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버틀러,브뤼노라투르,이언해킹,사이먼섀퍼추천!*****
*****브뤼노라투르의《프랑스의파스퇴르화》를잇는‘천재과학자’에대한문화기술지*****
*****과학기술학,과학철학,과학사,인류학,사회학,장애학을넘나드는광활하고역동적인탐구******
“섬세하고사려깊은접근으로매우위험한주제이자과학기술학의가장까다로운질문중하나에다가간다.육체화된정신이그려내는한과학자의감동적인초상.”
-브뤼노라투르(《존재양식의탐구》,《우리는결코근대인이었던적이없다》저자)
“대담하고도발적인책.인간의형식에대한가장기본적인관념과과학자체의과업을재고하게만든다.”
-주디스버틀러(《중요한몸》,《젠더트러블》저자)
“매혹적인지적존재에관한매우독창적인전기인동시에현대의과학문화에가장중요한주제가운데하나를폭넓게탐구한연구.헤아릴수없는가치가있다.”
-사이먼섀퍼(케임브리지대학교과학사학과교수,《리바이어던과공기펌프(LeviathanandtheAir-Pump)》공저자)
“《호킹주식회사》는주인공의엄청난명성때문에독자의관심을끌것이다.하지만이책의진정한가치는과학의실제작동방식의중요한특징들을드러낸다는것이다.”
-《사이언스(Science)》
음성합성기,컴퓨터,비서,조교,간호사………
기계-사람-사물의네트워크에서드러나는천재과학자의초상
이책은모두일곱장으로구성된다.독자는각장별로연행하고,출판하고,재현하고,대화하고,기념하고,육화하는행위자로서호킹을만나게되는데,정확히는그러한호킹을‘가능하게하는’다양한집합체들을먼저만나게될것이다.호킹의연구실에서출발하는1장에서저자는컴퓨터,음성합성기,비서,대학원생조교와간호사로이루어지는두터운역량의네트워크를소개한다.호킹의‘확장된신체’라고도부를수있는이네트워크는눈썹의미세한떨림을읽고,‘예’와‘아니오’를통해의사소통할수있게함으로써,그리고그가여행하고강연할수있게하는환경을사전에프로그래밍함으로써말과움직임을잃은한남자를‘우리모두가아는천재’로변환시킨다.
2장에서는과학지식의생산현장으로들어간다.호킹의논문이만들어지는과정을따라가면사고와증명,계산,발견같은‘순수한지적활동’조차한사람의머릿속에갇혀있지않다는사실이드러난다.학생,동료,컴퓨터,학과와대학이라는시스템까지단순히천재를보조하는주변부가아니라호킹이이론을생산할수있게하는확장된신체의일부가된다.
3장에서저자는“호킹은기하학적으로생각한다”라는말의의미를파고든다.손으로직접수식을쓰거나그림을그릴수없는호킹은역설적으로가장추상적으로보이는이론물리학에서조차몸이근본적인역할을수행한다는것을가시화한다.길고복잡한계산을하는몸짓(손)을만들어낼수없는호킹은기하학적이미지로사유하며,이과정에서다이어그램과그다이어그램을(호킹의요구에맞게)그리고수정할수있는학생의존재가필수적으로수반된다.
4장에서는호킹에관한다큐멘터리제작현장을중심으로미디어와기자들을통해‘천재과학자호킹’이라는이미지가반복재현되는과정을따라간다.여기서앞서살펴봤던수많은인간-비인간집합체가화면밖으로사라지며,‘홀로우주와대면하는천재’의이미지는더욱선명해진다.자신에관한페르소나를재생산하는데호킹자신이어떻게관여하고개입하는지역시흥미롭게드러난다.
5장에서마침내미알레는호킹을만난다.그러나미알레는판독불가능한호킹의신체와컴퓨터로매개되는상호작용에적응하지못하며,그의현존앞에서호킹이자신이생각했던것보다더파악하기어려운존재라는사실을깨닫는다.오히려단독으로그와대면할때보다모두(그의확장된신체)가그를중심으로일하고있을때호킹은더‘입체적’이고‘실제적’으로보인다.
6장에서는케임브리지대학의고든무어도서관에서진행중인호킹아카이브프로젝트를들여다본다.그곳에서기록보관자들은호킹의글과책,사물과디지털기록을분류하고재조직하고보존하는작업을하고있다.무엇이호킹의것이고아닌지,무엇이보관할만한것이고아닌지를선별하는기록보관자의바쁜손놀림을따라가며우리는호킹의몸이그의기록들과함께분산되고그의정체성이아카이빙을통해불멸화되는과정을엿본다.
마지막으로7장에서저자는호킹이자신의조각상과마주하는기묘한장면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그조각상은호킹의학과건물앞,호킹의연구실아래에전시될예정이다.실제호킹과그를본떠만든‘호킹’은마치거울처럼서로를되비추며각자의차이와닮음을어지럽게오간다.이를통해저자는원본이복제품을통해육화되고구성되기도한다는것을보여준다.
우리가타자와복잡하게얽혀있는존재라면
연결망속에서어디까지가‘나’인가?
저자는이책전반에걸쳐호킹을구성하는다양한물질성들(기계들,보조자들,학생들,동료들,다이어그램들,언론인들,기록보관자,예술가,조각상등등)을묘사하고있다.이처럼그의현존을구성하는것들은호킹이생각하고행위하며존재할수있게하는동시에,그의현존을지속하고혹은불멸화할수있게해주는그의확장된신체들이다.그렇다면이러한질문이떠오른다.이처럼우리가아는호킹이사실상확장된신체들의집합체라면,거기서호킹개인은사라져버리는것일까?즉,한사람의능력이인간과비인간의네트워크에분산되어있다면,우리는그를계속해서고유한한사람이라고생각할수있을까?
이책의가장흥미로운지점은호킹을이루는이물질적-집합적과정속에서호킹이사라지는게아니라오히려바로그과정을통해호킹의특이성을파악한다는데있다.호킹이고유한존재인것은그가사회적이고물질적인세계바깥에,순수한정신으로존재하기때문이아니다.오히려그가가장물질화되고가장집합체화되고,가장분산되어있고가장연결되어있기때문에고유하고특이한것이다.미알레는이역설적인존재를‘분산되고-중앙화된주체(distributed-centeredsubject)’?라고부른다.
주체는모든것을스스로해내는자족적인개인도아니고,네트워크에의해완전히소멸하는허상도아니다.오히려수많은관계속으로자신의역량을분산하면서도그관계들을통해다시하나의중심으로구성되는존재다.이지점에서호킹은고독한과학자라기보다는오히려수천명의직원을거느린경영자를닮았다.이때기업은수많은인간과비인간이결합해작동하는집합체로서명백히그의확장된신체다.즉분산되고-중앙화된주체로서호킹은‘호킹주식회사’로서특이성을얻는다.
브뤼노라투르를잇는독창적인과학기술학연구에서시작해
과학사,과학철학,인류학,사회학,장애학으로확장되는사유
이책은브뤼노라투르를중심으로발전한행위자-네트워크이론을연구의프레임이자방법론으로끝까지밀고나간보기드문경험연구이다.실제라투르의제자이기도한저자는이책을통해라투르의《실험실생활》같은과학실험실민족지의계보를잇는동시에,《프랑스의파스퇴르화》같은‘천재과학자’연구의‘스티븐호킹버전’을보여준다.그러나이책이라투르나ANT의연구프레임을그저답습하는것은아니다.저자는한인간을중심으로한광범위한행위자-네트워크가어떻게조직되는지를보여주는데그치지않고,그네트워크안에서한명의주체가어떻게성립하는지까지탐구하고자한다.
이처럼이책은기본적으로ANT를충실하게적용하고확장한연구이지만,출간이후에는과학기술학의경계를넘어과학사,과학철학,인류학,사회학,장애학등여러분야에서주목받았다.브뤼노라투르는이책이“추상을생성해내는물질적네트워크를어떻게구체적으로설명할것인가?”라는과학기술학의가장까다로운질문에현명하게답하고있다고했으며,주디스버틀러는“스티븐호킹이라는사례를통해오늘날‘인간’이어떻게구성되는지”를보여준다고평했다.특히이책은장애학연구자들에게도상당히생산적인연구사례로받아들여졌다.저자가호킹의장애를중요하게다루는것은그가‘장애를극복한위대한천재’이기때문이아니라그의장애가평소에보이지않던과학적실천의조건을더선명하게가시화해주기때문이다.따라서미알레는호킹에게결핍된능력에초점을맞추지않는다.그가관심있는것은호킹의능력이어떤관계들을통해가능해지는가에있다.이는독자들에게장애가특정한신체적결핍의문제가아니라특정한기술적,사회적환경의결핍문제일수도있다는암시를준다.
세계적으로가장유명한천재과학자한사람을추적한이독창적인민족지연구는결국우리가독립적인개인이라고믿어온바로그‘인간’의경계를다시그린다.과학과기술에관심있는독자뿐아니라장애와돌봄,인간과기계의관계,창의성과협업,개인의자율성과의존에관해고민해온독자라면《호킹주식회사》에서자신의삶으로되돌아오는질문을만나게될것이다.
추천평
엘렌미알레는섬세하고사려깊은접근으로매우위험한주제이자과학기술학의가장까다로운질문중하나에다가간다.즉,‘추상을생성해내는물질적네트워크를어떻게구체적으로설명할것인가?’를다룬다.장애학,분산된인지,형식주의를아우르는민족지인동시에육체화된정신이그려내는한과학자의감동적인초상.
-브뤼노라투르(《존재양식의탐구》,《우리는결코근대인이었던적이없다》저자)
대담하고도발적인책이다.저자는스티븐호킹이라는사례를통해오늘날‘인간’이어떻게구성되는지탐구한다.이책에서드러나는것은신체,기계,미디어와이미지,사물,산업적효과가결합된집합체로서근본적으로재사유된인간이다.인간의몸은서로연결된관계들의연쇄로서드러난다.인간의형식에대한가장기본적인관념과과학자체의과업을재고하게만드는책.
-주디스버틀러(《중요한몸》,《젠더트러블》저자)
이책은물리학자로서,한인간으로서,그리고사이보그적집합체로서스티븐호킹이,그의이론이우주적저편을향해뻗어나가는바로그순간에도어떻게인간의시공간에서살아숨쉴수있는지를보여주는하나의사회적해부학이다.엘렌미알레는호킹이현재의독보적인인물로형상화될수있도록그를함께만들어온조수들,기계들,학생들,그리고TV다큐멘터리제작진들사이를바쁘게오가며일종의인류학적오디세이로독자를이끈다.마침내미알레가호킹을직접대면했을때,그결과는눈을뗄수없을만큼강렬하며새로운사실을드러낸다.
-스테판헬름라이크(MIT문화인류학교수)
과학자스티븐호킹의페르소나가놀라울정도로광범위한영역에서어떻게생산되고활용되는지에관한새로운분석을제시한다.엘렌미알레는인터뷰,영상및음성기록,서신,비공식문서에서얻은자료를활용하여,현대과학자에관한새로운인류학을제시한다.이이야기에는매혹적인등장인물들이포진해있다.조수,학생,비서,기록관리자,의사,엔지니어,언론인,영화제작자모두가호킹의프로젝트를유지하고확산시키는방대한작업의핵심참여자로등장한다.미알레의사려깊고예리한탐구는현대과학세계의내밀한세부를파고든다.독창적인소프트웨어와다이어그램,그리고계산을위한도구를능숙하게활용하는방식,강연과학회로이루어진의례적체계,그리고전문분야에서의훈련과대중적권위로이루어진경력구조가그것이다.이책은매혹적인지적존재에관한매우독창적인전기인동시에현대의과학문화에가장중요한주제가운데하나를폭넓게탐구한연구로서,헤아릴수없을만큼큰가치를지닌다.
-사이먼섀퍼(케임브리지대학교과학사학과교수,《리바이어던과공기펌프(LeviathanandtheAir-Pump)》공저자)
유일무이한이야기.
-이언해킹(《우연을길들이다》,《확률과귀납논리》저자)
《호킹주식회사》는철저히현재를다루는인류학연구이면서도,과학사연구자들이씨름하는가장중요한문제들의교차점에있는책이다.개인과집단의과학활동은어떤관계를맺는가?이론과학에서물질과기계는어떤역할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