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빡침 (살면서 불쑥불쑥 열받는 순간!)

깊은 빡침 (살면서 불쑥불쑥 열받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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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소한 일상에서 깊이 ‘빡’치는 순간들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 건데!!!
걸핏하면 작동하는 사람 사이의 역학 관계, 즉 심리적인 갑을 관계는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기 마련이다. 갑은 을의 기분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을의 마음에는 울분과 억울함이 쌓인다.

무수리는 공주를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주는 무수리를 그저 무수리로 대했다. 계산도, 운전도 무수리가 다 했다. 공주는 얻어먹고 드라이브할 뿐. 둘이 함께한 여행은 공주에게 여행이었지만 무수리에게는 고행이 되고 말았다.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도 예의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자기 새끼만 소중하고, 자기 개가 싼 똥도 안 치우고, 아무데서나 자기 듣고 싶은 음악 크게 틀고, 운전도 제멋대로 하는 인간들. 그들은 주변 사람들 따위 안중에도 없다. 이건 뭐 그냥 투명인간 취급이다.

가족 중에도 호구가 있다. 돈, 시간, 노동력을 무시로 제공하는 호구 말이다. 하지만 호구에는 호랑이 아가리라는 뜻도 있다. 알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물릴지도 모른다.

부부 사이는 가족보다 가깝지만 남보다 멀다. 아내는 엄마가 아니며 남편은 아빠가 아니다. 돌아서면 언제든 남이 될 수 있는 관계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관계이다.

어느 조직에나 ‘또라이 일정성분비의 법칙’이 있다. 업무는 안 하고 윗사람들에게 정치하기 바쁜 선배, 대답만 잘 하는 후배, 눈치 없이 아무 말이나 내뱉거나 무능하면서 권력욕만 ‘만렙’이거나 오로지 탕(국물 음식)만을 강요하는 상사까지…….

선거 때만 되면 ‘국민 여러분’을 찾으면서 평소에는 국민 보기를 개돼지 보듯 하는 정치인들 얘기는 하도 흔해서 신물이 날 지경이다. 사실 그들만큼 우리를 ‘빡치게’ 하는 부류도 없다.

이 책은 무수리, 투명인간, 호구, 을, 개, 돼지로 대변되는 이 세상 약자들이 무수히 ‘빡친’ 끝에 마침내 터뜨리는 울분이며 뼈저린 각성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속 울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 장마다 통쾌한 뒷이야기와 필자의 조언이 담긴 편지글도 덧붙였다.
저자

서달

명색‘전문직’에종사하는호랑이띠와뱀띠.호랑이처럼무섭거나뱀처럼지혜롭지는않다.잘참는호랑이와자주버럭성질을내는뱀일뿐,둘다실속은못챙긴다.
한국에서는나이가갑이니까나이먹으면호구짓이끝날줄알았다.시간만흐르면목에꽂힌빨대정도는자동으로빠져나가는줄알았다.그런데웬걸!먹고살다보니도처에서갑을만났다.우정이라여긴인연중에는‘뫼셔야할’왕자와공주가지뢰처럼도사리고있었다.그저참거나무작정화내는삶을살다가둘은홀연히,도시를떠났다.세상이란것이내뜻대로안된다는사실을처절하게깨닫고내린결정이다.
지금은‘내노력으로나나행복하자’는소박한목표를세우고,조금궁핍하고불편하게살아가는중.그러나주위를둘러싼산과강만큼은대한민국상위1%에든다.무려‘지리산’과‘섬진강’이다!뜻밖의1%를누리며‘을’은싫지만‘갑’도되기싫으니세상사서열은집어치우기로했다.대신새로운공식으로살아보려한다.호랑이와뱀.자축인묘진사오미……중에인과사니까인사,인싸!인적드문곳에서둘은비로소‘인싸’가되었다.

목차

1장.친구:견디는공주와행동하는무수리
계산하는무수리와얻어먹는공주
운전하는무수리와드라이브하는공주
초대받는무수리와초대하는공주
여행하는공주와고행하는무수리1--여행준비
여행하는공주와고행하는무수리2--여행중
여행하는공주와고행하는무수리3?결말

2장.타인:익명으로휘두르는무례
금쪽같은내새끼
못된사랑
개인의취향을강요하지마라
간단한고기굽기
혼밥하러갔다가
소확행즐기러갔다가
자동차사용설명서

3장.가족:이죽일놈의가족
네시간은퍼스널이고내시간은퍼블릭이냐
가족ATM
마치엄마를위하는것처럼
밥은셀프

4장.부부:가족보다가깝고남보다먼
금쪽같은네타이밍
내가네엄마냐
너는여행나는고행--가족여행버전
반찬투정은안하지

5장.직장:속편한쪽이갑
대답만잘하는꽃
너는하고싶은말다하고살아서암은안걸리겠다
웃기지마그때넌더했어
무능한인간의권력욕은죄악이다
너의식성을강요하지말라
저기……시간있으면근무좀하실래요

6장.정치인:개와돼지의시선으로본그들에관한고찰
선거때만국민,평소에는개돼지
당신이소통하고있는사람은누구
차라리국민,국민하지마라
유치찬란
정치인은쓰는말도다르다

출판사 서평

‘빡치다’는‘화나다,짜증나다,어이없게짜증나다’라는뜻의신조어이다.단순히‘화난다’라는말로는도저히그느낌을다설명할수없는,훨씬더깊고도복잡미묘한내적분노가느껴지는표현이다.

우리는수시로빡친다.친구,가족,직장상사,동료,일면식도없는타인과정치인까지.하나도거저되는일이없는세상에서거저먹으려고하거나혼자더먹으려고하는인간들이어디에나있다.그들은오만가지일로우리를빡치게한다.

이대로고구마백개먹은것같은상태로살수는없지않나.꽉막힌가슴을뻥뚫어줄사이다가절실한시점이다.리얼한뒷담화와적당한맞장구,시원한욕지거리를곁들인공감백배수다한판으로마음에쌓인울분을토해내고내일을살아갈힘을얻기를바란다.

주의!
만약스스로갑이라생각하는이들이이책을읽는다면,오히려울화가치밀수도있다.그런데말이다.세상사어디에서나서열은존재하기마련이라우리는모두어디서는갑이면서또어디서는을이다.제발상대의처지와마음에공감좀하고살자는말이다.혹시아나?그로인해어떤작은변화라도생길지!