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아동문학가 권정생이 걸어간 길)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아동문학가 권정생이 걸어간 길)

$16.14
Description
한국 아동문학의 큰 별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그린 전기!
권정생은 한국 아동문학에 큰 별이 된 작가다. 안데르센이나 그림형제 같은 외국 작가들의 번역동화를 주로 읽던 시대에 우리 창작동화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동화는 가난과 불행의 근본적 원인을 알게 하고, 시련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권정생은 40여 년 동안 창작 활동을 하면서 100권이 넘는 동화집을 남겼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들에게 활발하게 읽히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출발부터 독창적이었다. 첫 수상작 『강아지똥』은 그때까지 한국 창작동화에서는 볼 수 없던 죽음과 삶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아기양의 그림자 딸랑이』는 동화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은 분단 및 참전 문제를 비판적 시각에서 접근했고, 『무명저고리와 엄마』는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분단, 베트남전쟁 참전이라는 민족사를 이야기했다.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작 『금복이네 자두나무』는 부자의 탐욕에 희생되는 동심(童心)을 그렸다. 모두 무거운 주제다. 권정생은 행복한 어린이보다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어린이가 더 많은 시대에 그들의 아픔과 불행을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가난과 불행의 원인이 부모가 아닌 일제강점과 분단, 전쟁이라는 민족사에 있다고 판단하여, 당시 동화에서는 다루지 않던 현실적 소재와 주제들로 글을 썼다.
그러나 작가 권정생은 창작 과정이 쉽지 않았다. 동화 한 편을 쓸 때마다 온몸을 던졌다. 그는 아픈 몸으로 힘겹게 습작을 하면서 자신이 세상에 온 흔적을 글로 남기고 싶어 했다. 지독하게 가난했기에 원고지 살 돈도 없어 장마당에서 주워온 종이에 동화를 쓰는 등 힘든 여건에서도 습작을 멈추지 않았고, 이런 혹독한 과정을 통해 그의 문학은 더욱 깊고 단단해졌다. 죽기 전에 이 작품만은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원고지와 씨름했던 것이다. 그의 삶에는 보통 사람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좌절을 딛고 일어선 의지가 있었고, 그만큼 그의 작품에는 치열한 작가정신이 담겨 있으며 짙은 감동이 있다.
저자

이충렬

저자이충렬
1954년서울에서출생.1994년『실천문학』봄호를통해작품활동을시작했다.인물전기에관심을가지고『간송전형필』,『혜곡최순우,한국미의순례자』,『김환기,어디서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아,김수환추기경』,『국제법학자,그사람백충현』등을썼다.치밀한자료조사와탄탄한스토리텔링으로그동안한국문학에서빈공간으로남아있던전기문학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

목차

서문:동화로삶의흔적을남긴작가

제1부“어머니,인생이란게뭐여요?”(『몽실언니』중에서)
혼자가되다
세상에남기고싶은이야기
글을쓸수있는건강만허락된다면
「강아지똥」을쓰다
고민과고심,그리고알수없는답
새로운작품세계를고민하다
“문제되는내용을삭제해야합니다”
‘살아있으니기쁜일도생기는구나’

제2부사랑을이야기하며믿음으로사귈수있는친구가있다면(『강아지똥』당선소감중에서)
이오덕선생이찾아오다
조금씩세상으로향하는작품들
드디어새겨진삶의흔적
“이제야친구가어떤것인가조금알게되었어요”
지기를만나고,자신도돌아보는시간들
존재론적슬픔속에서만난인연
되돌리는것이가난한마음
같이아프고함께고민하는사람들
언제까지살지알수없으니…

제3부“어떻게사는가는스스로결정해야하는거야”(『몽실언니』중에서)
얼어붙은세상에서좌절된출판
전쟁피해자들이주인공인이야기
혼자외로울수있는자유를가지다
물흐르듯찾아온평온
동화창작의원천이꽃을피우다

제4부어느때나한번은헤어져야할우리들인걸요(『깜둥바가지아줌마』중에서)
“인터뷰도하지않고,편지도안쓰겠습니다”
‘전쟁3부작’,그리고아직못다한이야기
이제는남은숙제를해야할때
세상을향한작지만의미있는목소리
‘강아지똥속에서민들레꽃이피는구나’

부록
발굴:「여선생」-권정생
해제:권정생문학의작은씨앗「여선생」-오세란
원작소개:「눈꽃송이」-권정생
해제:카드처럼따듯한동화,「눈꽃송이」-오세란

권정생연보
인터뷰및참고문헌
도움을주신분들

출판사 서평

아동문학가권정생의삶을
새롭게주목하여총체적으로그려낸전기
권정생에대한관심은가난과병고속교회종지기로서삶,그리고아동문학가이오덕과의관계에초점을맞추다보니,작가로서권정생이걸어간길은잘모르는측면이있다.물론종지기로서삶이나이오덕과의교유도그의삶에서중요하지만,작가로서권정생을온전히이해하기위해서는그의오랜습작시절과함께문학적좌절과도전을들여다봐야할것이다.그래야작가로서,그리고한인간으로서권정생을제대로이해할수있을것이다.
이책『아름다운사람권정생』은치밀한자료조사와탄탄한스토리텔링으로그동안한국문학에서빈공간으로남아있던전기문학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고평가받는저자이충렬이우리나라아동문학에큰자취를남긴권정생의감동적인삶과문학정신을복원하고자권정생의생전인터뷰,편지,수기,수필같은원자료와지인들이남긴그에대한기록,그리고생존해있는지인들의증언을바탕으로재구성한전기다.
이책이앞으로권정생연구에서가장믿을수있는정본(定本)이되기를기대하며,그동안잘못알려지거나부족한내용,권정생의회고와기록가운데기억에착오가있는내용을이중삼중의확인과정을거쳐수정,보완했다.연보도같은방법으로작성했다.이런치밀한자료조사끝에권정생의삶과문학을총체적으로그려냈다.
무엇보다이책『아름다운사람권정생』에서는권정생의첫발표작인「여선생」을발굴하여권정생문학의새로운출발점을제시하고있으며,세인들에게알려지지않은못다한사랑이야기를그려내고있고,그리고『한티재하늘』에서암시하고있는어두운가족이야기등을들여다보고있다.
권정생생전에가까이지냈던판화가이철수가책표지의판화작업을해주었고,오는5월17일권정생기일11주기를기리며책을출간하게되었다.우리가따뜻하게오래도록기억해야할작가권정생의삶과문학속으로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