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임금이 되기까지 (격랑을 견딘 왕자, 탕평군주가 되다)

영조, 임금이 되기까지 (격랑을 견딘 왕자, 탕평군주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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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조, 임금이 되기까지]는 탕평군주라 불리는 영조의 연잉군과 왕세제 시절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영조라는 인물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야사를 배제하고 실록 등 믿을 만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오늘날 영조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다. 조선 후기 정치사를 연구한 역사학자인 저자 홍순민 교수의 친절한 설명에 더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판도 함께 실었다.
저자

홍순민

저자홍순민은서울대학교국사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조선후기정치사에대한공부를시작으로정치의중심인궁궐과도성등역사적공간을주로연구하였다.이후그공간에사는사람들의삶과문화에까지관심영역을넓히고있다.저서로는《우리궁궐이야기》,《한양도성,서울육백년을담다》,《서울풍광》,《조선시대사1》(공저)등이있다.현재명지대학교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에서문화자원을가르치고있다.

목차

여는글

1부연잉군시절
1.출자
대덕/<총서와행장>/호칭/무수리?/나인신분/팔고조도
2.성장
탄강/봉군/관례/혼례/정성왕후서씨/홍릉/영조임금의자녀들
3.창의궁시절
사제마련/창의궁출합/창의궁을향한그리움/아버지로서쓴행록/시문/그림안목
4.연잉군의위상
친왕자예우/궁방전절수

2부왕세제시절
1.건저
<총서>와<행장>속건저/정치적배경/이정소의상소/위호왕세제
2.노론과소론
《경종실록》과《경종수정실록》/왕세제의고사/소론의반발/왕세제의사양
3.책봉
세제시강원구성/노론영수김창집/입궁/책봉례
4.대리청정공방
발론/찬반논쟁/신임옥사/탕평정치

닫는글

출판사 서평

왜영조가임금이되기전에주목해야하는가?
그시기를알면영조를제대로이해할수있다!

이제껏영조가임금이되기전의삶을집중적으로살펴본책은없었다.탕평정치를바탕으로정국을안정시켜수많은개혁을성취한명군,사람에대한좋고싫음이분명하여주변사람들을고통스럽게하고,심지어는아들인사도세자를뒤주에가둬죽인문제적인물.오늘날영조에대한평가는이렇게극과극으로갈린다.영조가임금이되어보인이러한면모들은수많은창작물의소재가되어왔다.하지만이책은보위에오른뒤의영조가아닌,임금이되기전의영조에주목한다.그렇게해야영조라는인간을더깊이이해할수있다고웅변한다.
이책에서는탕평군주라불리는영조의연잉군과왕세제시절을자세히들여다보며영조라는인물을깊게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야사를배제하고실록등믿을만한역사적기록을바탕으로하여오늘날영조를둘러싼오해와편견을바로잡는다.조선후기정치사를연구한역사학자인저자홍순민교수의친절한설명에더해내용을이해하는데도움을주는도판도함께실었다.

주요내용/

궁녀의둘째아들,궁궐밖생활,왕세제…
혼란스러운정국을안정시킨탕평군주,그원천을파헤치다

영조는특이한이력을많이지닌인물이다.조선의임금중가장오래살았고가장긴재위기간을지녔을뿐아니라궁녀의둘째아들로태어나궁궐밖에서살아본경험을했다.무엇보다조선임금중유일하게스물일곱이라는늦은나이에왕세‘제’가되어신임옥사라는정치적소용돌이에휘말려위태로운나날을보내야했다.
이러한배경들속에서형성된콤플렉스와정치력은임금이된영조가52년간국정을운영하는데에큰영향을끼쳤다.정치적으로혼란스러운시기에임금이된영조.탕평정치를통해안정적인조선을이루기위해노력하고,자기편을만들기위해사적인판단도서슴지않으며아들인사도세자를죽이는비정한면모를보이기도했던그모든이유들을영조의연잉군과왕세제시절에서찾을수있다.

역사적기록에대한탁월한해석!
영조에대한오해와편견을바로잡다

저자는《영조실록》의〈총서〉와〈행장〉을비교하며시작한다.두기록에서영조임금을표현하는태도가확연히다르기때문이다.〈총서〉에서는무미건조할정도로영조의약력만간단히밝힌반면,〈행장〉에서는온갖수사를붙여가며영조에대해장황하게설명한다.이처럼저자는역사적기록에서도적잖은차이가존재함을인정하고,그렇기에기록에대한해석이더욱중요하다고말한다.
이책에서영조에대한소문이나편견을바로잡은대표적인부분이바로생모숙빈최씨에관한부분이다.오늘날에도숙빈최씨는무수리출신이라고흔히알려져있는데,이책의저자는역사적기록들을조목조목따져가며숙빈최씨의신분을파헤친다.숙빈최씨는궁인이었을적,독립된방이있었고그곳에왕비의생일상을마련했다.이를보아숙빈최씨는정확히말해무수리가아닌나인,즉내명부소속의궁녀라고저자는말한다.무수리와궁녀는엄연히달랐다.

무수리의지위는궁녀보다낮아서궁녀의부림을받았다.…이렇듯신분이아주낮으며궁궐에전속되어기거하지않아혹남편이있을지도모르는여성인무수리를,과연임금이취하였을까?아무리임금이라도그렇게하기는어려웠다.-본문32쪽

창의궁에살았던시절에남긴수많은글들!
그성장과정속에서인간적인면모를발견하다

영조는여섯살이되던해에처음으로‘군’으로봉함을받아연잉군이되었다.군은후궁소생의왕자에게붙이는‘호’로서,봉군이된다는것은임금의아들로공식인정을받는다는의미다.일곱살때이미종친부대표가되어정치적으로도높은위상을갖게된연잉군시절의영조.영조가숙종의총애를받았던이유는글쓰기를즐겼고공부하기를게을리하지않았기때문이다.궁궐밖으로나가살던창의궁시절,영조는학문을연마하고자녀를얻고또잃었으며그림을보는안목까지키웠다.창의궁은영조를진정한어른으로성장하게만든곳이자평생그리워하고애틋하게여긴뜻깊은곳이다.

어제창의궁/창의궁그어떠한곳인가?/어의궁과같다고어찌감히비교하랴?/용흥군이라고칭하기에는나의덕이빈약하다./어필을걸었으니감히만에하나감당할까?/그곳은장의동이라다섯사당을품고있다네./양성헌과일한재는/부왕께서하사하신이름이요,곧나의호가되었네./일청헌과거려사는/몇년을받들었나?이안와/함일재는마음을다스리라는이름이라.…-본문88쪽

노론과소론의치열한쟁투현장!
격랑속에서이루어진왕세제책봉과정을지켜보다

숙종이죽고경종이왕위에오른뒤,연잉군이왕세제로책봉되기까지,《영조실록》에서는별문제없이이루어진것처럼보인다.하지만저자는여러문제를안고있던연잉군이과연순조롭게왕세제가되었을까하는의문을가진다.그리고이와관련한5개의쟁점을제시한다.어쩌다왕세제의책봉논의가제기되었으며어떤경로로이루어졌는지,그리고그주체는누구였으며진행방식은어땠는지,마지막으로책봉과관련한모든과정이순탄하게진행되었는지를말이다.
저자는노론과소론이치열하게대립했던이시기의기록들을인용하며순서대로차분하게그경과를설명한다.경종이즉위하면서소론이힘을얻었다가,연잉군이왕세제로책봉되면서노론에게그주도권이넘어가고,곧바로대리청정논란으로노론이대거숙청당하며소론이다시정국을장악하기까지,그정치적격랑의중심에서있던영조는목숨을부지하기위해경종에게절박하게매달렸다.이책에서는당시연잉군의상황을적나라하게보여주는여러상소문들이그대로실려있다.왕세제책봉을사양하는연잉군의상소다.

신의숨김없는속마음은지난번상소에서전부쏟았습니다.그래도오히려마음에쌓인것이있으니어찌한번전하께진달하지않을수있겠습니까?…신은놀라고당황하여몸둘바를몰라차라리땅을파고들어가고싶으나그럴수도없나이다.신의타고난성품은용렬하고노둔하여백에하나재능도없습니다.…신이아무런재주를갖고있지않음을돌아보건대어찌감히함부로분수가아닌직임을탐낼수가있겠습니까?-본문154~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