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무영탑

현진건 무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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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작품은 역사의 전설을 재구성하여 사실적 보다는 예술적인 아름다운 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현진건의 장편 역사 소설이다. 1938년 7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7일까지『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신라 시대 불국사 ‘석가탑’의 건립을 백제 석공 아사달과 그의 아내 아사녀의 비극적 사랑의 전설을 현대 소설로 그려 낸 작품이다. 『무영탑』의 배경은 영지 전설이다. 신라 예술의 최고작품인 석가탑을 건축하려는 한 석공의 예술혼과 남녀 간의 사랑을 결합시켜 애절하면서도 흥미진진한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당학파(唐學派)와 국선도파(國仙道派)의 양 세력의 대립에 부여의 석수쟁이 아사달이 아름다운 탑을 이룩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지배이념을 대표하는 세속화된 승려들과 오직 탑의 완성만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고 있는 고독한 장인과의 갈등, 신라 귀족의 딸 주만과 부여에 두고 온 아사녀와의 사이에서 번민하는 아사달의 내면적 갈등, 아사달에게 사랑이 빠져 있는 주만을 차지하기 위해 폭력으로 아사달을 제거하려는 금성의 음모, 주만을 가운데 두고 경신과 금성이 벌리는 정치적 갈등, 경신과 아사달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주만의 갈등 등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는 193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소재를 현대 사회생활에서 구할 수 없게 되자 과거로 회귀한 것이다.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동아일보의 사회부장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던 그의 내면 의식에 민족주의적 의식과 일제 강점시대 지식인들의 일제 강점에 대처하는 모습과 그 당시 혼란스러운 정치 체제에서 사회의 지배 이념과 맞서 싸우면서 새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저항 민족주의 상황들을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 출판사 제공
저자

현진건

현진건 (玄鎭建 1900~1943) 호는 빙허
1900 음력 8월 9일 아버지 현경운 어머니 이정효의 4형제 중 막내로 대구에서 출생.
1905( 5세) 한학 수학.
1910(10세) 어머니 이정효 사망.
1915(15세) 대구 갑부 이길우의 딸 이순득과 결혼. 처가에서 신혼 생활. 보성고보에 입학.
1916(16세) 보성고보 자퇴(7월). 동경 세이소쿠 예비 학교(正則豫備學校) 입학.
1917(17세) 동경 세이죠(成城) 중학교 편입.
1918(18세) 중국 상하이(上海) 후장대학(?江大學) 독일어 전문부 입학.
1919(19세) 당숙 현보운 에게 입양, 장녀 경숙(卿淑) 출생.
1920(20세) 「희생화」, 「행복」,「석죽화」《개벽》지에 발표.
1921(21세) 「빈처」,「술권하는 사회」발표. 홍사용, 박종화, 나도향, 과함께《백조 》 동인에 참가.
조선일보사 입사. 차녀 애경(愛卿) 출생.
1922(22세) 《백조》창간.「타락자」,「유린」,「피아노」발표. 단편집『타락자』출간.
《동명》입사.
1923(23세) 「지새는 안개」, 「할머니의 죽음」, 「우편국에서」발표. 《시대일보》입사.
1924(24세)「까막잡기」,「그립은흘긴눈」,「발(簾)」,「운수좋은날」발표.『악마와 같이』간행
1925(25세) 「불」, 「B사감과 러브레터」, 「새빨간 웃음」발표. 『지새는 안개』, 『첫날밤』간행.
동아일보사 입사. 3녀 화수(和壽) 출생.
1926(26세) 「사립정신병원장」,「조선혼과 현대정신의 파악」발표. 단편집《조선의 얼굴》발행
1928(28세) 동아일보 사회부장이 됨
1929(29세) 형 정건 일경에 체포.「신문지와 철창」,「정조와 약가」,기행문「고도순례-경주편」발표
1930(30세) 장편「웃는 포사」발표.
1931(31세) 「서투른 도적」,《삼천리》 발표 .
1932(32세) 형 정건 출옥 후 병사. 기행문「단군성지순례」연재
1933(33세) 장편「적도(赤道)」《동아일보》연재. 형, 정건의 부인 윤덕경 사망.
1936(36세) 동아일보 사회부장 재직 시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하자 일장기를 말살하고 보도한
사건으로 구속 기소. 1년간의 선고를 받고 실형 복역.
1937(37세) 출옥. 《동아일보》사직. 관훈동에서 서대문구 부암동으로 이사.
1938(38세) 장편「무영탑」《동아일보》연재.『재활』『악마와 같이』를 개제
1939(39세) 장편「흑치상지」를《동아일보》에 연재. 『적도』,『무영탑』발행.
1940(40세) 「흑치상지」강제 중단. 「역사소설 문제」발표.『조선의 얼굴』금서 처분. 미두(米豆) 실패로 파산.
1941(41세) 장편「선화공주」《춘추》지에 연재. 단편집 『현진건 단편선』발행.
1942(42세)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제기동으로 이사.
1943(43세) 3녀 화수, 월탄 박종화의 아들 박돈수와 결혼. 4월 25일 장결핵으로 사망.
1944 아버지 현경운과 부인 이순득 대구에서 사망
1948 기행문집 『단군성지순례』발간
1996 대구 두류공원에 문학 기념비 건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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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영탑 줄거리

신라 경덕왕 때 백제 사람으로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을 세우기 위해 서라벌로 뽑혀 온 부여의 장인 아사달이 다보탑을 2년 만에 완성하고 석가탑을 세우고 있는 불국사에 서라벌 왕이 왕비와 후궁과 함께 몇몇 대관들을 이끌고 초파일날 행차를 하였다. 왕은 다보탑을 보고 감탄하고, 아사달을 칭찬한다. 일행과 함께 온 서라벌 귀족 이손의 딸 구슬아기 주만은 왕 앞으로 나온 석공 아사달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주만은 아사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아사달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고향 부여에서 3년 동안이나 아사달을 기다리던 아사녀는 아사달의 스승인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로 남게 된다. 아사달의 연적인 팽개와 제자들에게 몹쓸 짓을 당한 아사녀는 자살을 하려다가 죽을 각오로 아사달을 찾아 서라벌로 떠난다. 금성의 아버지 금시중이 이손에게 청혼을 하자 이손은 그 집의 내력이 마음이 들지 않아 거절하고, 금량상의 동생 경신의 집안과 청혼을 한다. 청혼을 거절당한 금시중 아들 금성은 주만과, 아사달이 서로 좋아하는 것을 알고 아사달을 혼내주려 여러 장수들과 불국사로 간다. 아사달이 금성에게 큰 화를 당하고 있는데, 화랑에 몸을 담았던 경신과 스님 용돌이의 도움으로 무사하게 된다. 주만은 경신에게 탑이 완성되면 아사달과 함께 떠나기로 했다고 경신에게 파혼해달라고 부탁하자 경신은 그 부탁을 들어준다. 아사녀가 서라벌에 도착한 후 불국사로 아사달을 찾아온다. 그러나 금성의 사건 후 불국사는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도 못 들어간다고 한다. 문지기가 아사달이 보고 싶거든 그림자 못으로 가서 보라고 한다. 아사녀는 십 리쯤 걸어서 그림자 못으로 간다. 그곳에서 콩콩 할멈을 만나고 콩콩 할멈 집으로 간다. 할멈은 아사녀의 외모를 보고 대감집에 팔려고 한다. 아사녀는 이 사실을 알고 불국사로 도망을 가다가 콩콩 할멈에게 붙잡혀 할멈 집으로 끌려가는 도중에 그림자 못에 몸을 던져 죽는다. 아사달이 탑이 다 완성됐다고 하자 주만은 새벽녘에 몰래 빠져나와 불국사로 가서 아사달과 함께 도망을 가려다가 아버지 이손에게 붙잡혀 화형에 처해진다. 정혼자인 경신이 주만을 구해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콩콩 할멈이 아사달을 찾아와 아사녀의 죽음을 알리자 아사달은 그림자 못으로 가, 못 주위를 맴돌다 돌 하나를 발견하고 그 돌에다 부인인 아사녀와 구슬아기 주만의 두 여인을 생각하며 그 돌에 부처의 얼굴을 세기기 시작한다.

무영탑 작품정리

이 작품은 역사의 전설을 재구성하여 사실적 보다는 예술적인 아름다운 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현진건의 장편 역사 소설이다. 1938년 7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7일까지『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신라 시대 불국사 ‘석가탑’의 건립을 백제 석공 아사달과 그의 아내 아사녀의 비극적 사랑의 전설을 현대 소설로 그려 낸 작품이다. 『무영탑』의 배경은 영지 전설이다. 신라 예술의 최고작품인 석가탑을 건축하려는 한 석공의 예술혼과 남녀 간의 사랑을 결합시켜 애절하면서도 흥미진진한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당학파(唐學派)와 국선도파(國仙道派)의 양 세력의 대립에 부여의 석수쟁이 아사달이 아름다운 탑을 이룩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지배이념을 대표하는 세속화된 승려들과 오직 탑의 완성만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고 있는 고독한 장인과의 갈등, 신라 귀족의 딸 주만과 부여에 두고 온 아사녀와의 사이에서 번민하는 아사달의 내면적 갈등, 아사달에게 사랑이 빠져 있는 주만을 차지하기 위해 폭력으로 아사달을 제거하려는 금성의 음모, 주만을 가운데 두고 경신과 금성이 벌리는 정치적 갈등, 경신과 아사달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주만의 갈등 등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는 193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소재를 현대 사회생활에서 구할 수 없게 되자 과거로 회귀한 것이다.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동아일보의 사회부장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던 그의 내면 의식에 민족주의적 의식과 일제 강점시대 지식인들의 일제 강점에 대처하는 모습과 그 당시 혼란스러운 정치 체제에서 사회의 지배 이념과 맞서 싸우면서 새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저항 민족주의 상황들을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