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위원회 (시련의 10대에게 들려주는 8인 8색 이야기)

첫사랑 위원회 (시련의 10대에게 들려주는 8인 8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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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련의 10대에게 들려주는 8인 8색 이야기
『첫사랑 위원회』 속에는 한 편 한 편 뜯어보면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언뜻 보면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암울하고 또 때로는 외롭고 황당하다. 그래서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세계가 그렇지 않은가 염려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여덟 가지 이야기는 하나의 실에 잘 꿰어져 있다. ‘그래도 함께’라는 실에.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를 가꾸고 지향하고 모색한다. 그 관계가 첫사랑이든 우정이든 ‘위로 생물체’든 마법의 세계에서 튀어나온 유니콘이든……. 그래서 언뜻 보면 차갑고 시크하고 건조해보이지만 가만히 보면 희망이 드러난다. 언제나 진부하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새로운 희망 말이다.
저자

dcdc

DcDc는영화배우김꽃비의팬이자SF작가.작품집『대통령항문에사보타지』,장편소설『무안만용가르바니온』출간.공동작품집『이웃집슈퍼히어로』에참여.

목차

들어가며
DcDc비인가하교자문위원선홍지의청춘개론
강지영각시
김성희첫사랑위원회
김이환유니콘은내거
박애진우리반에늑대인간이있다
전건우커닝왕
정명섭조선소년탐정단-사역원피습사건
주원규역사는그방옆에서자란다

출판사 서평

참신한소재와발랄한상상,독특한배경과인물들이빚어내는
생기넘치는청소년이야기여덟편,[첫사랑위원회]!!

[비인가하교자문위원선홍지의청춘개론],[각시],[첫사랑위원회]
[유니콘은내거][우리반에늑대인간이있다],[커닝왕]
[조선소년탐정단-사역원피습사건],[역사는그방옆에서자란다]

제목만읽어도톡톡튀는개성이엿보이는이야기여덟편을하나로묶었다.청소년단편소설집[첫사랑위원회]는이야기하나하나가다날것의생명력을지니고있다.젊은작가여덟의발상과이야기를풀어나가는결은각기다르지만펄떡펄떡살아숨쉬는생기만큼은어느누구도뒤처지지않는다.거기다여러작가의여러단편,그것도청소년대상단편이한권의책으로묶인것만으로도의미가크다.
길이가짧다고해서창작의깊이가달라지는건아니다.단편소설을두고괴테는‘하나의이상한사건을다룬것’이라고했으며실레겔은‘경이적인모멘트나매혹적인모멘트를내포하고구속하는형식을갖추지않으면안된다’고했다.그리고하이제는‘행동의통일,시추에이션의날카로움,묘사의선명성’을단편이지녀야할요소로보았다.[첫사랑위원회]의단편들이그런특징을잘살리고있는지확인하는것도읽는즐거움을높여줄것이다.
‘단편이라고해도기승전결과때에따라반전이포함되어야하는데짧은분량안에모든것을풀어내야해서오히려장편보다어려울때가있’음에도이작업을시작한이유를정명섭작가는‘도전’이라고표현한다.그리고단편은‘장편에서는엄두도못낼새로운시도와색다른모습을선보일수있는시험무대이자기회’라고도.
DcDc작가의[비인가하교자문위원선홍지의청춘개론]은연예인김꽃비를좋아하는정오손이그가출연하는신작영화의시사회및관객과의만남에참석하기위해어떻게든학교밖으로나가기위한시도를다루고있다.당연하게도‘비인가’일수밖에없는그시도를성공시키기위해접촉한자문위원선홍지와의만남과이어지는관계를눈여겨보게된다.거짓말쟁이의가장큰무기는바로진실이라고주장하는선홍지의‘진실’은과연무엇일지.
강지영작가의[각시]가문득반가운것은잊혀져가는이야기꾼을만나는즐거움때문이다.‘옛날옛날에어느동네에어떤사람이살았는데……’로시작되는할머니의옛이야기를다시듣는구수함,그리고으스스한반전을만끽할수있다.
김성희작가의[첫사랑위원회]는청춘의영원한주제,‘사랑’의탄생과과정을되짚어보게하는작품이다.여자애들이눈에별을박고코앞에두손을모으게하는훈남의아무도모르는사생활을약점으로잡아학생회장이되려고하는예은의고군분투가아슬아슬하면서도뭉클하게다가온다.예은이겨우겨우찌질한첫사랑을확인하는순간이그러나결코찌질하게만여겨지지않는까닭은무엇일까.
김이환작가의[유니콘은내거]는이제막마법을배워가는아이선동의마법같은이야기이다.초콜릿을먹으면무지개폭죽을쏘아올리는조그만유니콘은선동에게어떤존재인가.‘내것’으로하고싶은그욕구는그저갖고싶은소유욕인가,아니면따뜻이보살펴주고싶은마음인가.
박애진작가의[우리반에늑대인간이있다]에는천연덕스럽게진짜‘늑대인간’이등장한다.그것도같은학교같은교실에.다만누가늑대인간인지드러나지않을뿐.그렇지않은가,늑대인간이라고아무때나늑대로변하는것은아니다.그리고인간이라고해서늘인간다운것만도아니다.오늘,학교에서일어나는많은문제들이녹아있는가운데또한그많은문제에도불구하고우정은얼마만큼의진실과함께싹트는것인지돌아보게하는작품이다.
전건우작가의[커닝왕]은드러내놓고커닝을조장하는커닝대회에참가하는고수들의이야기다.커닝왕이되기위해흘린땀방울이땅바닥에떨어져냇물을이루도록수련하는깜찍한학생들의사연도그땀방울만큼이나많고다양하다.고수들의활약상이밉지않은과장법에스며들어수많은커닝기술들이탄생한다.‘서장훈’,‘밑장빼기’,‘개구리인술’,‘모가지’…….극한수련끝에명예의전당에오른최강자는과연누구일것인가.그리고그과정에서펼쳐지는고수들의눈물나는(?)우정도놓치지않아야할묘미다.
정명섭작가의[조선소년탐정단-사역원피습사건]은소년들의영원한로망,탐정이야기다.단편추리소설이라는색다른매력에조선시대라는배경그리고역사속인물장영실과낯선회회인(아랍회교도)까지주인공으로등장하여읽는즐거움을더하는작품이다.
주원규작가의[역사는그방옆에서자란다]는평범한공고생이일으킨황당한혁명을거쳐황당하게탈바꿈한대한민국의모습을그린다.그세계에서도정규직과비정규직의간극이씁쓸하게존재하는현실이펼쳐진다.작가가이긴자들의역사가아닌함께하는자들의역사에관심한번가져줬음좋겠다는바람을담아쓴이야기.

『첫사랑위원회』,한편한편뜯어보면도무지섞일것같지않은이야기들이다.언뜻보면때로는어둡고때로는암울하고또때로는외롭고황당하다.그래서지금을살아가는청소년들의세계가그렇지않은가염려하게될지도모른다.
하지만가만히보면여덟가지이야기는하나의실에잘꿰어져있다.‘그래도함께’라는실에.작품에등장하는모든인물들은녹록치않은현실속에서도혼자가아닌‘함께’를가꾸고지향하고모색한다.그관계가첫사랑이든우정이든‘위로생물체’든마법의세계에서튀어나온유니콘이든…….
그래서언뜻보면차갑고시크하고건조해보이지만가만히보면희망이드러난다.언제나진부하지만그럼에도언제나새로운희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