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불능인백인소년이자연의품에서
인디언의치유방식을통해분노와상처를치유해가는감동적인이야기
친구에게심한폭력을가해감옥에갈위기에처한주인공콜에게주어진마지막기회는수세기동안인디언사회에전해온재판방식인‘원형평결심사’의결정에따라외딴섬으로유배를가는것.콜은외딴섬에홀로남겨지게되고,자연속에서스피릿베어를만나겸손과관용을배운다.그리고마침내분노로가득찬자신을마주하고사랑하는법을깨닫게된다.
주목할만한점은자연과조화를이루며그속에서깨달음을얻고스스로를치유해가는인디언들의지혜가현대사회에적용되어그빛을발한다는점이다.묵묵히콜을지켜보며새로운길로안내하는인디언가비와에드윈은콜이자기안의분노를걷어내고참된삶을찾아나가는길에디딤돌을놓아준다.물속에서자신을응시하면서‘분노’가아닌‘행복’을바라보는습관을키우고,조상의지혜가담긴바위를들고산을오르며,자연에서얻은교훈과자신의마음을춤으로표현하는등인디언노인에드윈이일러주는치유의과정은우리가자칫잊기쉬운아주중요한문제를일깨워준다.마음의상처를입고비뚤어진길을걷는이들이건강하게성장하는데진정필요한것은제도적장치를통한처벌이아니라,깊은이해와사랑,그리고스스로가상처를치유하고삶의소중함을깨닫도록도와주는것이라는점을.작가는,자신을응시하면서마음에응어리진상처를녹여낼때에야진정한변화의길로접어들수있음을일깨우면서그에이르는길을인디언의정신과문화에서찾는다.
법적제도의틀이우리사회의건강성을지켜나가는데한몫하는것은분명하지만,무엇보다우선되어야할것은사람을중심에놓고해결해나가려는의지이다.그런점에서이작품은점점참모습을잃어가는개인또는가정과사회의건강성을회복하는데힌트를주고있으며,청소년은물론부모와교사들에게많은생각할거리를남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