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의 방 (여성신학자 정애성 유고집 | 만유에 감사 만유에 평화 | 양장본 Hardcover)

소피아의 방 (여성신학자 정애성 유고집 | 만유에 감사 만유에 평화 | 양장본 Hardcover)

$29.70
Description
고 정애성 목사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운영한 인터넷 카페 ‘소피아의 방.’ 그가 소수의 지인들과 소통했던 공간인 ‘소피아의 방’에는, 정갈한 언어와 문장으로 일상의 통찰을 담아낸 수백 편의 작문노트와 일기노트가 남아있다. 정애성 목사의 평범한 삶과 목회와 관계를 보여주는 이 글들을 근간으로 하여, 선생으로서의 신학적 사유와 학생들을 대하는 사려 깊은 눈매에서 태어난 글들을 모아 유고집에 실었다. 십여 년간 감신대에서 강단에 섰던 학자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기고, 논문, 번역문 등 묵직하고 날카로운 글들도 상당히 있었지만, 이번 유고집에서는 폭넓은 독자들에게 편히 다가갈 수 있는 글들을 고르고 또 골라서 묶었다.
물을 길어 올리듯 일상에서 끌어올린 단상들은 유려한 필력을 힘입어 뜻밖의 통찰에 이른다. 때로 급진적이고 논리적인 비평들은 생명에 대한 애정에서 발원하여 자비의 바다로 흘러간다. 자신의 글 카페를 ‘소피아의 방’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짐작하듯이 저자 정애성은 글쓰기를 통해 지혜의 영에 닿으려 했고, 지혜의 음성이 묻어나도록 자신의 문장을 가다듬었다.
저자

정애성

鄭愛星

정애성목사는1967년1월18일강원도영월에서태어났다.장로교목사였던부친을여섯살에여의었고,감리교회에서목회하며남매를키운모친이양운목사의슬하에서성장하여감리교회의목사가되었다.
감리교신학대학과동대학원에서수학하면서,여성신학자E.S.피오렌자의성서해석학을주제로석사학위논문을썼다.이후미국으로건너가유니온신학교에서공부했으며,한국에돌아와감리교신학대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학위논문이었던〈현대삼위일체론에나타난신적관계성고찰〉(감신대,2007)은여성신학적상징해석을통해삼위일체이해를확장했다는평가를받았다.이논문에서,인간중심적이고남성중심적인신학의지평을자연으로까지확장포괄하고생태신학의관점으로해석하여,유기체적이고상호교류적인삼위일체의모형을구성함으로써,사랑과화해와평등을바탕으로한삼위일체신학을제시했다.
정애성박사는모교인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조직신학분야의객원교수로서여성신학,동방신학,기독교고전읽기,여성정치사상,한국근대여성학,조직신학을가르쳤고,자신의학문적인관심을담은중요한책들을번역하고다수의논문을썼다.
그는서른중반에목회를시작하면서정착하게된호반도시춘천을좋아했고,고즈넉한대학교정과호숫가를산책하는시간을사랑했다.춘천에서의이십여년간,소명의자리였던생명수교회에서그만의아름답고특별한목회역시소중했다.2011년희귀암인흉선종이발견됐을때,병원치료대신에단식과자연치료를하며학생들을가르치는삶을선택했다.그로부터십년이지난2021년10월10일,그는소풍을끝내고하늘로돌아갔다.

번역서
「은유신학」종교언어와하느님모델,샐리맥페이그,2001
「어머니·연인·친구」생태학적핵시대와하나님의세모델,샐리맥페이그,2006

공동번역서
「친교로서의존재」존지지울러스,2012
「탁상담화」마르틴루터,2017

출간예정
「SheWhoIs」TheMysteryofGodinFeministTheologicalDiscourse엘리자베스존슨,생의마지막힘을다해번역함

목차

누이의유고집을펴내며정명성...6

작문노트

1.만유에감사
-내어린시절,젊은날의초상2003-2005

먼지를닦아내며21내면의얼굴,눈빛25내유년의유일한선생님30‘은유신학’과그길에서만나는친구들35샌프란시스코의인디언천사40가슴속에남은하얀성당의풍경47다시만물의친구가되라51성탄전야와요강55산속,아버지와의해후60고등학교담임선생님,홍표65두통이야기그리고유니언신학교72그누가‘passion’을떠드는가79내숨을멎게한노래,‘에델바이스’82장맛비앞에서87내동생,시인,정목사92어떤‘가족’을그리워하며98멜리사(Melissa)이야기104내유년의어느행복했던성탄전야111느닷없이찾아드는충동116

2.만유에평화
-폭력과차별너머,목회의여정2003-2005

하갈의찬가121기차안에서125삼위일체주일을보내며130사랑하며저항하며138룻과나오미144포괄적인교회공동체를향한한걸음-우리안의차별구조를뛰어넘어148자정의노력을156‘자살신드롬’의파고속에서160일상적인말행위에대한단상164베지테리언이야기1168베지테리언이야기2171베지테리언이야기3176배려에대한짧은단상183여성목회자의길에서189류미례감독의〈엄마〉를본후193아직못다아뢴기도205그땅에들어가는사람208석사동의작은물가,생명수교회213아버지,그소통과관계의힘으로돌아가라216두발자율권에대한단상224

3.날마다길위에서황금률
-신학의길위에서2006-2020

‘마녀들’을회상하며:NowandThen229교회안의성차별적언어넘어서기234멀고곤한해후-어머니를이제야만나며240여성지도력-다양한카리스마의평등한상호교환을꿈꾼다245이제,세계의여성으로251룻기다시읽기-친구그리고이방인255세상의‘개들’과눈맞춘시로페니키아여인-그대자신에게도이방인이되라261제닛몰리-나는그녀를전심으로욕망한다272다시부르는노래,마그니피카트285시몬베유291여성,동물권,육식이야기303날마다길위에서황금률326동산밖으로,삶의한가운데로336

제자들좌담

우리들의선생님,정애성을기억합니다...351

일기노트

일기노트2003...378
일기노트2004...456
일기노트2005...544
어머니의방...620
병상일기...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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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만유에감사!만유에평화!
마침내‘여성신학자정애성유고집’으로탄생한「소피아의방」

정애성목사가2003년부터2005년까지운영한인터넷카페‘소피아의방’을가만히열었다.20여년전소수의벗들과소통했던이방에담백하고도정갈한언어와문장으로써내려간정애성의작문노트와일기노트가빼곡담겨있었다.봉인문서를해제하듯이글들을열고하나씩읽으며정애성의문체와문장의아름다움에빠지기시작했다.살아생전의그를만나듯소피아의방에있는글은오롯정애성이다.생전의그처럼날카롭고예민하지만중심을잃지않고,섬세하고도따스한통찰과감성은오히려글에서더욱빛을발하며,그리움에사무치게했다.
살아있는날의감사와평화의순례여정,‘소피아의방’안의글들이1년여의준비끝에“여성신학자정애성유고집”이라는표제를달고세상에나왔다.주로2003년부터2005년까지의작문노트와일기노트이다.‘작문노트’는어린시절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정애성의생애를알수있는소중한기록이다.2010년이후의기고와칼럼,논문과번역문등도포함되어있어신학적담론과자산으로서의가치도충분하다.‘일기노트’는다채로운일상을산문처럼완결성있게기록했고,‘어머니의방’에는어머니와한동안동고동락했던일상의기록을따로묶었다.마지막에짧게쓴‘병상일기’는투병의힘겨움속에서도제자들에대한염려와사랑이지극했음을엿보게한다.‘학생들좌담’꼭지에서는그의가르침을받은여러제자들이그를얼마나좋은선생님으로기억하는지,그가얼마나제자들을아끼고사랑했는지확인할수있다.
정애성은오래전부터죽음을염두에두었으나삶은여전히지속될것임을,우리존재의소명이있다면삶과죽음너머오직사랑해야할것임을,가만히일러준다.
이책을통해그의신앙과신학적사유,일상의순간들을만나며우리또한가만히되뇌이게되리라.기쁠때도,외로울때도,삶에지쳤을때도,존재의은총속에거할때도,언제나잊지않았던정애성의기도,그기도를우리도두손모아바치게되리라.‘만유에감사!만유에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