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Description
1994년 칼데콧 영예상 수상작!『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는 작가 일라이자 바톤의 할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와 직접 겪은 실화로, 가로등에 직접 불을 켜야 했던 미국 초기 사회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페페는 멀베리 거리의 가난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어요. 아빠는 아프시고, 엄마는 돌아가셔서, 페페는 나이가 어렸지만 일을 해야 했어요. 어린 페페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로등에 불을 켜는 것 뿐이었어요. 아빠는 페페가 하는 일이 못마땅했지만 페페는 기쁜 마음으로 가로등을 켰어요. 페페는 가로등을 하나하나 밝힐 때마다 가족의 이름과 행복을 기원하는데….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는 이민자들의 실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수채 물감으로 그렸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운 느낌이고, 가로등이 켜지는 부분만 밝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가로등을 하나하나 켜나갈 때 노란 빛이 퍼져나가는 부분은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 거리 풍경과 건물 내부의 모습, 의복 양식은 뉴욕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저자

일라이자 바톤

〈지은이와 옮긴이 소개〉
일라이자 바톤 (Elisa Bartone)
뉴욕 대학을 졸업하고 세인트 존 대학에서 초등 교육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4년 칼데콧 영예 도서에 오른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의 글을 썼습니다. 이외의 작품으로 『기억을 잃은 천사』등이 있습니다.

테드 르윈 (Ted Lewin)
프랫 미술 학교를 나와 잡지에 그림을 그리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해서 아마존 강, 사하라 사막을 비롯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영감을 받은 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내 베시와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칼데콧 영예 도서에 오른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파란 돌고래의 섬』『아흐메드의 비밀이 드러난 날』『사라진 도시』등이 있습니다.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미국 UCLA Extension에서 TESOL(영어 교수법)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지금은 월간 『열린어린이』에 그림책 작가들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꼬마 영어그림책』『볕 드는 마루에서 만난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별을 헤아리며』『꿀벌 나무』『선택』 등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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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등불을 켜 보신 적이 있나요?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는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가로등을 켠 페페의 이야기입니다. “지울리나를 위해 이 불을 켭니다. …… 아델리나를 위해 이 불을 켭니다. …… 아순타를 위해 이 불을 켭니다. …… 아빠를 위해 이 불을 켭니다. …… ” 가로등 불을 밝히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페페를 만납니다.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앞을 응시하는 가족들. 호롱불 하나가 그들을 어슴푸레 비춰 줍니다. 미국으로 이민 온 한 이탈리아 가족의 모습입니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빠는 아프시고, 여덟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함께 살았지요. 페페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어린 페페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로등에 불을 켜는 것뿐이었습니다. 아빠는 페페가 하는 일이 못마땅했지만, 페페는 기쁜 마음으로 가로등을 켭니다. 하나하나 켤 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아빠는 페페의 일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의기소침해진 페페가 가로등을 켜지 않던 날, 어린 동생 아순타가 돌아오지 않는 일이 생기는데……. 아순타를 찾으며 페페와 아빠의 갈등도, 미천한 직업에 대한 자괴감도 사라지게 됩니다. 페페는 가족들의 이름을 차례차례 불러가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고, 가로등이 하나하나 켜질 때마다 거리의 어둠은 사라집니다. 아순타는 어둠을 쫓아 버리는 페페의 일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거라고 말하지요. 아빠는 가로등을 켜는 일이나 한다며 페페를 나무라지만, 그 꾸지람 속에서 아들을 크게 키워 주지 못하는 이민자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집니다. 가족의 끈끈한 사랑을 돌아보게 하고 어려운 형편으로 어두워진 마음에 자그마한 빛을 갖게 합니다. 이 그림책의 배경은 사람이 돌아다니며 가로등에 직접 불을 켜야 했던 시기, 미국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 거리입니다. 글 작가인 일라이자 바톤의 할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실제로 겪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름들도 모두 식구들의 진짜 이름이었지요. 수채 물감으로 칠한 그림에는 맑은 물의 느낌이 풍성하게 남아 있어서 서정적인 느낌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무엇보다 노란 빛이 퍼져나가는 느낌을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게 표현한 솜씨가 눈길을 잡아끕니다. 거리 풍경과 건물 내부의 모습, 의복 양식에서 뉴욕의 옛 모습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