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녹는다 (이창준 장편소설)

너에게 녹는다 (이창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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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폐적 성향과 편집증이 있는 한 여자와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한 남자의 이야기
타인의 곁에 다가서면 눈앞의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증상을 겪는 여자와 그녀에게 말없이 시를 건넨 남자의 에로틱한 러브 스토리. 둘이 함께 몇 년이나 걸었던 살구나무길, 이별을 앞두고 떠났던 눈 오던 날의 기차여행, 라면 박스가 가득 찰 정도로 쌓인 연애편지, 그렇게 7년의 추억을 함께한 둘의 가슴 아픈 순정의 대서사시, 그녀는 그와 서서히 어우러져 녹는다.

우울증을 앓으며 이리저리 삶을 방황했던 그녀에게 나타났던 사람이 있었다. 그녀에게 그는 전부였으며, 봄과 같았으며, 절대적인 존재였다. 주변의 사물이 멜팅 다운 되는 증상은 그와 함께 할 때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가 그와 함께 녹아갔다. 졸업에 연이어 둘에게 이별이 다가오고 있었다. 진성의 곁에서 떨어져 무의미하게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민희, 그런 자신은 죽었고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은 ‘관’속과 같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실존과 본질에 대한 방황과 종교가 과연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그에게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느껴지는 외로움, 첫사랑의 사그러듬에서 느껴지는 초초함과 생의 근원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 민희의 마음을 잠식해간다.

진성의 이사로 인해 민희와 그는 멀리 떨어지게 된다. 진성은 강원도로 돌아가고 둘의 연락은 서서히 빈도가 적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원도에 지진이 발생하며 그와의 연락은 완전히 끊어져버린다. 민희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빗속을 뚫고 그를 찾아 나서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녀는 7년간 진성이 써주었던 편지를 가방에 넣고 우비를 쓴 채 그를 만나기 위해 출발한다. 민희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성숙해가는 과정과 진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격정과 슬픔 그리고 운명 같은 사랑이 형상화 되었다.
저자

이창준

충북청주출생,국어교육과를졸업하였으며,국어전문학원강사로일하고있습니다.사단법인한국소설가협회회원.<죽음의바다>로등단.우울증증세때문에작중인물과같이주변의모든것들이녹아내리는증상을실제로겪었고그체험에서모티브를얻어‘너에게녹는다’를집필했습니다.본질과방황,사랑,종교등의삶의근원적인문제들을다루고싶었습니다.
출간작품으로는멀어지려고해도피할수없는저주와끝내는그저주에삼켜지는인간상을다룬<가이드1>과심해의인간근원적인공포를다룬<죽음의바다>가있습니다.두작품모두개연성과구성에초점을맞췄으며현실적인묘사와현장감이집중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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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늘날한국인들은다양한문제에직면해있다.취업과자아실현에대한불안과결핍,사랑에대한문제등에서갈등하고방황하고있다.작중에나오는민희는대학을갓졸업한24살여성으로이런문제를안고있는청년층을대표하는인물이다.그녀는홀어머니밑에서자랐으며,모녀의재산이라고는낡은아파트꼭대기층밖에는없다.민희는무의미하게침대에누워서시간을보내며하고싶은일을찾지못하고자신의실존과본질의이유에대해서번뇌하며길을찾지못하고있다.실업과진로고민,삶의지향점,사랑과결혼에대한문제,종교가과연개인을구원해줄수있는지,자기자신을찾아가는과정의막막함,그리고결국한인간으로서성숙해가는여정을소설내에섬세하게묘사했다.현대를살아가는많은한국인들이이작품을읽으며공감하고,각자의삶에대한위로를받았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