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도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있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생태농업전공부에서 농업교사로 일하고 있다. 시골에서 태어나 유기농업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호된 농사일을 배웠다. 어린 시절에 배운 농사일과 일본의 게이센원예대학에서 배운 정원만들기를 텃밭정원 속에 담으며 소농의 길을 걷고 있다.
채소를 기르는 텃밭, 꽃을 가꾸는 정원 텃밭 속에 정원이 있고, 정원 속에 텃밭이 있는 텃밭정원으로 초대합니다.
텃밭정원? 텃밭은 텃밭이고, 정원은 정원이지 텃밭정원은 뭔가요? 먹기 위해 기르는 채소와 보는 즐거움을 위해 가꾸는 꽃을 함께 심는 텃밭정원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산업화 이전 시골집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임을 떠올리며, 저자는 자급 위주의 소농 중심이었던 전통농업에서 한정된 땅에 작물의 특성을 살려 서로 섞어심었던(혼작) 지혜를 다시 배워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저자가 텃밭정원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가꾸어 온 지 10년. 충남 홍성의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생태농업 전공과정에서 원예 수업을 하는 저자는 그동안의 과정들을 갈무리해 이 책을 펴냈습니다. 10년 동안 꾸준히 가꿔 온 텃밭정원의 풍부한 사진 자료들은 이 책의 특별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처음 해보는 텃밭정원, 여럿이 함께 만드는 텃밭정원, 도심 어린이집 벽을 따라 만드는 텃밭정원, 걸어다니는 텃밭정원까지 텃밭정원을 어떻게 설계하고 만드는지 사진과 함께 그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텃밭정원에 심을 모종을 키우는 과정과 밭에 아주심기까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텃밭정원의 가장 기본인 흙 만들기와 음식물 찌꺼기로 퇴비 만드는 법, 텃밭정원에서 피할 수 없는 무법자들(해충)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쇠뜨기풀로 만드는 자연농약으로 무법자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드립니다.
먹는 채소를 기르는 텃밭과 보는 꽃을 가꾸는 정원을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 텃밭정원의 핵심은 작물의 특성을 살려 서로 섞어심는 것(혼작)입니다. 어린 시절, 빨간 꽃을 따서 꿀을 빨아 먹은 경험이 있는 사루비아, 원래 이름은 샐비어인데 브로콜리의 잎을 갉아먹는 배추흰나비를 샐비어가 막아 줍니다. 그래서 브로콜리를 심고 그 사이에 샐비어를 심는 것이지요. 시금치 사이에는 대파를 심고, 양배추 옆에는 상추를, 토마토 아래에는 땅콩을 심어 병해충도 막고, 서로 잘 자라게 해주는 섞어심기의 다양한 예들을 실제 사진과 함께 실었습니다.
채소마다 각기 다른 특성에 따라 씨앗을 받는 방법도 저자의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진과 함께 설명해 텃밭정원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씨앗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중부 지방을 기준으로 소개한 월별 농사달력은 텃밭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영국의 텃밭정원 네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채소정원(Vegetable Garden)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텃밭정원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때, 텃밭정원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찾던 중 직접 가서 본 영국의 텃밭정원들은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한 힘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는 사람들도 자기 먹을거리는 자급을 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텃밭정원 가이드북》을 권합니다. 채소를 기르는 텃밭과 꽃을 가꾸는 정원을 ‘텃밭정원’으로 가꾸는 커다란 즐거움을 드릴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자연의 선물입니다.
텃밭정원 가이드북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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