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18.00
저자

주경철

저자주경철은1960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사회과학대학경제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서양사학과를졸업했으며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서울대서양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는《역사의기억,역사의상상》,《테이레시아스의역사》,《네덜란드:튤립의땅,모든자유가당당한나라》,《문화로읽는세계사》,《신데렐라천년의여행》,《대항해시대》,《문명과바다》,《문학으로역사읽기,역사로문학읽기》,《히스토리아》,《히스토리아노바》,《크리스토퍼콜럼버스》가있으며,번역한책으로는《물질문명과자본주의》,《역사와영화》,《유럽의음식문화》,《제국의몰락》,《경제강대국흥망사1500-1990》,《유토피아》,《가차없는자본주의》,《물의세계사》등이있다.

목차

목차
책을내면서
제1부문명의길을떠나다
아웃오브아프리카:전세계로퍼져간인류
농경의시작:농업의탄생과신의탄생
소:육식의세계화와빈곤의세계화
말:인류의역사와함께달리다
면화:온세상사람들에게옷을입힌작물
염료:세계사에색을입히다
포도주:신들의음료에서세계인의술로
가시관:성스러움으로통치하다
제2부미지의대륙,미지의바다를향해
장건의서역출사:초원지대의광대한세상을엿보다
소그드인:비단길의중심에서다
바이킹:러시아와비잔틴너머로나아가다
카르피니:몽골제국으로들어간최초의선교사?스파이
윌리엄댐피어:과학자가된해적
피에르푸아브르:생물자원해적의선구자
제3부장벽을넘다
페스트:온세상에드리운죽음의그림자
콜레라:세계화시대의병리현상
백색노예:지구촌과창녀촌
대륙횡단철도:대륙에서하나의국가로
파나마운하:바다를지배하는자가세계를지배한다
베를린장벽에서벽화로:동과서를나눈벽이무너지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소통과교류의측면에서조명한인류의역사
아프리카초원지대에서세계각지로퍼져나가기시작한인류는자연생태계에서최상위포식자와는거리가먼중간이하의지위에불과했다.그러나결국?은땅끝까지퍼져갔고급기야지구환경에영향을미칠정도로지구를장악하게됐다.이렇게될수있었던것은어떤이유에서일까.다른동물과달리인간은유전자의진화를통해자연에적응해가는게아니라문명과문화의누적을통해자연을통제했던것이다.아무리인류가머리좋고재주가많아도한세대와한집단의성취물들이누적되고전달되지...
소통과교류의측면에서조명한인류의역사
아프리카초원지대에서세계각지로퍼져나가기시작한인류는자연생태계에서최상위포식자와는거리가먼중간이하의지위에불과했다.그러나결국은땅끝까지퍼져갔고급기야지구환경에영향을미칠정도로지구를장악하게됐다.이렇게될수있었던것은어떤이유에서일까.다른동물과달리인간은유전자의진화를통해자연에적응해가는게아니라문명과문화의누적을통해자연을통제했던것이다.아무리인류가머리좋고재주가많아도한세대와한집단의성취물들이누적되고전달되지않으면늘제자리걸음을하는수밖에없다.1만년전부터농경을시작하고문화발전을이루면서지식과정보,지혜의교류가본격화된것이인류역사를수놓은결정적인요인이다.이와같은큰맥락에서파악하면인간역사는전지구적인소통과교류의역사다.세계각지역에서비롯되어다시세계각지역을향해가는문물의교환흐름에서유리하게대처하면선두의자리를차지하고,그렇지않고고립되거나지체하면몰락하기십상이다.
그렇다면문명발전의성과들은서로어떻게전해지고수용됐으며,어떤효과를가져왔는가.인간은상인이나전사(戰士)혹은모험가나해적으로전세계의땅과바다를누비고다녔다.그리고인간만이아니라동물과식물,특히다양한작물이다른대륙으로전해졌는데,그과정에서병원균까지지구적차원에서이동했다.염료와향신료작물들이이식되어특유의색채,맛과향으로각지의문화를물들였다.심지어성스러움의물질적근거물인성유물들도수출입되어인간내면의심성에도영향을끼쳤다.인간의역사는실로다면적이다.이책은이런인류의역사를소통과교류의측면에서살펴본문명사다.
이책의특징은
●저자주경철서울대서양사학과교수는다양한자료를섭렵하여역사적사건들을다각도로짚어봄으로써기존의역사적통설들을뒤집거나다시생각할여지를주어균형잡힌시각을제시하고있다.
●각장마다시작부분에전체내용의이해를위한안내글을박스형식으로소개하고있으며,각장의내용을보강하는사료나기존의정설을반박하는자료들을각장의뒷부분에곁들여내용을풍부하게하고있다.
●책전체에130여컷의도판을컬러로실어소통과교류의활기찬문명사를생생하게전하고자했다.
이책의구성과내용은
제1부문명의길을떠나다
에서는아프리카초원지대에서시작해전세계로퍼져나간인류의기원을추적해본다.인간은최상위포식자일것이라는고정관념과는달리초식동물에가까웠는데,그럼에도극도로다양한환경속에퍼져서살게된뛰어난적응력을지닌생물종으로문명단계에들어간이후에는인간의지위가크게상승하게됐다.그리고이제는인간이지구환경을크게변화시키고있어지질학적개념으로18세기후반이후시기를인류세(Anthropocene.‘인간적인새로운시대’라는뜻)라는새로운용어로부르자는제안도있다.
은인간이진정인간답게된것이마을을이루고농사를지으며살게된이후의일이지만,고고학적연구에따르면농경의시작은우리가알고있는것과는다를수있다.즉농경이발명되고그에뒤따라도구가개선되고토기가나오는등의발전이이루어진다음,그런발전의‘패키지’가주변지역으로확산됐으리라는것이지금까지의이해인데,실제로는물질적변화이전에문화적변화가더중요한요인이어서,논밭이라는‘인공자연’이형성되자인간의삶을전체적으로통제하는신이라는개념이만들어졌다는것이다.신으로대변되는질서와규칙이정립되고언어로후세에전달하는단계가되어야문화와문명이비로소존립가능했다는것이다.
는신성한동물로서소를먹는행위는곧신성한힘을나누어가지는종교의례였고,실상고대에는소를잡아먹는것이일상적인것은아니었다.근대에들어와서남북아메리카의대평원에서대량으로소를키워쇠고기가흔해졌으며냉장기술의발전으로수출도원활해져이제세계대부분의사람들이쇠고기를즐기게됐으나빈부격차가갈수록커져가기에모든사람이고기를먹는것은아니다.오히려일부부유한사람들이먹는고기를얻기위해동물들에게사료를대느라가난한사람들의식량을줄이는꼴이됐다.이제육식은신성함과거리가멀고,세속적인식탐의행위에불과하며지구환경문제나빈곤문제와복잡하게얽혀있다.
은기원전4000년경가축화된이후인간과늘함께살아왔다.처음가축화할때에는말이먹잇감으로중요했지만곧말의빠른속도와적절한힘을이용하는용도를찾게되어농사나짐운반같은데에많이쓰이게됐다.그리고무엇보다말은군사적용도로군대의핵심역할을맡게됐다.말을타고빠른속도로움직이며높은위치에서창칼을휘두르거나활을쏘면일반보병의입장에서는대적할방도가없었다.이런군에서의압도적인우위를누리는덕에말타는자는지배자의지위에올랐다.특히서양에서는말을타고칼을휘두르는기사가귀족계급이됐다.이렇게인간을태운채전장을누벼야했던말의운명도철마(鐵馬.기차)나자동차등의발명으로인간의싸움에서물러나본래의친화적인모습으로우리곁에있다.
는인류역사에서가장중요한직물재료중의하나다.면을알지못한문명은없었다고해도과언이아닌데,유럽만면화를재배하지못했기에가장뒤늦게면을알았다.인도에서는손재주좋은직조공들이수천년내려온전통에따라기가막힌직물을제조하고있었고,유럽상인들이인도직물을수입해왔다.이것이유럽의산업과일상생활에충격을주어이를방치하면모직물이나마직물산업이몰락할판이었다.따라서인도의면직물수입을금지시키든지,아니면자체생산해야했는데,영국은자체생산의길을선택하면서산업혁명을시작하게됐다.결국기계의생산에밀려세계최고최대의면직물제조국가인인도마저영국산직물수입국가로전락하게됐다.
에서는우리주변을둘러싼아름다운색들의탄생과그역사를추적해본다.먼과거에는모든게다천연염료였다가19세기독일에서화학공업이발달하여인공염료가나오면서모든게바뀌게됐다.근대이전의천연염료는거의대부분생산이어려워귀한물질이었다.붉은색염료로는티리언퍼플과꼭두서니가있었는데,티리언퍼플은헤라클레스의개가조개를씹어먹으며입주위가자주색으로물든것을보고염료물질을찾아냈다고하며,꼭두서니는이식물의뿌리를가공해서얻는염료로고대부터가죽,양모,면,비단을물들이는데사용됐다.그리고남아메리카의벌레에서얻은코치닐은유럽귀족의붉은색을물들이고,인도의쪽에서얻은인디고는유럽부르주아의옷을쪽빛으로염색했다.아프가니스탄동굴사원의불상을성스럽게치장하던청금석의푸른안료는바다를건너울트라마린이라불리며성모마리아의옷을푸르게하여신비로움을강조했다.
는유럽문명의대표적인음료수이자술이다.포도주는원래종교적의미가강해서신들을위한음료였는데근대에들어즐거움이나슬픔을위해마시는소비품이됐다.18세기유럽대륙에서포도주소비가크게증가했다.서민층의중저가포도주소비도늘었고,포도가재배되지않아맥주를마시던북유럽지역에도포도주가퍼져갔다.19세기이후에는전세계로확산되어갔는데,이는미국캘리포니아가유럽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