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바다 바다에서 만들어진 근대

문명과 바다 바다에서 만들어진 근대

$18.78
Description
바다의 관점에서 근대 세계를 해석하다! 대륙에서 벗어나 바다에서 형성된 근대의 세계를 조명하다
바다에서 만들어진 근대『문명과 바다』. 이 책은 근대 세계사를 바다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본다. 육로로만 소통해 오던 세계는 아주 제한된 범위의 교류 외에는 서로 고립되어 발전될 수가 없었다. 하지만, 15세기 이후 바다라는 넓은 교역은 세계사 혹은 지구사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콜럼버스 항해 이후 수십 년의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 모든 지역이 바다로 연결된 근대. 저자인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인 주경철은 서구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역사적 사실에 접근하여 근대 세계를 조명한다. 다양한 자료를 섭렵하여 역사적 사건들을 다각도로 짚어봄으로써 기존의 통설을 뒤집거나 다시 생각할 여지를 주고 있어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연안 지역과 섬, 바다 사이에서 세계 문명들이 만났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다양한 역사적 현장이 펼쳐진다. 상품뿐만 아니라 지식과 정보, 사상과 종교, 심지어는 병균까지 교환됐던 이야기가 8개의 부, 50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약 200여 컷의 도판들을 삽입하여 해양세계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

주경철

1960년서울출생.서울대사회과학대학경제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서양사학과를졸업한후,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서울대서양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로는『역사의기억,역사의상상』『테이레시아스의역사』『네덜란드―튜립의땅,모든자유가당당한나라』『언어사중주(공저)』『문화로읽는세계사』『신데렐라천년의여행』『대항해시대』『문명과바다』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물질문명과자본주의』『역사와영화』『유럽의음식문화』『제국의몰락』『경제강대국흥망사1500-1990』『유토피아』외에다수가있다.

목차

목차
책을내면서
프롤로그바다와역사
제1부아시아의바다에서
아시아의해양세계
정화(鄭和)의원정(1405-33)
화교공동체의발전과핍박
디아스포라
조선은세계와소통했는가
회사에서제국으?로
제2부폭력이넘쳐나는세계
유럽팽창은마음속에서부터자라나다
포르투갈:삼대륙에걸친해상제국
폭력의세계화
‘행운의섬들’
아메리카의‘발견’?
바야돌리드논쟁
아메리카문명의정복과파괴
말린체:정복의역사와여성
제3부근대세계의이면,선원과해적의세계
‘사막의배’와바다의배
얼음바다를넘어아시아로:북쪽항로의개척
위도와경도
선원들:최초의프롤레타리아
선상생활:기율과저항
해적과국가
해적과민주주의
제4부노예무역잔혹사
노예제의문제
아프리카북·동쪽노예무역
설탕과노예
노예무역과아프리카내부
중간항해
자유의나라?노예의나라!:미국과북아메리카의노예
제5부세계화폐의순환
금과은을찾아서
세계의은이중국으로들어가다
일본의은과구리
인삼과은
조개화폐
아편연기속에사라져간은
제6부물질과감각의교류
문명과미각
차와도자기
바다를통해널리퍼진‘색깔들’
옥수수와문명의교류
작물의전파:기술과문화의결합
다네가시마
총에서다시칼로
제7부정신문화의충돌
언어의확산과사멸
절멸위험언어와몰입교육
영혼의정복:강압적전도와피학적전도
일본의기독교전도
제8부생태환경의격변
생태환경의대전환
동물남획:환경파괴대환경보호
문명팽창과삼림의축소
아유르베다:인도전통의학과서구식물학의만남
문명의교류와병원균의교류
에필로그세계사다시쓰기:희망의이름으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대륙에서벗어나바다에서형성된근대의세계를조명하다
15세기이후동떨어져있던각문명권들은바다를통해갑자기소통하기시작했다.특히콜럼버스의항해이후수십동안의짧은기간에전세계모든지역이바다를통해연결됨으로써진정한세계사혹은지구사의흐름이형성됐다.그런의미에서우리가살아가는이근대세계는바다에서태어났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리하여이책에서는이제까지대륙문명의관점,그중에서도주로농경문화권의관점에서바라보던역사에서벗어나,바다를통해형성된근대의세계를조명해보고자한다...
대륙에서벗어나바다에서형성된근대의세계를조명하다
15세기이후동떨어져있던각문명권들은바다를통해갑자기소통하기시작했다.특히콜럼버스의항해이후수십동안의짧은기간에전세계모든지역이바다를통해연결됨으로써진정한세계사혹은지구사의흐름이형성됐다.그런의미에서우리가살아가는이근대세계는바다에서태어났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리하여이책에서는이제까지대륙문명의관점,그중에서도주로농경문화권의관점에서바라보던역사에서벗어나,바다를통해형성된근대의세계를조명해보고자한다.즉이책에서는연안지역과섬,바다사이에서세계문명들이만났을때어떤일들이벌어졌는지를다양한역사적현장속으로들어가본다.바다에서는사람들과상품뿐만아니라지식과정보,사상과종교,언어,동식물과병균등까지도교환됐으며,이러한상호접촉과소통은의욕에찬교류로정착되기도했지만대개는갈등과지배로이어지고무력충돌,경제적착취,종교적탄압,환경파괴와전염병의발발등이일어나게도했다.해양세계를무대로일어났던이러한복잡다기한사건들과고통에찼던,혹은활기찼던삶들을이책에서는구체적이고생생하게소개하고있다.
이책의특징은
●저자주경철서울대서양사학과교수는서구중심주의에서벗어나역사적사실에접근하고있으며,다양한자료를섭렵하여역사적사건들을다각도로짚어봄으로써기존의통설들을뒤집거나다시생각할여지를주고있어균형잡힌시각을제시하고있다.
●각장마다내용을보강하는사료나기존의정설을반박하는자료들을박스형식으로곁들여내용을풍부하게하고있다.
●책전체에200여컷의도판들을컬러로실어활기찼던해양세계를생생하게전하고자했다.
이책의구성과내용은
「제1부아시아의바다에서」에서는먼저근대초까지세계의무게중심으로서유라시아대륙의여러문명이교류하던인도양을들여다본다.특히인도양에서도근대이후의세계화가준비되어있었음을보여주는사례로꼽고있는중국명나라때정화(鄭和)의보선에주목한다.정화의원정(1405-33)등을통해중국은일찍부터해상팽창을했으며근대세계의주도권을장악할수있었다.하지만중국은해양방면을포기하고내륙으로방향을선회하면서결국은국가기구와자본이효율적으로결합한서유럽이아시아의바다에진입하여세계의바다를연결하는뇌관역할을맡게됐다.「제2부폭력이넘쳐나는세계」에서는유럽이주도하여세계의바다를연결해가는과정이얼마나폭력적이었나를보여주고있다.근대세계의형성은곧전지구적인차원으로폭력이일반화되는과정이라고할수있는데,포르투갈,에스파냐등유럽국가들의해양팽창사례들이소개되고있다.「제3부근대세계의이면,선원과해적의세계」에서는세계의해상네트워크를구성하는데에가장직접적으로기여한선원들의세계를들여다봤다.고통과핍박속에서힘겨운노동을해야했던선원들은최초의프롤레타리아였는데,이들중일부사람들은이제막형성중이던세계자본주의질서에저항하여해적집단이되기도했다.「제4부노예무역잔혹사」에서는근대세계의가장참혹한비극중하나라고할수있는노예무역에대해다루고있다.아프리카노예무역중에서잘알려진대서양노예무역뿐아니라북?동쪽노예무역에도주목하고있으며,사탕수수나담배플랜테이션의참혹한실상을소개하고있다.그리고무엇보다도아프리카노예의기록을통해노예이기이전에인간이었던아프리카인들의입장에서그들의공포와고통도들여다본다.「제5부세계화폐의순환」에서는세계경제가창출되는데에가장중요한역할을했던화폐의순환을분석했다.아메리카대륙의은생산과유통에만지나치게초점을맞춘이때까지의화폐사의흐름을비판적으로살펴보고,아편,인삼등이가졌던유사화폐로서의기능도조명해본다.「제6부물질과감각의교류」에서는일상생활의여러측면에직접닿아있는음식,차와도자기,작물,염료,총기등의사례를통해각지역마다문화적인선택과수용이상이하게나타남을예시해봤다.「제7부정신문화의충돌」에서는정신적인측면의교류와충돌을살펴봤다.언어와종교라는두가지핵심적인영역에서일어난변화를추적해봄으로써근대이후우리의내면세계가받은충격을살펴봤다.「제8부생태환경의격변」에서는생태환경의극적인변화를다루었다.오늘날우리가살아가는자연환경은태곳적부터이어져온것이아니라대항해시대이후인간의이동에의해변화되고새롭게짜여졌음을보?주고있다.각지역에고립되어살았던생물종들이다른지역으로이동해서생태계전체에변화를가져오기도했고,어느한지역의병원균이다른대륙으로퍼져전지역의사람들이전염병으로죽는참혹한재앙을불러일으키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