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아툴가완디

1965년미국뉴욕시브루클린출생으로,인도인미국이민자의사부부의사이에서태어났다.스탠퍼드대학교를졸업하고옥스퍼드대학교에서윤리학과철학을공부했으며,하버드의대에서의학박사학위를받고,공중보건에관심이많아하버드보건대학에서공중보건학석사학위도받았다.현재보스턴에있는브리검여성병원의일반외과의,하버드의대와하버드보건대학교의조교수로있으며,<뉴요커>와<뉴잉글랜드의학저널...

목차

목차
일러두기...6
추천의말...7
들어간는말-우리는얼마나모르는가?...11
part1.오류가능성
칼쓰기연습과도둑학습...21
닥터컴퓨터와미스터머신...55
의사들이과실을범할때...69
구천명의외?과의사들...105
좋은의사가나쁜의사가될때...121
part2.불가사의
13일의금요일의보름밤...149
통증...157
구역증...177
안면홍조...199
식탐...221
part3.불확실성
시신에게묻다...253
유아사망미스테리...273
의료결정,누가할것인가?
모든의사에게는그만의엘리노어가있다...309
참고문헌...343
감사의말...361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의학의불완전함에대한고백?우리는얼마나모르는가?
이책의원제는Complications이다.의학용어로는‘합병증’을의미하는데,이책에서는치료과정에서야기되는복잡하게‘꼬인상황들’을?중의적으로표현하고있다.저자인아툴가완디는서문에서‘내가관심을가졌던것은현실속의매일매일의의학,즉과학의단순성이개별생명들의복잡성과부딪혔을때’의바로그의학의모습이라고밝히고있는데,그것이바로Complications이다.이같은제목속에는저자가‘(과학적)지식과(숙달된의사...
▶의학의불완전함에대한고백?우리는얼마나모르는가?
이책의원제는Complications이다.의학용어로는‘합병증’을의미하는데,이책에서는치료과정에서야기되는복잡하게‘꼬인상황들’을중의적으로표현하고있다.저자인아툴가완디는서문에서‘내가관심을가졌던것은현실속의매일매일의의학,즉과학의단순성이개별생명들의복잡성과부딪혔을때’의바로그의학의모습이라고밝히고있는데,그것이바로Complications이다.이같은제목속에는저자가‘(과학적)지식과(숙달된의사의)처치가질서정연하게조화를이루는분야’라는의학에대한일반인들,혹은의사들자신의허상을깨뜨리고있는그대로의의학의현실을정면으로바라보겠다는자기고백적선언이담겨있다.
“우리는사람들에게약을먹이고,주사를놓고,관을삽입하고,화학적/생리적/물리적으로조작하고,무의식상태로몰아넣고,몸을열어제키기도한다.물론전문인으로서우리의노하우에대한굳은확신을갖고서그렇게한다.하지만좀더가까이다가가서,잔뜩찌푸린미간,의혹과과실,성공만이아니라실패까지도보일만큼가까이다가가서보면,아마도의학이라는것이얼마나어지럽고,불확실하고,예측불허한지보게될것이다.”(본문중에서)
“의학은불완전한과학이며,부단히변화하는지식,불확실한정보,오류에빠지기쉬운인간들의모험이며,목숨을건줄타기이다.”(본문중에서)
이것이8년이라는일반외과의훈련기간동안아툴가완디가보고듣고경험한의학의본모습이다.의학이불완전한과학인까닭은의학자체가가지고있는근본적인두가지한계때문이다.그첫째는‘알고있는것’의제한성,즉‘모르고있는것’의존재이다.말하자면의사들은기왕에밝혀진빙산의일각으로빙산을상대해야한다.환자의가쁜숨소리와생과사를넘나드는바이털사인의펄떡임속에서모르는것을상대로결정을내리고결정을실행해야한다.의학이근본적으로모험이며,목숨을건줄타기일수밖에없는까닭이다.둘째는과학과기술의간극이다.과학,즉밝혀진지식은학교에서배운다.그러나기술은부득이오류의가능성을포함할수밖에없는실습을통해익힐수밖에없다.이러한오류가능성은고스란히환자에게전가된다.바로여기서의사와환자사이의불화가시작된다.

▶의사와환자의화해?서로한걸음씩다가가기
이책의감수를맡았던주간신문《청년의사》의박재영편집국장은이렇게쓰고있다.
“이책은…‘겸손한’어느의사가따뜻한시각으로기술한현대의학의자화상이다.그리고그자화상은밝다.병원을‘뭔가알수없는일이벌어지는위험한공간’으로,의사를‘과학을빙자하여생체실험이나일삼는사악한마귀들’로묘사한몇몇다른책들과달리,이책은환자의불신을부추기지도않고,의학의한계를가혹하게매도하지도않는다.그저생생한사례들을통해의학이얼마나불확실한것인지,또의사는그불확실성때문에얼마나고뇌하는지를‘보여준다.’그렇기때문에이책은결과적으로환자-의사관계를더욱가깝게하는데기여할수있으리라생각한다.”(추천의글중에서)
아툴가완디가‘현대의학을고백’하는이유는있는그대로의의학의현실자체가의사와환자가서로납득하고화해할수있는토대이기때문일것이다.이책의몇개의장은바로이불화의해소에할애되고있는데,특히1부의,,그리고3부의등이그러하다.
▶은수련의제도를다룬다.
“오래전부터의학계는환자들에게최상의의료서비스를제공해야한다는의무와신출내기의사들에게경험을쌓게해야한다는두가지서로상반되는명제사이에서고민해왔다.”(본문중에서)
“법원판결은말할것도없고전통윤리나공공도덕측면에서도최상의의료서비스에대한환자의권리는의사의수련이라는목적보다분명상위에있다.사람들은자신이실습대상이되는것은싫어하면서숙련된의사를원한다.…결국학습은소독방포아래서,마취하에서,때로는암묵적으로비밀리에이루어진다.”(본문중에서)
그러나아툴가완디는환자들에게의사의수련제도를받아들이라고촉구하는대신,자신의아이가심장병을앓았던개인적사례를이야기하면서‘최상의의료서비스’에대한환자의요구가당연하고정당하다는점을인정하고,그바탕위에서함께고민해볼것을요청한다.
는미국에서만“매년44,000명이넘는환자들이적어도부분적으로는의료과실이원인이되어목숨을잃는”사태를직시하면서‘의료과실’의문제를정면으로다룬다.
“대부분의일반인들에게의료과실은근본적으로나쁜의사들때문에발생하는문제이다.특히변호사들이나매스컴의눈에는그렇게보이고있다.…의료과실은실제로발생한다.우리는그러한실수를비정상적인‘사건’으로간주하는경향이있다.그러나실상은그렇지가않다.”(본문중에서)
“우리는그들(의료과실을일으키는의사들)을‘무능’하고‘비윤리적’이며‘직무태만한’의사들이라고생각하며,그들이처벌되기를바란다.그래서의료소송,미디어스캔들,정직,해고등그러한의료사고를다루는공공시스템이생겨나게된것이다.하지만의료계에는악덕의료행위와그행위자에대한이러한단순논리적관점을교란시키는중요한진실이있다.그것은모든의사들이끔찍한과실을범한다는것이다.”(본문중에서)
“중요한것은어떻게하면나쁜의사들을환자들로부터차단시키느냐가아니라,어떻게하면좋은의사들이환자들에게피해를입히는것을막느냐하는것이다.”(본문중에서)
는치료과정에서의결정권이환자와의사누구에게있는가하는문제를다룬다.저자는회복불능의치명적인암에걸린라자로프의예를들고있다.그는흉부척수를압박하는암덩어리때문에오른쪽다리를움직이지못하게되었고,하체가점점마비되어간다.수술을하면다리마비를막을수있지만,극도로쇠약해진그의건강상태때문에수술자체가극히위험하다.의사진의판단으로는집으로돌아가서호스피스치료를받는것이다.그러나라자로프는끝내수술을고집하며,결국수술후최악의상태로숨을거둔다.아내의죽음을지켜보면서자신은절대로그렇게죽지는않겠노라고했다는바로그런방식으로죽고말았던것이다.
“십여년전만해도모든결정은의사들이내렸고환자들은하라는대로따랐다.의사들은환자의바람과우선순위가무엇인지묻지않았으며,정보를알리지않는경우도다반사였고,때로는투약중인약의종류와치료법,진단내용과같은중대한정보조차알리지않았다.…환자들은자신이선택하지않은수술을받고,약을투여받고,기계장치를달았다.그리고자신이선호했을지모르는치료를받지못했다.”(본문중에서)
“이피게니아는21세의여자환자로한쪽유방에서악성종양이발견되었다.두가지선택이가능했다.(재발률이낮은)유방절제술을받거나,(유방을보존할수있는)극소수술을받고방사선치료를병행하는것이다.…(의사는그녀에게최종선택권을주었고)환자는유방보존치료를선택했다.…치료결정은기술적인문제가아니라개인적인문제들과관련이있었다.이피게니아에게종양이재발할가능성이크지않은안전한삶과유방보존중어느쪽이더중요할까?어떤의사에게도그것을결정할권한은없다.”(본문중에서)
“나는라자로프씨가선택을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