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동의 탄생

현대 중동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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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처로 얼룩진 중동, 그 비극의 기원!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가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 양국에서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 참수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끊임없는 분쟁으로 몸살을 앓는 중동. 그 비극의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현대 중동의 탄생』은 석유가 아직 정치문제로 부상하기 전이었던 1914년부터 1922년까지의 형성기에 초점을 맞춰, 중동이 어떻게 지금과 같이 끝없는 전쟁과 테러리즘으로 나아가는 노정을 밟게 되었는지 명쾌하게 제시하는 역사서다. 압도적인 분량이 짧게 느껴질 만큼 다양한 드라마적 요소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오늘날의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터키, 사우디아라비아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이 내린 결정에 의해 형성된 국가들이다. 이는 연합국이 인종, 종교, 역사적 배경, 현지인들의 바람은 무시한 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강행한 불합리한 분할이었다. 저자는 종교와 부족을 우선시하는 중동의 문화를 도외시한 과거 서방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이 현 비극의 씨앗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때 내린 결정이 현대로 들어와 테러, 인질, 전쟁 등 과 같은 딜레마를 통해 부메랑처럼 서방으로 되돌아왔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에서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동. 이 책은 인류 앞에 높인 중동사태를 당장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보고 있다. 오랜 기간 부서져있던 조각들을 형태에 맞게 꿰맞추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듯, 저자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야를 넓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동사태를 바라볼 필요성이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

데이비드프롬킨

지은이:데이비드프롬킨(DavidFromkin)
위스콘신주밀워키태생의저명한역사가겸저술가.시카고대학교학부와시카고대학교로스쿨을마치고법무석사(JD)를취득한뒤런던대학교에서준석사(PGDL)를취득했다.역사가로입문하기전에는변호사,개인투자자,정치고문등법조계,재계,정계에서다양하게활동했으며,1972년에는대통령선거에나선휴버트험프리민주당의원의외교정책고문을역임하기도했다.

역사가의길로접어든뒤에는《포린어패어스》,《뉴욕타임스》그밖의간행물들에다수의글을기고한것을시작으로활발한집필활동을했다.이책『현대중동의탄생APeacetoEndAllPeace』(1989)을비롯해『왕과카우보이TheKingandtheCowboy:TheodoreRooseveltandEdwardtheSeventh,SecretPartners』(2007),『유럽의마지막여름Europe’sLastSummer:WhoStartedtheGreatWarin1914』(2004),『세상의순리TheWayoftheWorld』(1998),『미국인들의시대에IntheTimeoftheAmericans:FDR,Truman,Eisenhower,Marshall,MacArthur,TheGenerationThatChangedAmerica’sRoleintheWorld』(1995),『국가들의독립TheIndependenceofNations』(1981),『정부의문제TheQuestionofGovernment:AnInquiryintotheBreakdownofModernPoliticalSystems』(1975)등을저술했다.그의대표작이기도한이책『현대중동의탄생』은《뉴욕타임스》편집진이뽑은13대최고도서들중하나에포함되었고,히스토리북클럽의우수도서로선정되었으며,미국비평가협회상과퓰리처상최종선발후보에도올랐다.또한《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런던타임스》등세계유수의신문들로부터절찬을받은전세계적베스트셀러다.

프롬킨은보스턴대학교에서국제관계,국제법,중동정치분야를가르쳤으며,이대학의국제관계학과장과국제관계연구센터장을3년동안역임했다.1976년부터는미국외교협의회회원이다.  

옮긴이:이순호
홍익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뉴욕주립대학교에서서양사를공부해석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비잔티움』(2010),『로마제국과유럽의탄생』(2011),『위대한바다』(2013),『현대중동의탄생』(2015),『다이너스티』(2017),『지리의복수』(2017),『스페인내전,우리가그곳에있었다』(2017)등이있다.  

목차

발간20주년기념판본에부쳐
지도및도판목록
들어가는말

1부역사의교차로에서
1.구유럽의마지막날들
2.거대한게임이남긴유산
3.전쟁이일어나기전의중동
4.동맹이급했던청년튀르크당
5.전쟁전야의윈스턴처칠
6.처칠,터키전함들을압류하다
7.오스만제국의음모

2부하르툼의키치너,장래를준비하다
8.키치너,지휘권을잡다
9.키치너의부관들
10.키치너,이슬람공략에나서다
11.인도의저항
12.고래싸움의새우등이된메카의샤리프

3부중동의진창에빠진영국
13.패전으로몰고간터키지휘관들
14.영국의터키공격을허용한키치너
15.다르다넬스작전의승리를향해
16.러시아의속셈
17.영국이중동에서원한것
18.운명의해협에서
19.전사들
20.정치인들
21.꺼져버린불빛
22.카이로영국정보국의아랍부창설
23.아랍인들에게해준영국의약속
24.연합국에해준영국의약속
25.터키,티그리스강전투에서영국을격파하다

4부전복
26.적진의뒤에서
27.키치너의마지막임무
28.후세인의아랍봉기

5부운명의나락으로떨어진연합국
29.연합국정부들의추락:영국과프랑스
30.차르정부의전복

6부신세계와약속의땅
31.신세계
32.로이드조지의시온주의
33.밸푸어선언을향해
34.약속의땅

7부중동침략
35.예루살렘에서크리스마스를
36.다마스쿠스로가는길
37.시리아쟁탈전

8부승리의떡고물
38.갈림길
39.트로이의기슭에서

9부썰물은빠지고
40.시간은흘러가고
41.배신
42.비현실적평화회의의세계

10부아시아를덮친폭풍우
43.분규의시작:1919~1921년
44.이집트:1918~1919년의겨울
45.아프가니스탄:1919년봄
46.아라비아:1919년봄
47.터키:1920년1월
48.시리아와레바논:1920년봄과여름
49.동팔레스타인(트란스요르단):1920년
50.팔레스타인―아랍인과유대인:1920년
51.메소포타미아(이라크):1920년
52.페르시아(이란):1920년

11부러시아,중동에돌아오다
53.영국적들의실체
54.중동에서의소비에트도전
55.모스크바의목표
56.부하라의죽음

12부1922년의타결
57.윈스턴처칠,중동문제의주도권잡다
58.처칠과팔레스타인문제
59.연합국의분열
60.그리스의비극
61.중동문제의타결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미국비평가협회상과퓰리처상최종선발작에빛나는이책은분쟁으로얼룩진중동의그늘,그기원을찾아가는현대의고전이다.또한중동을총체적으로이해하게해주는중동문제의바이블로,현대중동을온전히이해하기위해서는이책을꼭읽어봐야한다.

한동안잠잠한듯하던중동사태가요즘들어다시뉴스의초점이되고있다.현재IS(이슬람국가)나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의분쟁을통해서도볼수있듯이중동은종교,이데올로기,민족주의,왕조간투쟁이끊이지않는고질적인분쟁지역이된지오래다.저자는연합국이종전뒤빈지도에선을그려,이라크,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이라는신생국들을탄생시키고,중동의지리와정치를개편하게된경위와이유를면밀하게보여준다.석유가아직정치문제로부상하기전이었던1914년부터1922년까지의형성기에초점을맞춰,중동이어떻게지금과같이끝없는전쟁과테러리즘으로나아가는노정을밟게되었는지를명쾌하게제시해준다.또한세계질서에서가장중요한한축이기도한이지역을이해하는데길잡이역할을해줄것이다.이책은현대중동문제를이해하는필독서로서《뉴욕타임스》편집진이뽑은13대최고도서들중하나에포함되었고,히스토리북클럽의우수도서로선정되었으며,미국비평가협회상과퓰리처상최종선발후보에도올랐다.또한《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런던타임스》등세계유수의신문들로부터절찬을받은전세계적베스트셀러다.

지금의중동은어떻게만들어졌는가?현대중동탄생의대하드라마

한동안잠잠한듯하던중동사태가요즘들어다시뉴스의초점이되고있다.시리아내전을계기로세력을급속히확장한이슬람수니파무장반군아이에스(IS:이슬람국가)가지난6월이라크북부도시모술과인근의유전지대를점령하더니최근에는수도바그다드까지위협하며기세를올리고,시리아와이라크양국에서민간인들을무참히살해,참수하는행위로인해국제사회의이목이다시금중동으로쏠리게된것이다.알카에다의잔당에지나지않던아이에스는갑작스레생겨난조직이라기보다중동의역사가켜켜이쌓인데서나온결과물이며,지금의문제도어찌보면지난80~90년동안지속돼온중동분쟁의연장선상에있다.미국의저명한역사학자이자외교정책전문가인데이비드프롬킨의방대한저작『현대중동의탄생(APeaceToEndAllPeace)』은복잡하게전개되어온이지역을폭넓은시야에서선명하게이해시켜주는역사서다.

사실이스라엘,요르단,시리아,레바논,이라크,터키,사우디아라비아만해도20세기초에는존재하지않았던나라들로서,모두수백년동안오스만제국의속령이었다가제국이해체되면서탄생한국가들이다.오늘날의중동은제1차세계대전이진행되는도중,그리고종전뒤연합국이내린결정에따라지금과같이형성되었다.이책은어떠한과정속에서그렇게결정되었는지그와관련된폭넓은역사를담아내는데,저자가말하는‘중동’에는비단이집트,이스라엘,이란,터키,아시아의아랍국가들뿐만아니라,소비에트중앙아시아와아프가니스탄도포함된다.

시대가시대였던만큼이야기의초점은제국주의의대표주자였고중동에가장많은이해관계를갖고있었던영국과프랑스를비롯한서구열강의정책입안자들에맞춰져있다.따라서영국정치권내의알력,외교관-군지휘관-관료들의힘겨루기,그들의오만함과무지,개인들간의충돌과관료정치가만들어낸중동에대한상황인식이빠짐없이기록되었다.또1차세계대전을전후해유럽각국과그들의상대국,식민지정부,현지의원주민지도자들간에복잡하게전개된공개,비공개외교비사가총망라돼있다.

전쟁중에불거진볼셰비키혁명과러시아제국의붕괴,오스만제국의음모,숨막히는열강의외교전,책사들의지략대결,처칠,아라비아의로렌스,레닌,우드로윌슨과같은전환기적인물들등,드라마적요소도많이포함돼있어압도적분량이짧게느껴질만큼속도감있게읽어내려갈수있다.법조계,정계,재계에서다양하게활동하다역사가의길로접어든저자의특이한이력탓에문장이지나치게사변적으로흐르지않고신선하고생동감있게저술된것도이책이지닌매력이자덕목중하나다.

이책에는로이드조지,우드로윌슨,하르툼의키치너,아라비아의로렌스,레닌,스탈린등이주역으로등장한다.이들모두나름의비전을갖고세계를개편하기위해노력한사람들이다.그러나남다른비범함으로사건들에생동감을부여하고,사건들에광채와생기를불어넣음으로써책전체를압도하는것은역시윈스턴처칠이다.또한그는지금의중동이탄생하는데결정적역할을하기도했다.

이책은현대의중동이탄생하는과정과더불어20세기가탄생하는과정도함께보여주는역사서로서,지금의세계질서와밀접하게관련되어있어관심의끈을놓을수없는중동에대한이해를현격하게향상시켜주는중요한저서다.

바람잘날없는분쟁과혼란의땅중동,그비극의기원을찾아가는여정

현대중동에서는지금까지도분쟁이끊이지않았다.1948년이스라엘국가수립이선포되자마자팔레스타인문제로촉발된제1차중동전쟁을시작으로,중동은언제나일촉즉발의긴장상태에놓여있었다.분쟁의성격또한팔레스타인문제,이슬람교내종파문제,쿠르드족문제,석유자원을둘러싼강대국들의개입,거기다최근에는국제적테러조직들까지,갈수록복잡한양상을띠고있다.이책『현대중동의탄생』은바로중동이이같은종파,이데올로기,민족주의,왕족들의전쟁터가될수밖에없었던근본요인을심층적으로분석해낸다.

저자는중동분쟁의근원을1차세계대전과서구제국주의에서찾는다.승전국이된서구열강이400년동안오스만치하에있던아랍어권지역을인종,종교,역사적배경,현지인들의바람을무시한채자신들의이익을위해불합리하고무책임하게분할하고지도자들을임명한결과현대중동이탄생한것이고,그리하여그모든분쟁의씨앗이뿌려졌다는의미에서다.영국은자국식민지인인도와이집트를잇는전략적육지다리로써중동을반드시필요로했고,러시아또한영국과근100년동안이나‘거대한게임’을벌이며아시아로의진출을집요하게모색했으며,프랑스와이탈리아는영국과치열한식민지쟁탈전을벌였다.

이런상황에서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강대국들의이해관계가첨예하고맞서고,설상가상으로전쟁이장기화국면에접어들면서적과아군이뒤바뀌고복잡한셈법이오가는와중에묵시적,명시적으로쏟아낸복잡한약속들이그런어처구니없는결과를빚어낸것이다.서구제국들이,20세기초에정점을찍은뒤로제국주의가저물어가는것도모른채힘과문화적우월감에도취되어,중동에서는그무엇보다종교와부족이우선이라는엄연한사실을도외시한것이고,그무지의소산이바로현재서방이맞고있는딜레마인것이다.그런측면에서미국으로대변되는서방이현재처해있는딜레마는자업자득의성격을갖는다.

1922년의타결,서구열강이만들어낸상처투성이국경선

이책에서는,유럽정치인들이결정을내릴때무시하고넘어간것들의개요와중요성을언급할때를제외하면중동의인물들,상황,정치문화가중요하게취급되지않는다.저자는주로의사결정과정을다루었는데,1914~1922년의기간에의사결정과정에참여한나라는유럽국가들과미국뿐이었기때문이다.

때는중동의국가들과국경선들이유럽에서조작되었던시대였다.이라크와이른바요르단만해도1차세계대전뒤영국정치인들이비어있는지도에선을그어만든영국의발명품이었다.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의경계도1922년영국관리에의해정해졌으며,시리아-레바논의무슬림과기독교지역의경계는프랑스에의해,아르메니아와소비에트아제르바이잔의경계는러시아에의해수립되었다.

1914년영국과프랑스군이침략했을때,중동의정치와삶은종교를중심으로돌아가고있었다.그런곳에유럽인들은세속주의,민족주의,동맹체제와같은유럽식정치를도입하려고했다.그과정은쉽지않았는데,중동의관점에서볼때무엇보다불만스러웠던것은,외국인이무슬림인현지인들을지배하게된것이었다.특히영국통치자들이처음부터다른어느국가보다영국의통치를좋아한다고믿었던수십년간영국이‘임시’보호령으로통치했던이집트에서최초의저항이있었다는점이의미심장하다.

영국과프랑스는애당초중동의정치나정치지도를바꾸기위한목적으로전쟁에뛰어들지않았지만,그러한결과를양산했다.1920년초까지유럽연합국이취한각종조치,협정,결정들이뒤섞여중동평화의최종타결안을형성하게되었는데,이책에서는그런일련의과정들을“1922년의타결”로명명한다.

저자는오늘날의시각으로보면그타결에는많은오류가있었다고지적한다.국가와국경선을당해주민들의이해관계가아닌영국과프랑스의이해관계에따라정한것만해도그렇다.그런결정은대개그곳사정이나욕구에무지한연합국관리와각료들이내리기일쑤였다.외국인이정책결정자였던셈이고,따라서그들에게는처음부터현지주민들의삶에간섭할자격이없었다는주장이제기될만했다는것이다.저자는결국영국과연합국이취한조치는유럽의중동문제만종식시켰을뿐,중동의중동문제는오히려새로불거지게만드는결과를초래했다고주장한다.

또저자는오늘날중동이겪는정치문명의위기는1918년영국이그곳의구질서를파괴하고그대안으로내놓은1922년의타결에서비롯된결과못지않게이후영국이본래의약속을지키는데급급하여확신감없이1922년의타결을무작정밀어붙인것에서비롯된결과일수있다는점을지적한다.

이책에서는중동지역에대한패권경쟁에서러시아의역할에주목한다.보통아랍이나터키령아시아에서의유럽정책을다룬책들에서는주로영국과프랑스의역할에만초점을맞추는경향이있다.저자는현대중동의출현을19세기에일어난거대한게임의결정판으로보고,러시아도이야기의주역으로삼음으로써기존의연구와달리더욱폭넓은틀안에서현대중동의탄생을밝혀낸다.

지금의중동과세계를온전히이해하기위해반드시읽어야할대작

데이비드프롬킨은한동안극비로취급되던공식,비공식기록이한꺼번에공개되어자료수집을시작한1979년무렵에는마침내사건의진상이속시원히밝혀지는것도웬만큼가능해보였다고한다.이책의집필은그렇게시작되었는데,이후기록보관소를오가고,문헌을연구하고,현대의학술자료를검토하면서10년에걸쳐난해한퍼즐조각들이그림의형상으로나타났다고말한다.그과정에서저자는1914년8월1일청년튀르크당지도자들이독일을오스만과의동맹에끌어들이기위해공작을벌인일과,아랍측협상대표였던무함마드샤리프알파루키가독립아랍국의경계를시리아내륙으로정하려한이유등을새롭게밝혀냈다.

저자는서유럽제국주의팽창의물결이최고조로솟아올랐다가강력한역류를만나뒤로밀려나는것이처음으로감지되었던당시에중동에서벌어진일을포괄적으로개관하고,중동의재편을특별한시대에열강정치가만들어낸산물로제시하는것이진정한목표였다고술회한다.1922년무렵에는이미선택의여지가좁아지고방향도결정된상태였다.중동이끝없는전쟁(특히이스라엘과주변국들간의전쟁과,레바논민병대들간의전쟁)의길,1970년대와1980년대국제정세의특징이던나날이격화되는테러리즘(비행기공중납치,암살,무차별학살)으로나아가는길로접어들기시작했다는이야기다.그것도이책이다루는역사유산의일부인데,원제『모든평화를끝내기위한평화(APeaceToEndAllPeace)』처럼평화를가져다주기위한그모든타결이종국에는평화를끝장내는타결이된내력과,그렇게되기까지의과정을여과없이기록한책이된다.

저자는이책에수록된사건들에서비롯된국제문제들은적어도지금으로서는해결불가능해보인다고한다.현대중동이탄생하는결정적계기인오스만제국의멸망도역사상가장중요한격변들중하나로서정치적지진이라할만한대사건이었다.따라서부서진조각들을이런저런형태로꿰맞추는데도시간이걸릴수밖에없었다는것이다.이처럼프롬킨은시야를넓혀장기적관점에서바라볼필요성을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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