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교 윤공희 (양장)

대주교 윤공희 (양장)

$35.00
Description
하느님의 길을 따라
지상의 길을 걸은 성직자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는 한국 현대사와 한국 교회사의 한 세기를 관통한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식민지와 전쟁, 분단과 독재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평화를 지켜온 그의 생애를 지면에 담았습니다. 한 권의 평전을 지상에 남김으로써 대지의 풀들이 춤을 추고, 문명의 폐허에서 꽃이 피어나기를 염원합니다. 그리고 매 순간 역사의 언덕을 넘은 이들에게 인류의 정신사적 전통과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자

김형수

저자:김형수
1959년전남함평에서태어났다.1985년[민중시2]에시로,1996년[문학동네]에소설로등단했고,1988년[녹두꽃]을창간하면서비평활동을시작했다.1980년대민족문학을이끌어온대표적인시인이자소설가,평론가이며,지금은신동엽문학관관장으로있다.만해문학상(2016년)5.18문학상(2023년)을수상했다.
시집『가끔씩쉬었다간다는것』,『빗방울에대한추억』,『가끔이렇게허깨비를본다』,장편소설『나의트로트시대』『조드-가난한성자들(1,2)』,소설집『이발소에두고온시』,평론집『흩어진중심』등과『문익환평전』,『소태산평전』,『김남주평전』을출간했으며,작가수업시리즈『삶은언제예술이되는가』,『삶은어떻게예술이되는가』,『작가는무엇으로사는가』로큰반향을얻었다.

목차


프롤로그체로키사람들
1장위험한인생
2장저녁에진꽃을아침에줍다
3장덕원,일상과영성의통로
4장파도를넘으면또파도가오고
5장현대에대한수세적이고방어적인입장들
6장고독한세속에서
7장오월의사제들
8장하느님도새떼들도떠나가버린광주여
9장저녁빛속에길을보았다
에필로그양들이초원의축복속으로사라져가듯이
사진과연보

출판사 서평


한없이낮고한없이드높은

한국이배출한수많은사제중윤공희대주교님처럼천주교회의길을정면으로관통하신분은없다.한국현대사와한국교회사의한세기를가로지르며예수님의사랑이,그사랑의부드러움이얼마나뜨겁고강직한지를증명한생애였다.
윤공희대주교님은일찍이박해를피해들어간평안남도의평신도마을에본적지를두고,진남포성당에서평신도회장의아들로태어났으며,어린시절부터가톨릭학교에입학하여베네딕도수도원에있는덕원신학교에서근대교육을받았다.일제강점기와8.15해방,그리고북한사회주의정부의탄압을겪다가지학순과함께38선을넘고,서울에서도사제품을받자마자전쟁을만나서삶과죽음의경계를넘어다닌끝에부산포로수용소에서사목하며정전을맞았다.
윤공희대주교님은1963년서른아홉살의젊은나이에주교로서품된후,1964년제2차바티칸공의회에참석하고,연이어등장하는지학순주교님,김수환추기경님과함께한국교회의현대적혁신을이끌었다.윤공희대주교님이주교단회의를이끌고,김수환추기경님이교회를대표하며,지학순주교님이사회일선에서‘하느님의정의’를실현하던시기에한국교회는유례를찾기어려울만큼‘낮고드높은’신앙의거룩함을보여준다.특히1973년광주대교구에오신이후5.18광주민주화운동을맞으면서한국가톨릭의절정에이르는사목의사례를만들어낸다.광주에서시가전을방불하는계엄군과시민군의충돌속에서비폭력저항운동을외치고,광주진상규명운동을시작하며,5.18관련사형수세명을구명한업적은유명하다.
『대주교윤공희』는광주의민주인사들이‘살아계시는대주교님!’에게감사의마음을바치고자준비한책으로서그중심에광주대교구의자랑스러운역사가자리해있다.저자김형수는시인이자소설가이며평전작가로서,식민지와전쟁,분단과독재속에서도그리스도의평화를지키고,5.18항쟁의거칠고야만적인순간에도역경을숭고하게만들었던생애를낱낱이추적하였다.이책은교회바깥에서집필되었으나세계교회사와한국교회사에흐르는정신을놓치지않는다.작가는예수님의열두제자가출현한이후2천년동안추구된그리스도정신을윤공희대주교님이늘가슴에담고살았던사실을가리켜이렇게말한다.
“긴역사를간직한사람들은긴역사가이룩한것을감사하게받아들여야한다.”
(이서평은천주교광주대교구장옥현진시몬대주교가쓴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