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폭풍 (제국의 버림받은 섬, 오키나와 83일의 기록 | 반양장)

철의 폭풍 (제국의 버림받은 섬, 오키나와 83일의 기록 | 반양장)

$28.00
Description
포탄과 폭탄이 폭풍처럼 몰아쳤다고 ‘철의 폭풍’이라 불렸던
오키나와 전투, 그 전쟁의 참혹함을
비전투원인 주민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드러내다!
『철의 폭풍』은 미군이 상륙하기 전 오키나와에 전운이 감돌던 때부터 1945년 일본군 수비대가 궤멸해갈 때까지 비전투원인 주민들이 겪은 오키나와 전투의 전반적인 양상을 그려내고 있다. 미군의 입체적인 육해공 공격으로 포격과 폭격이 폭풍처럼 몰아쳤다고 ‘철의 폭풍’이라고 불린 오키나와 전투! 그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오키나와신보사 기자들이 자료를 모아 써내려간 기록이나 르포, 여학생·주민 등이 직접 쓴 전쟁 체험 수기들을 모아 전쟁이 끝나고 5년 뒤인 1950년 8월 15일에 출간하여, 『철의 폭풍』은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은 기존의 전쟁 기록들과는 달리 군의 작전상의 움직임이 아니라 비전투원인 주민들이 이 전쟁으로 어떻게 죽어가고,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또 전쟁이 초래한 것은 무엇이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제까지 유례가 없는 독보적인 성격의 전쟁 기록으로 남아 있다.
저자

오키나와타임스

오키나와현에서가장많은부수를발행하는일간지.전시중유일한신문이었던『오키나와신보(沖繩新報)』의편집동인들이중심이되어1948년7월1일창간(단,창간이틀전통화전환을특종보도한호외를발행한다).언론활동을통해정신부흥을도모하고자창간호부터사설을게재했다.문화·교육에도힘을쏟아창간1주년을기념하여오키텐(沖展,오키나와최대미술전시회)을개최했고,다음해1950년에는주민이겪은오키나와전투를기록한『철의폭풍』을발간했다.또1957년에는지방자치,산업·경제,문화등지역발전에크게공헌한사람들을기리는오키나와타임스상을마련했다.

목차

중판(重版)에즈음하여
책을내면서

제1부폭풍전야
흔들리는상하(常夏)의섬
10·10공습
죽음의동반자
도피자

제2부비극의외딴섬
집단자결
운명의통나무배

제3부중부전선·남부전선
미군상륙
북비행장·중비행장의궤멸
가미야마섬돌격
군사령부방공호
남으로남으로
철화(鐵火)지옥
도도로키동굴
달밤의투항
방위소집병이야기
우시지마사령관과조참모장의최후
나와라!

제4부히메유리탑
여학생종군
하에바루육군병원
진창길을지나

제5부떠도는죽음
제3외과의최후
운명에따라
여학생의수기
풀섶의주검
동굴의요정
평화를바라며:히메유리탑의유래

제6부호쿠잔(北山)에몰아친비극
북으로북으로
산악전
마부산·야에다케무너지다
구니가미분원의최후
떠도는병사
호향대(게릴라)
패전
무사도(武士道)여,잘있거라

제7부주민의수기
-이타라시키조키(板良敷朝基)의기록

굶주림

부록
전투경과개요
오키나와전투일지
오키나와주요전선지도
20년뒤의후기
30년뒤의후기
50년뒤의후기

옮긴이의말
해제·《철의폭풍》,오키나와주민의눈에비친전쟁의참상

출판사 서평

오키나와전투,그참혹한실체를밝히다
오키나와전투는엄청난파괴력을지닌첨단무기가난무한입체전이자,전후방이따로없었던잔혹한근대전이가장압축된형태로진행된전쟁이었다.미군의입체적인육해공공격에일본군수비대는지하전술로일관했다.미군은압도적인과학병기의파괴력으로오키나와를공격해왔고,비전투원인오키나와주민들은오키나와어로가마(ガマ)라고불리는자연동굴이나무덤에숨어굶주림에시달리며우왕좌왕하다가포탄과폭탄의헛된희생양이되었다.주민들은동굴에서동굴로,무덤에서무덤으로죽음의방황을이어갔다.포탄과폭탄이멈춘틈을타먹을거리와물을찾으러동굴밖으로나왔다가다치거나죽는사람들이속출했다.오키나와전투가끝났을때,특히격전지였던오키나와섬중남부에는나무한그루풀한포기도남아있지않았다고한다.그리고겨우죽음을면한사람들은극도의긴장과영양실조,동굴에서의불편한생활탓에살아있으되살아있는사람이라고생각할수없을정도였다.죽기를강요당하고,끊임없이죽음의공포에소스라치며살아남으려발버둥친인간의최악의모습이었다.이렇듯막다른곳까지내몰린인간의모습들을이책『철의폭풍』은고스란히드러내고있다.
아직도끝나지않은전쟁,오키나와전투
1945년오키나와전투는종전이되었지만오키나와는1972년까지27년동안미군정의지배하에있었다.미군은토지를수탈하고오키나와전체를기지화했다.미군기지로인해오키나와인들은여전히전쟁의공포에시달리며,불안에떨어야했다.1972년‘오키나와반환’으로오키나와는일본에편입되었으나일본내의미군기지화로인해오키나와는계속전쟁이끝나지않고진행중인것이다.

『철의폭풍』에주목해야하는이유!
이책은이제까지의전쟁기록이군의작전상의움직임에중점을둔것에비해,비전투원인주민들이겪은전쟁을기록하고있다
기존의전쟁기록은대부분군의작전상움직임이나국제정세,피해규모등에초점을맞추어서술하고있는데,이책은오키나와전투라는지옥의시간을살아낸비전투원인주민들의눈에비친전쟁의적나라한모습을그려내는데중점을두고있어,기존의전쟁기록과는확연히다른독자적인성격을확보하고있다.

이책은오키나와전투에서일본제국이오키나와주민을
어떻게차별적으로희생시켰는지,그참상을고발하고있다!
오키나와에미군이상륙하여전쟁이시작되자,오키나와주민들은일본군에의해총알받이로내몰렸고,끝내는옥쇄(玉碎)를강요당하여희생되었다.오키나와전투가끝난뒤일본정부는오키나와주민들을강제징집한것이아니라주민들이자원입대했던것이라고하고있으며,더욱이스스로목숨을끊는옥쇄같은것은없었다고부인하고있다.그러나『철의폭풍』제2부「집단자결」편을보면,도카시키섬온나가와라계곡에서있었던집단자결을다음과같이생생하게그려내고있다.“여기저기서수류탄이터졌다.무시무시한굉음이잇따라골짜기에울려퍼졌다.순식간에-남녀노소,아기까지-살점이사방으로튀며아비규환의아수라장이되었다.단번에죽지못하고목숨이붙어있는사람들은서로곤봉으로치거나,면도칼로자신의목을긋거나,괭이로혈육의머리를내리쳐깨부쉈다.이렇듯세상에다시없을무시무시한광경이여기저기에서동시에펼쳐졌고,온나가와라의계곡물은피로물들었다.”(본문51∼52쪽)적군의포로가되어굴욕을당하느니깨끗하게목숨을끊으라는‘설교’에길들여진사람들은광기어린‘집단자결’을택하게되는데,‘집단자결’의현장을『철의폭풍』은이처럼생생하게재현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