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이야기 3

지로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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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 소년에서 당당한 청년이 되어가는 과정!
한 소년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의 고전『지로 이야기』제3권. 일본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작가인 시모무라 고진이 20여 년에 걸쳐 쓴 작품으로, 교육자로서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다. 1920년~30년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나서 유ㆍ소년기를 거쳐 청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며 한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원래 5부작인 것을 1부와 2부를 제1권, 3부와 4부를 제2권, 5부를 제3권으로 묶어 펴냈다.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까지 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작가는 지로로 대표되는 인간의 보편적인 성장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지로는 가족, 친구, 학교, 국가와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성장한다.

제3권에서는 청년 지로의 정신적 성장이 펼쳐진다. 아사쿠라 선생님의 유임 운동에 책임을 지고 퇴학을 당한 지로는 선생님을 찾아 도쿄로 간다. 청년 운동에 뛰어든 아사쿠라 선생님을 도와주면서 지로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그러나 미치에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만주사변의 영향이 지로의 삶을 더욱 힘겹게 하는데…. [양장본]
시모무라 고진이 1936년부터 1954년까지 쓴『지로 이야기』는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당시의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작가는 7부까지 쓰기를 희망했으나, 1955년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5부로 끝나고 말았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지금의 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청춘들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저자

시모무라 고진

1884년에 일본 사가 현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대문호인 나쓰메 소세키가 강의하던 도쿄 대학 영문과를 다니던 시절, 처음으로 이 책을 구상했다. 그러나 스스로 “소설적 기교가 미숙”하다고 생각해 쓰다가 그만두었다. 졸업 뒤 일본과 타이완에 있는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으며 교사로 일하다 47세가 되던 1931년에 은퇴했다. 1933년에 도쿄 일본연합청년단강습소를 세우고 소장을 맡아 청년교육운동을 시작했으나, 1937년 군부의 압력으로 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 생을 다할 때까지 강연과 집필에 몰두했다.
《지로 이야기》는 시모무라 고진이 1936년(52세)에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해 죽기 전 해인 1954년(70세)까지 쓴 작품이다. 그야말로 필생의 작업이다. 이 책은 주인공 지로가 태어나 청년운동을 하던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5부로 나누어 그리고 있다. 작가는 5부 후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지로를 6부로, 종전 뒤의 지로를 7부로 해서 계속 쓰기를 희망했으나, 그 이듬해 71세(1955)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당시 일본에서 《지로 이야기》는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베스트셀러였다. 군국주의 일본 당국은 이 책을 ‘자유주의적이다’, ‘비교육적이다’라며 눈엣가시처럼 여겼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어지는 출판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청소년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이 책 외에도 대표작으로 《논어》《인생수상》들이 있다.

목차

5부
우애숙, 공림암
두 얼굴
오가와 무몬, 히라키 중좌
입숙식
첫 좌담회
딱딱이 소리
첫 번째 일요일
편지
이변 1
이변 2
혼미
교환 강습
여행

출판사 서평

20여 년에 걸쳐 영혼을 담아 쓴 성장소설의 고전!

《지로 이야기》(전3권)의 시대 배경은 1920년~1930년대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나서 유ㆍ소년기를 거쳐 청년에 이르기까지 자기 세계를 개척하며 한 인격체로 커나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소설이다. 유년 시절부터 사춘기, 학창 시절을 거쳐 사회교육기관에 몸담으며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까지 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의 여정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일본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작가인 시모무라 고진이 2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쓴 작품으로, 작가의 문학적 열정과 교육자로서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는 교육 소설이기도 하다.

3권은 청년 지로의 정신적 성장을 그린 소설의 마지막 이야기다. 아사쿠라 선생님의 유임 운동에 책임을 지고 퇴학당한 지로는 선생님을 찾아 도쿄로 간다. 청년 운동에 뛰어든 아사쿠라 선생님을 도우면서 지로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그러나 미치에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만주사변의 영향으로 지로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는데······.

* 추천사
이 책은 어린 지로가 자기 주체를 확실히 세운 당당한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지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과 인간관계, 이것은 한 사람의 역사이자 환경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의 역사이자 사회이기도 할 터이다. 이런 역사와 사회 속에서 아이의 심성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살아간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올바른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성장소설인 듯하지만 오히려 교육철학서라 해야 할 것이다. 지로의 스승 아사쿠라와 아버지 ?스케의 말들은 곧 작가의 교육 사상이요 철학이겠는데, 그 깊은 울림은 여느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깨달음을 준다. 요즈음 나오는 성장소설이나 교육 관계 서적들을 보면 재미가 있다 싶으면 감동이 덜하고, 감동이 크다 싶으면 깨우침이 모자라 아쉬웠는데, 여기에는 재미와 감동에 깨달음까지 얻을 수 있다.
-이상석(교사·《못난 것도 힘이 된다》 저자)

20여 년에 걸쳐 영혼을 담아 쓴 성장소설의 고전

유명 작가들이 쓴 성장소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작가가 인생을 웅숭깊은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점에서 썼다는 것이며,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자신의 경험을 더 많이 그리고 솔직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유명 작가들이 쓴 성장소설들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않을까? 바로 작품에 녹아 있는 인생에 대한 깊은 진실과 통찰 말이다.
《지로 이야기》는 시모무라 고진이 52세부터 70세까지 20여 년에 걸쳐 쓴 필생의 역작이다. 시모무라 고진은 이 작품을 처음 쓸 당시 전문 작가도, 더더욱 유명 작가도 아니었다. 그는 교직을 은퇴하고 도쿄에서 청년교육운동을 하던 교육운동가였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썼지만, 만약 일생 동안 단 한 권만 써야 한다면 아마도《지로 이야기》를 택했을 것이다. 그만큼 나는 이 책이 쓰고 싶었고,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는 고백처럼 작가는 어떤 숙명 같은 힘에 이끌려 이 책을 써나갔다. 자신과 함께 배우던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소설은 장장 5부까지 이어진다. 1·2부(1권)는 주인공 지로의 유년 시절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작가의 유년 시절이 거의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지로의 중학 시절을 다룬 3·4부(2권)와 5부(3권)는 작가가 교사일 때 겪은 일과 은퇴한 뒤 도쿄에서 청년교육운동을 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야말로 작품 전체가 작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인 셈이다.
그렇다면 작가를 대작의 바다로 이끈 숙명 같은 힘은 무엇이었을까? 우선, 그것은 아마도 포기할 수 없었던 창작욕일 것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한 것은《지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50대부터지만, 도쿄 대학 영문과를 다니던 시절에 나쓰메 소세키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 책을 처음 구상한 것에서도 눈치 챌 수 있다. 다음으로 진실한 교육자로서의 신념을 빼놓을 수 없다. 작가가 이 책을 쓸 당시 일본은 군국주의로 돌진하고 있었고, 정의는 무참히 살해당하고 있었다. 반평생을 교육에 종사해 온 작가로서는 화해할 수 없는 시대였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당시의 청년들에게 진정한 인간의 길을 제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그의 의도대로 책은 출간되자마자 양심적 지식인들과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작가는 1~3부 인세로만 당시 돈으로 30만 엔을 받았고 이를 모조리 전후 사회교육운동에 헌납했다). 군국주의 일본 당국은 이 책을 ‘자유주의적이다’, ‘비교육적이다’라며 눈엣가시처럼 여겼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어지는 출판을 막지는 못했다. 이처럼《지로 이야기》는 작가의 문학적 열정과 사회적 헌신이 결합해 만들어 낸 놀라운 성과였던 것이다.
《지로 이야기》는 작가보다 작품이 더 유명한 소설이다. 일본에서는《지로 이야기》는 알아도 ‘시모무라 고진’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단다. 그만큼 작가는 이 책을 쓸 당시나, 이 책이 성장소설의 고전이 되어버린 지금이나 유명 작가와는 인연이 없는 모양이다. 그럼에도《지로 이야기》가 어느 유명 작가의 성장소설보다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주는 이유는 진정한 교육자, 양심적 작가, 그리고 구도자로서 산 작가의 삶과 여기서 길어 올린 통찰이 진솔하게 담겼기 때문일 것이다.

한 인간의 성장에 대한 모든 것

《지로 이야기》의 시대 배경은 1920년~1930년대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나서 유소년기를 거쳐 청년에 이르기까지 자기 세계를 개척하며 한 인격체로 커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유년 시절부터 사춘기, 학창 시절을 거쳐 청년교육기관에 몸담으며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까지 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의 여정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1권(부제: 세 어머니)은 총 5부 가운데 1·2부를 묶은 것으로, 지로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한다. 지로는 외로운 소년이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생가의 사정으로 교지기 집의 유모에게 보내진다. 생가에 돌아와서도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미움을 받는다. 형과 동생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 반항적인 아이가 된 지로를 끝까지 감싸 주는 사람은 유모 오하마와 아버지 ?스케 뿐이다. 집안의 몰락과 어머니의 죽음, 중학 시험의 실패와 새어머니의 등장 등 지로의 유년시절은 커다란 변화로 요동친다.
2권(부제: 홀로서기)은 총 5부 가운데 3·4부를 묶은 것으로 지로의 청소년 시절을 이야기한다. 중학교에 진학한 지로는 형 교이치와 그의 친구 오자와 등과 사귀면서 인생을 보다 깊이 생각하게 된다. 지로는 뜻밖의 사건으로 아사쿠라 선생님을 만나 큰 가르침을 받는다. 하지만 시대는 군국주의로 나아가고 자유를 중시하는 아사쿠라 선생님은 학교에서 쫓겨난다. 지로는 아사쿠라 선생님의 유임 운동을 계획하면서 최대의 시련을 맞는데······.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시켜 온 지로의 험난한 학창 시절이 펼쳐진다.
3권(부제: 세상 속으로)은 아사쿠라 선생님의 유임 운동에 책임을 지고 퇴학당한 지로는 선생님을 찾아 도쿄로 간다. 청년운동에 뛰어든 아사쿠라 선생님을 도우면서 지로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그러나 미치에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만주사변의 영향으로 지로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는데······. 혼돈의 시기, 청년 지로의 정신적 성숙을 그린 장편소설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지로 이야기》는 원래 7부로 계획된 것이었다. 작가는 5부의 후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지로를 6부로, 종전 뒤의 지로를 7부로 해서 계속 쓰기를 희망했으나, 그 이듬해 71세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리얼리티

섬세한 심리 묘사는《지로 이야기》전체를 관통하는 주요한 특징이다. 특히 1권에서 어린 지로가 가족, 친구들과 갈등하며 겪는 심리 변화에 대한 묘사가 그렇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지로의 행동은 일관성 없는 변덕스러움 그 자체로 느껴질 정도다. 이를 두고 교사 이상석은 1권 뒤에 실은 서평에서 윤리적 잣대를 갖지 않은 어린이의 자연스런 “야성”으로, 작가 시모무라 고진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로 표현한다. “지로는 누가 뭐라고 하든 다른 많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먹는 것을 탐내고 어른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평범한 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기 싫어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색일지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병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 세상에는 아무리 건전한 사람이더라도 일견 변덕쟁이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충분히 먹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상실감이며, 다른 하나는 사랑 받지 못한다는 피해의식 속에서 발견되는 굶주림이다.” 또한 지로가 미치에를 에워싸고 형 교이치에게 느끼는 강력한 질투, 아사쿠라 선생님 유임 운동을 이끌며 느끼는 혼돈에 대한 섬세한 묘사 등은 짜릿한 리얼리티를 느끼게 한다. 작가는 지로로 표상되는 한 인간의 보편적인 성장기를 있는 그대로,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로가 바로 작가 자신이며, 지로의 생각과 행동은 곧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지로 이야기》가 시대를 풍미했던 ‘계몽소설’과 완전히 결을 달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핵심 대목이다.
지로는 가족, 친구, 학교, 국가와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살아간다. 그의 마음은 행복으로 충만했다가 황무지가 되어 버리곤 한다. 그래도 그는 살아가며 성장한다. 지로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었으며 시대의 자화상이었고 청년들의 자화상이었다. 또한 지로는 시대는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우리의 자화상임에 틀림없다. 70여 년 전에 씌어진 소설이 전혀 예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백조, 갈대꽃 속으로 들어가다

《논어》의 〈술이편〉에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그 중에 나의 스승이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지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 구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