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득록 (정조대왕어록 | 양장본 Hardcover)

일득록 (정조대왕어록 | 양장본 Hardcover)

$15.96
Description
신하들이 보고 들은, 정조(正祖)의 언행을 기록한 책
『일득록(日得錄)』은 조선의 제22대 왕인 정조(正祖, 1752~1800)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다.
『일득록』은, 정조가 자기의 눈으로 미처 살피지 못한 것을 신하들의 눈으로 살펴서 반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철저한 자기반성은 치열한 학문 자세와 함께, 정조를 오늘의 정조이게 한 토대가 되었다. 정조의 ‘싱크탱크’였다고도 할 수 있는 규장각 신하들이 일상에서 보고 들은 정조의 언행을 기록한 이 책에는 한 인간으로서, 학자로서, 정치가로서 정조의 면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 그 한마디 한마디는 20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 책에 실린 정조의 언행은 역사·정치·사회·학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20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저자

남현희

성균관대학교한문학과졸업했고성균관대학교대학원한문학과석사,박사다.현재전통문화연구회번역연구관리실장이다.논문및역서로논문〈高麗後期山水遊記연구〉,〈服齋奇遵의〈六十銘〉창작의도와구성〉,〈服齋奇遵의〈六十銘〉에대한연구〉,역저서≪일득록≫,≪조선선비,일상의사물들에게말을걸다≫,≪우리말ㆍ한자사전≫(공저)등이있다.

목차

서문
1.성심(省心)
2.처기(處己)
3.학문(學問)
4.독서(讀書)
5.처사(處事)
6.사절(士節)
7.시폐(時弊)
8.절용(節用)
9.애민(愛民)
10.정사(政事)
11.형정(刑政)
12.훈어(訓語)

출판사 서평

평범한군주가되기를거부한조선의호학군주,정조를어록으로만나다.

『일득록(日得錄)』은조선의제22대왕인정조(正祖,1752~1800)의언행을기록한책이다.정조의‘싱크탱크’였다고도할수있는규장각신하들이일상에서보고들은정조의언행을기록한이책에는한인간으로서,학자로서,정치가로서정조의면모가고스란히담겨있다.그리고그한마디한마디는200년이라는시간을초월하여여전히같은공간에서살아가고있는우리에게큰의미로다가온다.

정조의이름은성(?),자는형운(亨運),호는홍재(弘齋)·탕탕평평실(蕩蕩平平室)·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홍우일인재(弘于一人齋)등이다.정조는어린시절부터책읽는것을매우좋아하여,‘안본책이없을’정도로지독한독서광이었다.왕위에오른뒤에는평범한군주가되는것을거부하며,세도(世道)와풍속을바로잡아한세상의치화(治化)를새롭게하려는원대한포부를가지고있었다.당쟁을혁파하고인재를고루등용함으로써정국을일신하는데힘을기울였으며,경제를안정시키고문예를부흥시키는정책을써서조선을민생이안정된문화국가로만들려하였다.또한군사(君師:임금이면서스승)로자처하여정치적으로나학문적으로주도권을행사하였으며,효성도지극하여이에관해많은일화를남기고있다.

정조에게는다양한수식어가따라붙는데,호학군주,계몽군주,개혁군주,천재군주,실용군주,애민군주,문화군주,심지어무인(武人)군주등이그것이다.그만큼정조는다방면에걸쳐서뛰어난재능을발휘하였다.그가운데정조를가장잘대변하는말은‘호학(好學)’이다.정조는당시그어떤학자들보다학문과독서에힘을쏟았으며,그것을말(言)과행동(行)으로적극실천하였기때문이다.『일득록』에기록된정조의언행(言行)도그근본을따져보면,모두치열한학문과독서에기반을두고있는것들이다.

정조는평소자기자신을반성적으로성찰하는데도매우적극적이었다.그래서세손시절부터날마다일기를쓰며,하루하루의삶을되돌아보는시간을가졌는데,이것이『존현각일기(尊賢閣日記)』이다.이일기는훗날즉위한뒤『일성록(日省錄)』으로발전하였다.일기가자기스스로의눈으로자기를살피는것이라면,신하들로하여금자기의언행을기록하게한『일득록』은,자기의눈으로미처살피지못한것을신하들의눈으로살펴서반성하기위한것이었다.이와같은철저한자기반성은치열한학문자세와함께,정조를오늘의정조이게한토대가되었다.

『일득록』은정조7년(1783)규장각직제학정지검(鄭志儉)의건의로처음시작되었는데,규장각신하들이평소보고들었던것을그때그때기록해두고,연말에그기록들을모으고편집하여규장각에보관하였다가,나중에책으로엮은것이다.정조는이책을편집하게한의도를이렇게말하고있다.

“이것(『일득록』)은반성의자료로삼기위한것이며,또한그기록을통해신료들의문장과논의도살펴볼수있으리라는생각에서였다.지금만약지나치게좋은점만강조하여포장하려한다면,그저덕을칭송하는하나의글이될뿐이니,어찌내가이책을편집하게한본뜻을어긴정도일뿐이겠으며,뒷날이책을보는이들이지금이시대를어떻다할것이며,규장각신료들을또어떻다하겠는가?이러한의미를규장각신하들은반드시알아야할것이다.”(「일득록서」)

정조의문집인『홍재전서』에실려있는『군서표기』「일득록」조항을보면,『일득록』은원래‘학(學),지행(知行),성명(性命),이기(理氣),경사(經史),예(禮),악(樂),치(治),도(道),경천(敬天),근민(勤民),용인(用人),이재(理財),숭유(崇儒),강무(講武),휼형(恤刑),역대(歷代),본조(本朝),이모(?謨),훈신료(訓臣僚),시문(詩文)’의21항목으로,그항목이세분되어있었다고한다.그런데현재『홍재전서』에실려있는『일득록』은‘문학(文學),정사(政事),인물(人物),훈어(訓語)’의4항목으로만편차되어있다.아마도순조때『홍재전서』로편입하는과정에서이네항목으로통합한것으로추정된다.

본역서에서는『일득록』가운데,난해하여전문지식이있어야이해할수있는것,오늘의현실에맞지않는것,내용이중복되거나유사한것등은제외하고,‘성심(省心),처기(處己),학문(學問),독서(讀書),처사(處事),사절(士節),시폐(時弊),절용(節用),애민(愛民),정사(政事),형정(刑政),훈어(訓語)’의12항목으로재편하였다.이12가지소제목은정조가평생통해추구했던삶의지향점이기도했다.그리고각단락마다원문과함께,내용이해를돕기위한역자의평설을달아놓았다.

이책에실린정조의언행은역사?정치?사회?학문적인측면뿐만아니라,한개인의삶에이르기까지,200여년이지난지금이시대에도여전히중요한가르침을전하고있다.따라서독자들은이책을읽음으로써,자신의내면세계를성찰하여더욱풍요로운삶의토대를마련할수도있을것이며,더나아가우리시대를반성하고비판할수있는안목을기르는데도큰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