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의

왜 지금 우리는 ‘정체성과 통일’을 말해야 하는가?
2025년, 우리는 광복 8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80년 전 우리는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조국광복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광복의 환희는 분단이라는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라져 6.25 전쟁을 치르는 등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으로 70년 넘게 대립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왜 아직도 분단된 채 살아가는가?
⦁우리는 왜 지금, 통일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지금 우리는 ‘정체성의 혼란’과 ‘통일의 망각’이란 심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리더십 변화, 중국의 팽창, 북한 체제의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일본의 재무장, 그리고 한·미·일 삼각 협력의 진전은 한반도를 다시금 세계 중심무대로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흐름에서 우리는 지금 ‘한민족의 뿌리’와 ‘통일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고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자는 이 책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남북한 체제의 형성과 발전, 국제정치 속 한반도의 위상, 그리고 통일의 당위성과 비전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 ‘정체성과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철학적 성찰과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단군 이래 5천 년 민족사의 정통성을 되새기고, 자유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과정을 되짚고, 북한 체제의 현실을 통찰함으로써 우리 미래의 구체적인 설계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또한 ‘코리안드림’의 관점에서 통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통일 이후 대한민국이 세계 앞에 어떤 가치와 사명을 지닌 국가로 우뚝 서야 할지를 예견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총 9부, 5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족의 정체성에서 출발하여 통일과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흐름을 따릅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한민족의 길’이며, 남북한의 문제를 넘어 인류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광복 80주년. 이제 우리는 ‘한민족의 길’을 다시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통일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를 함께 준비할 시간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분명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이며, 왜 통일을 말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지금이 그때인지를. 이 여정에 동행하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 광복절을 앞두고
이상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