생애와맞물려있다.이책은동아시아현대사의격랑속에서한조선인여성이어떤길을걸었는지를입체적으로복원한다.

④남도부부대와빨치산을둘러싼왜곡과공백을자료로따져묻는다
이책은남도부와제3지대,빨치산활동에관한기존의왜곡과오류를검토한다.민간인학살과민가소각,남도부전향설,이승만경호대장설,레닌훈장설등여러쟁점을다루며,판결문과증언,남도부관련자료,기존연구를바탕으로실체에접근한다.

⑤전쟁과분단을넘어평화를생각하게하는기록
『아!월산지춘란』은과거의이념대립을반복하기위한책이아니다.이책은분단이만든적대와혐오가얼마나많은삶을침묵시켜왔는지돌아보게한다.지춘란의삶을따라가다보면,독자는전쟁의시대를살아낸사람들의존엄과상처를마주하게된다.그점에서이책은지춘란한사람의생애를출발점으로삼아,한반도평화와화해의미래를묻는역사적기록이다.

책속에서

p.17이글은20세기혁명의시대에중·미전쟁(중국국공내전),조·미전쟁(6·25전쟁)이란두개의전쟁에서여성의몸으로미제국과싸웠던여성전사지춘란을조명한것이다.또한이글은6·25전쟁시기남도부와지춘란을비롯해이름도빛도없이조국산하에서산화해간빨치산들의‘고역의장전’을기록한것이다.
-지춘란의삶은전쟁과이념의틈에서지워진사람들의역사를증언한다.이글은한여성전사의생애를통해,거대한역사의그늘에묻힌희생과신념,그리고끝내기록되지못한이름들의무게를되묻는다.

p.19“전상으로죽어가는사람을차별치료한다는것은의료요원으로있을수없는일이었다.”
-지춘란은중국국공내전시기팔로군이자중국공산당원이었다.그러나그의삶을사상하나로단정할수는없다.전장의한가운데에서그가맡은일은부상자를돌보는일이었다.총성과이념이사람을갈라놓던시대에도,그는죽어가는사람을편가르지않고돌보았다.

p.28“너는간호장이고조선반도사람도아니다.죽이지는않을것이다.살아남아서제3지대가어떻게싸워왔는지를증언해달라.”
-남도부는지춘란에게살아남아역사를증언하라는임무를남겼다.그말은단순한명령이아니었다.함께한사람들이어떻게살고싸웠는지를누군가는전해야한다는절박한부탁이었다.지춘란의삶은그증언의의무를품은채이어졌다.

p.32“나를죽이려면죽여라.내가조국과대중을위해서할수있는일은다했다.”
“나는국제적십자요원에해당된다.나는돌아가겠다.나를전쟁포로로돌려보내라”
-전장에서수많은생명을살리기위해자신을내던졌던그는,정작자신의생명이위태로운법정에서도걸어온길을부정하지않았다.그가요구한것은전쟁포로이자적십자요원으로서의합당한처우였다.

p.89“동지이자아내였던지춘란에게월산(越山)이라는호를지어주었다.
젊은나이에산을넘나든삶을기리고싶었고,지춘란도그호를좋아했다.”
-부군황금수는아내를강한신념의사람으로기억하면서도,동시에부드럽고어진사람으로증언한다.이책이복원하는지춘란의삶은이념하나로설명되지않는다.그는동지였고,간호장이었고,아내였으며,시대의상처를온몸으로품은한인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