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세대 : 상상력과 용기로 세상을 바꾸는 십대들 이야기

열정세대 : 상상력과 용기로 세상을 바꾸는 십대들 이야기

$12.04
Description
스스로 판단하고 뜨겁게 행동한다!
당당한 참여와 아름다운 연대로 일구어 나가는 십대들의 시민운동 이야기. 학생자치·인권·성·생태 등 10개 분야에서 청소년 NGO 활동을 하는 친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수록한 것으로, 활동 내용 뿐 아니라, NGO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보람과 갈등까지 솔직하게 담았다.

학생이 학교를 사랑해야 좋은 학교가 되지 않겠냐며 학생 자치 활동을 하는 윤지, '띵'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리인, 저항을 두려워하지 않는 따이루, 지역에서 함게 나누며 크고 자라는 관악사회복지 '햇살', 버마의 평화를 고민하는 리타 등 여러 십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십대들은 삶의 상상력과 용기를, 기성세대는 요즘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에 대한 앎을 얻을 수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를 더하기 위해 NGO 활동을 하는 친구들 이야기에 김진혁(〈지식채널e〉 프로듀서), 명호(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등 선배들의 칼럼을 덧붙였다.
저자

김진아

저자:김진아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공부하고7년동안여러잡지사와인터넷신문사에서일했다.사람들을만나고그들의이야기를쓰는일을좋아해인터뷰한내용을바탕으로하는글을주로썼다.나눔을실천하는일이참된삶이라고생각하며살아간다.지금은성공회대학교에서사회복지를공부하면서프리랜서기자로활동하고있다.인터뷰집<스무살,너희가별이야>를공동집필했다.  

:참여연대
1994년9월10일,참여민주주의와인권이실현되는민주사회건설을목표로창립했다.낙선운동과소액주주운동으로많이알려진참여연대는우리사회곳곳에서‘시민의힘으로세상을바꾸는’성과들을쌓아왔다.대표적으로<국민기초생활보장법>제정(1999),<부패방지법>제정(2001),<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제정(2001),<증권관련집단소송법>제정(2003),<이자제한법>제정(2007),‘서울광장의사용및관리에관한조례’개정(2010),<유통산업발전법>과<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에관한법률>개정(2010),인터넷선거운동전면허용<공직선거법>개정(2012)등다양한분야에서제도개선을이끌었다.또1996년정부를상대로소송을제기해13만명의노인들이노령수당을받을수있게한것을비롯해,서울시장판공비공개소송승소(2001),삼성전자주주대표소송승소(2005),김포공항소음피해1만명집단소송승소(2005),인터넷선거운동규제조항위헌소송승소(2011),인터넷실명제위헌소송승소(2012),이동통신요금원가공개소송승소(2012)등3백건이넘는공익소송을제기해의미있는판결을받아냈다.한반도평화체제담론확산,이라크파병반대운동,천안함사건진실규명등한반도와국제평화를위한활동으로2012년한겨레통일문화상을수상했으며,UN경제사회이사회특별협의자격단체로서UN과도협력하고있다.
1만4천여명의회원을둔참여연대는정부지원을받지않고회원회비와시민후원금으로재정을마련해독립성을지키고있으며,참여민주주의시민주체를형성하기위한시민캠페인과교육활동에도정성을쏟고있다.
  

출판사 서평

스스로판단하고뜨겁게행동한다!
지금대한민국의십대들을‘열정세대’라는다소80년대스러운단어로규정할수있을까?촛불집회를이끈십대들의정체를밝히기위한탐험을마친뒤,참여연대는자신있게‘그렇다’라고답한다.참여연대가만난십대들은기성세대와는확연히다른민주주의에대한새로운감수성으로무장하고있었다.그들에게민주주의란싸워서쟁취해야할대상이아니라,‘주체적으로판단하고열정적으로행동’하는일상의방식이었다.80년대의열정이언제떠질지모를용광로였다면,지금10대들의열정은자유롭고창의적인촛불이었던셈이다.
이책은학생자치·인권·성··생태등10개분야에서청소년NGO활동을하는친구들의진솔한이야기이다.그들의활동내용뿐아니라,NGO활동을하면서느끼는개인적인보람과갈등까지솔직하게담았다.이책을통해십대들은삶의상상력과용기를,기성세대는요즘청소년들의현실과고민에대한앎을얻을수있을것이다.해당분야에대한이해를더하기위해NGO활동을하는친구들이야기에김진혁(
<지식채널e>
프로듀서),명호(생태지평연구소연구원)등선배들의칼럼을덧붙였다.




열정세대가나타났다

따이루는청소년인권활동가다.그는얼마전에한국인권재단으로부터‘2008인권홀씨상’을받았다.그의관심은두발자유와체벌금지,일제고사반대등학내문제에서부터청소년노동인권,사회비정규직노동자문제,올바른차별금지법제정까지다양하다.그런데따이루는2년째가출중이다.인권활동하는것을반대하는부모와갈등이생겨1997년11월11일에가출했다.그렇다고학교를안다니는것은아니다.아르바이트를해서돈을벌고학교를다니며인권활동을한다.그는자신의가출을어른들의‘독립’과다르지않다고말한다.다른친구들과달리좀더일찍부모의곁을떠나자립적인생활을할뿐이라는것이다.그는이처럼사회가청소년이‘가출=독립’할권리를인정해야한다고주장한다.그러면가출청소년들이저지르는범죄도줄어들것이란다.즉가출청소년들이독립할수있는환경-안전하게자고일해서정당한임금을받는것-이되면왜아무데서나자고일을하겠냐는것이다.따이루는가출을부추기는교육제도를만들어놓고,아이들이견디다못해가출을하면‘범죄의온상’취급을하는사회인식과시스템을고치기위해오늘도달리고있다.

리인은‘띵’이다.띵은십대동성애자를가리키는은어다.2008년에그는‘제1회신공축제’를열었다.신공축제는십대레즈비언들의축제다.음지에있던신공문화를일반인들에게공개한첫축제였다.말도많고탈도많았다.“레즈비언이뭐자랑이냐?”는비아냥거림도감내해야했다.하지만그는아랑곳하지않는다.리인은동성애를고민하는십대들은어른들이알고있는것보다그수가훨씬많고고민의깊이도매우깊다고여긴다.게다가십대동성애자들은미성숙한청소년이라는이유로더욱소외당하고있단다.가정은물론이고학교나사회도이들의고민을들어주지않는다.‘한때의관심’,‘크면나아지겠지’라는인식을깨지않는한십대동성애문제는해결되지않을것이라는게리인의생각이다.리인의꿈은당당한동성애자청소년상담가가되는것이다.

이책에는따이루와리인외에도잘드러나지않는곳에서세상을바꾸기위해활동하는여러친구들이있다.한반도대운하의시시비비를직접확인하기위해48일을걸은‘강강수월래’,촛불집회초기부터거의하루도빠지지않고참가해희망과절망을함께경험한지인과친구들,버마민주화운동가마웅저씨의우리말선생인리타,서울강북지역에서청소년문화활동을하는‘품’,아름다운소통을꿈꾸는언론인지망생연주,함량미달인한국정치를바꾸기위해노력하는이천청소년YMCA의창숙,지역봉사활동에서보람을찾는관악사회복지‘햇살’,학생이주인인학교를만들기위해노력하는윤지.각양각색,톡톡튀는이아이들을하나의낱말로표현하면무엇이될까?바로‘열정’이다.이들은주저하지않는다.우선몸으로부딪힌다.그리고생각한다.그런뒤그것이옳다고판단되면온힘을다해행동한다.즐겁게,개성있게!




대한민국청소년NGO탐험기

이책은참여연대가기록한대한민국청소년NGO탐험기다.참여연대는2008년봄,미국산쇠고기수입에반대하는촛불집회를이끈십대들의정체를찾아나섰다.십대들이그렇게오랜시간동안자발적으로집회에참석한경우는유례가없는일이었기때문이다.그들에게새로운유전자가있는것일까?6개월이넘는기간동안의자료조사와취재,인터뷰를통해발견한것은새로움보다는무지에대한깨달음이었다.보통사람들이알고있는것보다훨씬많은청소년들이다양한영역에서풀뿌리NGO를만들어활동하고있었다.그들은어른들이알아주지않아도자신들의권리를위해묵묵히활동하고있었다.참여연대는촛불집회를이끈동인은바로여기에있다고확신하게되었다.이들의보여준열정,새로운감수성이대한민국의희망은아닐까생각했다.

그렇다면지금대한민국의십대들을‘열정세대’라는다소80년대스러운단어로규정할수있을까?촛불집회를이끈십대들의정체를밝히기위한탐험을마친뒤,참여연대는자신있게‘그렇다’라고답한다.참여연대가만난십대들은기성세대와는확연히다른민주주의에대한새로운감수성으로무장하고있었기때문이다.그들에게민주주의란싸워서쟁취해야할대상이아니라,‘주체적으로판단하고열정적으로행동’하는일상의방식이었다.한예로“48일동안걸어서강순례를한‘강강수월래’친구들은한반도대운하‘반대’라는결론을갖고출발하지않았다.어른들의생각에기대지않고스스로의체험을통해한반도대운하의시시비비를판단하고싶었다.그래서친구들끼리떠났고대장정을마친뒤,만장일치로한반도대운하‘반대’라는결론을내렸다.촛불집회에서십대들이보여준재기발랄한구호와이미지,네트워크와소통방식또한모두이러한열정에서나온것이아닐까?(머리글에서인용)”




민주화세대,열정세대를만나다

이책은학생자치·인권·성·생태등10개분야에서청소년NGO활동을하는친구들의진솔한이야기이다.그들의활동내용뿐아니라,NGO활동을하면서느끼는개인적인보람과갈등까지솔직하게담았다.여기에해당분야의활동에대한이해를더하기위해각꼭지마다김진혁(
<지식채널e>
프로듀서),이지현(참여연대의정감시팀장)등선배들의칼럼을덧붙였다.선배들은주제에대한설명뿐아니라인식의전환과삶의변화를위한보다근본적인생각을전한다.이선배들의경험과생각을읽다보면기성세대와열정세대의소통과연대가충분히가능함을감지할수있다.7·80년대에민주화세대가한국의민주주의에초석을놓았다면,우석훈교수의말처럼그들의자식인지금의십대-열정세대가위기에빠진민주주의를구원할수도있을지모를일이다.

책의앞머리에는강수돌,박원순,우석훈,정희진등많은선배들이대한민국의십대들에게보내는응원의메시지가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